퇴직 후의 생활/사진 일기

通度寺 梅花 出寫 -1(2020년 3월 3일)

물배(mulbae) 2020. 3. 7. 17:53

★ 연일 우한(武漢)肺炎(코로나 19)이 猖獗하여 猛威를 떨치고 있다는 뉴스에 모든 모임이 취소되어 집에만 틀어 박혀 감옥 같은 생활이다. 그래도 山은 비교적 淸淨地域이겠지라고 自慰하며 1주일에 두 세번 가는 삼밭골 약수터, 부산대학교 기숙사 쉼터 정원에는 할미꽃이 필둥말둥, 금정산 자락에는 진달래 꽃망울이 조그맣게 달려 있는 것을 보며 문득 생각나는 通度寺 축서암 枯木梅, 카메라를 들고 통도사로 향했다. 노포동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신평에 내려 하북면 지산리로 가는 하북 1번 마을버스(11:20 -매 시 20분 출발)를 타니 승객은 나를 포함해서 3명, 시골 할매들의 대화를 들으며 지산리 도착(11:37)했다, 영축산 등산로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마을,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운 金庾信 장군의 祖父이자 가락국 왕자이며 新羅角干인 金武力 장군과 그의 配 朴氏 부인의 合葬墓가 있는 鷲山齊를 보고 마을길을 걸어 축서암(鷲捿庵)에 갔다. 인적 하나 없는 조용한 山寺, 쭉쭉 뻗은 落落長松으로 둘러싸여 안온하게 자리잡은 축서암, 정원에는 고목매가 반긴다. 정신없이 매화를 찍고 산길을 따라 毘盧庵으로 갔다.

* 毘盧庵 : 통도사 암자 중 가장 경치가 좋은 암자 중 하나(내가 생각하기로는 자장암, 극락암, 비로암 정도)인 비로암 정원에는 천리향도 피어있고, 白梅도 한창 滿開하여 있었다. 봄은 역시 봄인가 보다. 그러나 여기에도 사람들은 없었다.

참새가 졸고 있다.

취산제(김무력, 김서현 장군 기적비)

마을 울타리에 핀 홍매

팔도승지금지석



축서암

산신각


枯木梅

백목련도 꽃망울 맺고

청매

땅에서 솟아나는 약수

비로암 가는 길

비로암 여시문


천리향 향기가 짙다.

비로암

역축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만개한 백매

트위스트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