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길따라(산과 들, 해파랑길) 66

태화강 100리길 2구간(2024년 11월 28일)

*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64호) 단풍도 궁금하고 반구대 가는 길의 빨갛게 물든 애기단풍도 생각나서 언양을 갔다.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반구대 입구에 가는 318번 버스(308번, 348번도 감)를 타고 구량천전(천전삼거리)에 내려 예전에 한번 와 봤던 기억을 되살려 구량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64호)를 찾아갔다. 가는 길은 생각과는 달리(옛날에는 가깝다고 느꼈는데) 꽤 멀었다. 도로에서 송정마을을 지나 중리마을까지 거리는 20분이 넘게 걸렸고 600년이 넘은 노거수 은행나무는 그 명성에 비해 초라했다.* 노거수 사진을 찍고 대곡박물관 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대현마을 천전리 왕버들 노거수도 다시 보고 천전리암각화에 들렀다. 다시 나와서 반구대쪽으로 넘어 가는 산길로 가려고 하였으나 길이 막..

밀양 아리랑길 3코스(금시당 선비의 길, 2024/11/23)

밀양 아리랑길 3코스(2024년 11월 23일)  밀양의 은행나무 단풍명소 금시당을 가기 위해 밀양을 찾았다. 밀양의 걷고 싶은 길 아리랑길 3코스는 500년 가까이 된 '선비의 길'로 용두목에서 今是堂, 月淵亭을 거쳐 추화산성까지 5.6km이지만 들머리 용두목으로 가지 않고, 몇 번 와본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역에서 걸어서 철로육교를 넘어 용두산으로 들어섰다. 용두산 훼손지 복구공사가 한창인 산성산 가는 임도를 따라 무장애전망대를 지나 금시당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금시당쪽으로 내려갔다. 금시당 백곡제로 내려가니 단풍명소로 많이 알려진대로 500년 된 노거수 은행나무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초봄에 매화가 필 때 찾았던 옛날, 가지가 굵고 구불구불한 고목등걸에 핀..

걸어서 간절곶 소망길속으로(2024년 6월 23일)

간절곶 소망길을 걷다(2024년 6월 23일)  해파랑길을 걷다보면 지자체에서 경치가 좋거나 이름 있는 名所에는 자기 동네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길이 많이 있다. 내가 걸은 길만해도 ‘부산 갈맷길(해파랑길 부산구간 01-03코스)’, ‘간절곶 소망길(울산구간, 04코스)’, ‘양남 주상절리파도소리길(경주구간 10코스)’ '감포 깍지길(경주구간 11-12코스)', ‘호미곶 해안반도둘레길’(포항구간 15-16코스)‘, '영덕 블루로드(영덕구간 19-23코스)' 등이 있다.    해파랑길 전체를 완보하기에는 너무 무리일 것 같아 옛날에 걸었던 길이지만 기억에 남는 길을 골라 다시 한 번 걷고 싶어 첫 번째로 결정한 곳이 ‘길을 걸으면 만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간절곶 소망길이다. 매년 새해가 ..

금정산 숲속 둘레길(2024년 6월 13일)

금정산 숲속 둘레길(2024년 6월 13일) 유월 중순이 안됐는데도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척 덥다. 지난 11일 길벗 돌풀과 범어사에서 출발하여 청련암을 거쳐 사배고개에서 작장마을을 거쳐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금정산 숲속 둘레길을 걸었었는데 그때 갈맷길 7-2구간과 겹치는 구간이라 너무 단조로워서 실망했기에 이번에는 양산 동면 쪽으로 걷는 금정산 숲속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노포동에서 90번 버스를 타서 범어사 입구에서 내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청련암을 거쳐 사배고개에서 양산 동면 쪽으로 둘레길을 걷는다. 부산 쪽은 곳곳에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는데 양산 쪽은 안내하는 표지판은 없었지만 이 길은 오랜만에 걷는 길임에도 몇 번 와본 길이라서 익숙했고 무엇보다 그늘..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전 구간 완보(2024년 5월 30일)

★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부산 갈맷길 700리 전 구간(9코스 23구간, 278.8km)완보 금정구청 총무과에서 여행자수첩을 받고 스마트 폰 앱을 깔아 본격적으로 갈맷길 완보(1-1구간 : 2024년 1월 19일)를 시작한지 4개월 만에 우리 집 뒷산인 금정산 동문에서 상현마을까지 걷는 7-2구간(2024년 5월 30일)을 끝으로 전 구간을 완보하였다. 완보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완보인증센터(교대역 5번 출구, 국제신문빌딩 7층)에 가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 가장 좋았던 구간 ---’등 등을 조사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걸을 때 느낀 각 구간의 장단점을 떠올려보니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무턱대고 걸었다는 기억 밖에 없었다. 그때 그때마다 작성한 후기는 다음 히스토리 ^물배의 여정^ ^걸어서 갈맷길..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1-2구간(2024년 5월 26일)

* 1-2구간 세 번째 완보 * 기장군청(시점, 12:00) - 우신네오빌 - 봉대산 등산로 - 기장남산봉수대 - 월전 - 대변 - 죽도(연죽교) - 서암마을(해풍가마솟 집에서 전복죽) -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 오랑대(용왕단) - 힐튼호텔 - 동암마을(중간인증대) - 해양수산원 - 용궁사 - 워터프론트파크 - 공수마을 -송정해수욕장 입구(1-2 종점, 2-1 시점) 구간별로는 수없이 많이 다닌 길이지만 갈맷길 완보를 하기로 한 이후에만 이 1-2구간은 벌써 세 번째 완보다. 첫 번째는 ‘YOLO 갈맷길’을 처음 제정한 직후, 부산일보에 ‘YOLO 걷자, 갈맷길’이라는 기사를 보고 걸은 나 홀로 걷자, YOLO 갈맷길(2023년 2월 23일)이 처음이고 두 번째는 갈맷길 여행자수첩을 받은 날(2024년 ..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6-2, 6-3 구간완보(2024년 5월 24일)

* 년 중 가장 많이 걸은 걸음 수, 39,278보를 걸은 날 갈맷길 6-2, 6-3 구간은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 인증대를 始點(10:45)으로 철도역 구포역을 거쳐 철로 밑을 통과하는 구포 힐링교를 지나 구포무장애숲길로 들어갔다. 완만한 지그재그 데크로 연결된 무장애숲길을 정승바위, 부부바위, 거북바위 등 바위들을 보며 범방산전망대(12:08)에 올라 낙동강 너머 멀리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고 문수사로 가는 임도를 따라 운수사(12:54)로 갔다. 가는 도중 도로 길가에 세워진 입간판에 “묻지 않으면 일부러 말하지 말라” “ 지금 이 내 삶 모두 내 생각의 결과” “입에서 나온 말이 씨앗이 됩니다. 좋은 말 연습 실행”등 등의 법구경을 읽으며 나 같이 할 일 없이 걸어 다니는 사람이나 읽어보지, 자동차..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6-4구간(2024년 5월 24일)

간밤에 비가 내려 산길은 미끄러울 것 같아 비교적 평이한 6-4 구간을 택했다. 3호선 구포역에서 내려 인증대에서 OR코드를 찍고(10:55), 둑길을 따라 구포감동나루터를 지나 금빛노을브릿지 다리발까지 가서 다시 낙동강자전거길을 따라 화명생태공원으로 들어갔다.  메타세쿼이아 사이 길을 따라 생태공원 산책로를 걸어 화명운동장을 돌아 나와 대천천 산책로로 들어갔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상류쪽으로 가니 산책로가 끝나는 곳, 대천리중학교 뒤 화명수목원으로 가는 도로를 올라가는 다리를 지나 산성로를 따라 애기소를 지나 대천천누리길로 들어갔다.  누리길 누리전망대에서 화명수목원으로 가는 데크길을 따라 수목원으로 들어갔다. 수목원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금정산 동문까지 남아있는 거리를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