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山 行 182

지손회 萇山 山行(2024년 11월 5일)

한달에 두번 모이는 지손회, 이번에는 여름 폭염과 날씨(장마) 때문에 한 달만에 모임을 했다.늘 하던대로 9명이 10시에 장산역에서 만나 대천공원, 체육공원, 강근호 애국지사길을 거쳐 모정원까지 갔다가 내려와서 중동시장 맛나감자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비가 온 후라 계곡과 춘천에는 물이 많았고 산에는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었다. 오랜 친구들과 잡담하며 산길을 걷는 즐거움을 느끼는 좋은 모임이다. 언제까지 유지될는지는 ------- 대천공원 인공호수양운폭포애국지사 강근호 기념관모정원

영축산 둘레길(2024년 8월 14일)

비도 오지 않고 폭염만 계속되는 말복(3庚, 입추 후 첫 庚)이다. 아파트 외벽 도장공사로 시끄러워서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부담없고 익숙한 통도사로 가기로 하였다. 노포동에 도착하니 10시 10분, 통도사(언양)행 시외버스가 방금 출발하여 다음 차까지는 40분의 여유가 있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설치미술 작품 2024년도 청년예술작품 김윤호 작가의 "새 사람"을 구경했다. "경제와 자유, 그로 인한 가벼운 삶에 대한 성찰, 모든 것이 상호작용의 관계를 맺고 있기에 고찰되는 관계의 생성" 이것이 나의 관심사다. - 이게 뭔 말인지? 10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서 신평(통도사) 터미널에 내리니 11시 20분, 대기하고 있는 지산리행 마을버스를 타고 지산리에 내려 ..

이기대 장자산 둘레길(2024년 6월 18일)

* 지손회 정기산행 : 9명(식당으로 바로 온 사람 2명)이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에서 만나 22번 버스를 타고 이기대 입구에서 내려 이기대 둘레길을 걷고 남천동 해변시장 햇님초장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식사.* 이기대 입구 - 숲길 - 장군묘약수터 - 큰고개 쉼터(流霞亭) - 장자산철쭉단지(황매화 길) - 공원관리사무소 - 동생말 - 용호만 - 남천동 해변시장 햇님초장  개성 왕씨 선영 묘류하정연리근용호만 유람선 선착장광안대교남천동 해변시장햇님초장

가덕도 응봉산과 강금봉 등산(2024년 5월 9일)

갈맷길 5-4구간을 걷다가 어음포에서 동선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 산불감시초소 지킴이들에게 “이 길로 가면 경치가 아주 좋다”는 말에 꼬여 우연히 등산하게 된 바위산 응봉산(341m)와 강금봉(100.0m)은 바다에 접한 대부분의 산(예로 옥녀봉)이 그렇듯이 높지는 않지만 험한 바위산(鷹:매 응字) 이라 올라갈 때는 로프도 타고 바위굴도 지나고 힘들게 올라가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내려올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끝없이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라 무척 힘들었다.  옛날 할배, 할매가 들려준 속담대로 “욕심이 과하면 실물을 감한다”고 좋은 길을 택하면 될 일인데도 경치가 좋다는 그놈의 욕심 때문에 한번 잘못한 선택에 다리가 고생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니 이런 우연한 기회가 아니면 이런 산을 언제 ..

장산 산행(2024년 3월 18일)

이번 지손회 정기 산행은 진달래꽃을 보러 장산 산행으로 정했다. 9명이 10시에 장산역 12번 출구에서 만나 대천공원을 거쳐 체육공원까지 가서 3명(나머지는 다른 방향)이 안부까지 진달래도 구경하면서 등산을 하기로 하였다. 산 위에는 아직 진달래가 피지 않았고 산 아래쪽에만 피어 있었다. 내려와서 좌동시장 새벽고기집(식육식당)에서 돼지고기 삼겹살과 진달래꽃을 띄운 화주(소주) 한 잔으로 뒤풀이를 했다. 날씨는 꽃샘추위로 바람불고 쌀쌀하여 아직은 진달래가 갓피어나고 있지만 화무십일홍이라고 머지 않아 진달래도 지고 더 따뜻해지면 녹음방초 승화시가 되어 여름 꽃들이 피어나겠지. 양운폭포칠불통계장산 폭포사좌동 시장 새벽식당(식육식당)

범어사 누리길(2024년 1월 6일)

오늘은 山行이다. 노포역에서 내려 작장마을 누리길로 용천사, 지장암 뒤 산길로 범어사에 들렀다가 금강암, 원효암을 거쳐 상마마을로 내려와 남산동 '순이네 보리밥' 집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는 돌풀, 李博(가칭)과 합류하여 소주+ 맥주 폭탄주로 마무리했다. 아무리 양지바른 곳이라지만 추워야할 겨울, 그것도 小寒에 피어 있는 샛노란 민들레꽃과 어디서 날아왔는지 꽃에 앉아있는 작은 벌을 보고 봄을 착각한 동식물의 기이한 광경에 異狀氣候를 實感했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이렇게 심화되다가는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아열대로 바뀌는 것이 아닐까 우러된다.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니 어찌될런지.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正常이지. 범어사 대웅전, 미륵전, 팔상전, 지장전, 약사전 등을 사진 찍으며 예전에 내가 올렸던 '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