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사진 일기 118

친구들과 함께 送夏迎秋(2024년 8월 30일)

서울로 이사를 간 친구 장정호와 강국상, 정상문 부부, 최익환과 함께 도재욱 원장의 초청으로 신평 금호정에서 빈대떡과 돼지수육, 소바를 먹고 평산책방에 들렀다가 카페 지산에서 커피와 팥빙수를 먹고 다시 무풍한송로를 걸었다.  8월의 막바지, 아직은 덥지만 곧 다가올 送夏迎秋를 위하여--- 맨발 걷기 좋게 정비 중인 무풍한송로

태종사, 법융사 수국(2024년 6월 21일)

* 부산 462(경북중,고 46회 부산동기회) 모임이 있는 하지날 집에서 일찍 나와서 태종대를 한바퀴 돌고 모임에 참석하였다. * 법융사에 들러 수국(아직 만개하지는 않음)을 보고 황칠나무 숲길을 따라 태종사에 가서 수국을 구경하고 도로를 따라 다누비광장을 거쳐 버스주차장에서 8번 버스로 남포동에 내려 모임 장소인 서울깍두기 집으로 갔다. * 12명이 저녁을 먹고 용두산공원을 거쳐 카페 이엘에서 티 타임, 잡담을 하다가 모임 끝. 태종사 수국태종사황칠나무 숲길법융사(좌상 꼭대기에 앉아 있는 까마귀를 비롯한 몇 마리의 까마귀가 저공비행으로 위협했다) 법튱사 수국법륭사 대웅전(새로 짓크게 고 있다)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

삼밭골을 오가며(2024년 5월 23일)

삼밭골 약수정에 다닌지도 벌써 38년이나 된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다녔으니 참 많이도 다녔다. 항상 다니는 똑같은 길이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위 풍경은 변하고 금정산도 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도 삼밭골을 오가며 5월에 피는 예쁜 봄꽃을 찾아 보며 산길을 오가며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이나 어느 집의 화단이나 담장에 피어 있는 꽃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꽃 사진을 찍으며 화단을 가꾸는 주인과 대화하는 것도 즐겁다. 때죽나무 꽃자주달개비페리칸사스+피라칸타향기가 장난이 아닌 찔레꽃낮달맞이 꽃어느 집 담장에 핀 마삭줄(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인이 나와서 자랑스레 이야기 함) 금계국(부산대 기숙사 진리관 앞 화단)

지손회 다대포 산보(2024년 2월 20일)

지손회 다대포해수욕장 산보(2024년 2월 20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늦겨울 2월 셋째 주 화요일, 지손회 회원 10명이 정기산행으로 다대포해수욕장을 걷고 다대아귀공판장(다대수협공판장) 옆에 있는 간판도 없는 식당 충무식당에서 아귀수육을 먹었다. 아귀내장과 애를 너무 많이 줘서 수육은 남길 정도였고 소주와 막걸리도 3,000원으로 옛날 그대로의 서민적인 곳으로 우리 모임에서 이번이 세 번째 찾는 이유일 것이다. 溫故知新이라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옛날 생각만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그래도 인간미 있고 정이 풍기는 옛날이 그립다. 다대포 고우니생태길 다대포해수욕장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다대아귀공판장(다대수협공판장) 충무식당 아귀 애와 내장 아귀수육

2024년 새해 日出(2024년 1월 1일)

* 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太陽은 하루도 빠짐없이 언제나 떠오르지만 새해라는 意味를 부여하면서 매년 하던대로 올해도 신년맞이 日出 出寫를 했다. 그러나 日氣豫報대로 구름 속에 가려 일출 장면을 볼 수 없었다. *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탓인지 유달리 금년에는 가는 곳마다 일출을 보러온 많은 人波가 몰려 있었다. * 구름에 가려 떠오르는 일출은 보지 못하였지만 떠오르는 해를 향해 한방향으로 집중하는 사람들의 念願을 볼 수 있었고, 그 무리 속에 포함되어 구름 속에서 해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추위를 참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나 自身을 發見했다. * 구서역(05:25) - 교대역(05:37) - 땀나게 움직여 동해선 교대역(05:42) - 오시리아역 - 동암마을 - 힐튼호텔 - 오랑대(일출) - 신암마을..

아듀 2023년, 일몰(2023년 12월 31일)

또 한 해가 간다. 매년 하던 일몰 출사, 날씨가 구름이 끼는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어 걱정했으나 다행히 구름 사이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다대포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아미산전망대로 갔다.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다대포해수욕장에도 아미산 전망대에도 사람들이 몰려 붐비고 있었다. 전망대를 올라가는 데크 길은 너무 낡아 군데 군데 나무 판이 썩어 있어 올라가는데 위험함을 느꼈다. 서서히 저물어 가는 일몰을 보며 일몰 순간 많은 사람들의 "와 ---" 하는 함성과 박수로 지는 해를 환송했다. 비엔날레 설치 작품(보는 위치에 따라서 남, 여가 바뀜) 몰운대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셀피 고우니 생태길 아미산 전망대에서 일몰 순간 여기 저기 "와--"하는 함성과 박수로 지는 해를 환송

단풍(2023년 11월 24일)

*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삼밭골 가는 길에 부산대 정원 곳곳의 단풍이 지금 절정이고, 우리 아파트 정원에도 단풍이 절정이다. 또 아침에 일어나 뒷 베란다를 보니 금정산에도 단풍이 아름답다. 가로수 은행잎이 샛노랗게 물들어 아름답기에 600년 된 범어사 은행나무가 생각이 나서 범어사에 들렀더니 거기에는 은행 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었다. 그래서 범어사에서 상마마을을 거쳐 금정산 둘레길을 따라 집까지 걸었다. 우리 아파트 우리집 뒷 베란다에서 본 금정산(제3망루) 우리집에서 보면 앉아 있는 할아버지 모양의 바위인데 실제로 가서 보면 두개의 큰 바위群이 쌍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다. 부산대 범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