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82

물금 황산공원(2025년 4월 11일)

* 튜립과 유채를 보러 황산공원에 갔다. 금년 봄, 가뭄과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하는 이상 기후 탓인지 유채꽃도 시원찮고 튜립도 덜 자라서 꽃이 아름답지 못했다.철길 둑에 있는 벚나무도 꽂이 시들어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물금 옛 길 서부마을 서리단길에 있는 황산공원에 올 때마다 가끔씩 찾는 추억의 에서 국수(6,000원) + 숯불고기 한 접시(1,000원) = 7천 원으로 점심 식사. 밖에서 장작불에 굽는 돼지숯불고기는 맛이 있었으나 국수는 삶은지 오래되어 불어서 맛이 별로 없었다. 항상 느끼지만 가성비는 대단하다. 벚꽃은 시들어 꽃 잎이 떨어지고 있다.국수와 숯불고기

경산 반곡지의 봄(2025년 4월 9일)

꽃샘 추위가 가니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그렇게도 풍성하던 벚꽃도 꽃잎이 떨어져 꽃비로 흩날린다. 차일피일 하다가 시기를 조금 놓쳤지만 가지가 예술적인 고목나무 복사꽃과 저수지 둑 위에 심겨져 있는 물 위에 길게 가지를 늘어뜨린 명품 왕버들의 연두색 잎사귀가 눈에 아련거려 경산 반곡지를 찾았다. 매년 똑같은 일정, 구포역에서 11시 17분 대구행 무궁화호를 타고 경산역에 내려(12:27) 농협 앞 정류소에서 399번 버스(12:38)를 타고 자인정류소에 내리니 13시 15분, 13시 30분에 출발하는 반곡행 남산 2번 마을버스를 타고 반곡저수지 도착하니 13시 50분이다. 몇 년전 처음 갔을 때와는 복숭아 나무가 많이 줄었지만 남아있는 몇 그루 고목 나무는 언제봐도 예술적인 구불구불한 줄기에 새로 ..

작천정 벚꽃(2025년 4월 4일)

우리 아파트 뒷 길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날씨도 찌뿌둥하고 탄핵으로 기분도 엉망이다. 그래도 세상은 잘 돌아 간다. 매년 찾는 작천정벚꽃길을 올해도 찾았다. 작천정 하트집의 능수매화는 금년에도 변함없이 예쁜 꽃잎을 매달고 있고 작천정의 늙은 고목 벚나무도 변함없이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다. 작괘천 너럭바위 틈새로 흐르는 물줄기도 여전하고, 흘러가는 세월도 역시 변함없이 잘도 흘러가고 있다.작천정 벚꽃길작천정 하트집(능수매화)

화엄사 홍매화(2025년 4월 3일)

화엄사 홍매화(2025년 4월 3일) 꽃 피는 시기를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먼 곳을 가는 것은 다른 일정도 맞추어야하기에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홍매화가 절정인 시기를 맞추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고 화엄사를 찾았으나 막상 가니 조금 시기를 놓쳤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아직 꽃이 남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무겁기도 하고 귀찮아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카메라, 촬영방법도 생각나지 않아 사용설명서를 끄집어내어 읽어보고 배터리도 충전해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메고 나섰다. 사상터미널에서 하루에 4번 운행하는 화엄사행 버스(10:00 출발)를 타고 진교, 하동, 화개, 구례를 거쳐 화엄사 종점에 도착하니 13시 30분, 장장 3시간 30분 동안 지루한 여행이었다. 화엄사 입구 주차장에서..

지손회 엄광산 둘레길(2025년 4월 1일)

이번 지손회 산행(매달 1,3 주 화요일)은 냉정역에서 만나 엄광산 둘레길을 걷고 낙동청둥오리숯불구이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내가 스폰서를 하기로 해서 그런지 모처럼 전원 참석,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에는 진달래가 울긋불긋하고 담벼락에는 개나리가 만발하고 백목련과 연분홍색 동백꽃이 아름답다.

다시 걷는 갈맷길 6-1 구간(2025년 3월 31일)

다시 걷는 갈맷길 6-1 구간(2025년 3월 31일) 갈맷길 완보를 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 이맘때 벚꽃이 피는 때를 맞추어 걸었던 6-1구간을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걸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1호선 하단역에서 내려 하기언 진주냉면집에 들러 비빔냉면 한 그릇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 낙동강하구언 갈맷길 인증대에서 QR 코드를 찍어 갈맷길 앱을 활성화 하고 본격적인 갈맷길 투어를 시작했다. 하단에서 엄궁을 지나 삼락생태공원까지의 강변길은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멀게 느껴졌고 그늘이 없어 더욱 지루했다. 삼락공원에 있는 중간인증대에서 인증을 받고 길가에 심어진 수양버들의 파릇파릇 새순이 하늘거리는 늘어진 버들가지를 찍은 후 낙동제방벚꽃길로 올라와서 구포역까지 벚꽃길을 걸었다. 외국관광객을 포..

삼밭골을 오가며(2025년 3월 26일)

삼밭골을 오가며(2025년 3월 26일) 산불 때문에 온통 난리다. 날씨도 갑자기 너무 덥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삼밭골 약수정을 오가며 보니 부산대 교정의 벚나무는 갈 때와 올 때가 달랐다. 울라갈 때 맺어 있던 꽃망울이 내려올 때는 더 많이 터뜨리고 있었다. 또한 금정산 산자락에는 여기저기 진달래가 만발하고 부산대 담장 울타리에는 늘어진 가지에 매달린 샛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하고 기숙사 진리관 앞 화단에 심겨져 있는 할미꽃도 예쁘게 피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80년대 중반부터 근 40년간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다닌 삼밭골, 그 많은 세월 동안 어림잡아 2,500번은 이 길을 왕복한 것 같다. 그러나 똑 같은 길이지만 계절에 따라 풍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오가며 느끼는 감정도 그 때마다 ..

통도사의 봄 꽃(2025년 3월 25일)

통도사의 봄 꽃(2025년 3월 25일)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겹쳐 전국적인 산불 때문에 세상이 온통 난리다. 더구나 미세먼지 때문에 먼 산도 희뿌옇게 보이고 산길도 건조하여 먼지가 푹석푹석 날린다. 그래도 산기슭에는 여기저기 진달래가 붉게 피어 있고, 길옆에 늘어선 벚나무는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축서암 고목 백매는 이미 꽃이 져서 시들어가고 요사체 앞 뜰에 있는 한 그루 백목련도 그토록 새하얗던 꽃 잎의 흰 색깔이 빛이 바래어가고 있다. 축서암 가는 길에는 엉겅퀴 새순이 봄동 같이 납작하게 돋아나고 있기에 가시에 찔려가면서 몇 포기 캐고, 그 옆에 있는 쑥도 한줌 뜯어 가방에 넣고 비로암 가는 길로 터덕터덕 걸어간다. 비로암 계단 아래에는 ..

원동 미나리 삼겹살(2025년 3월 20일)

매 년 연례행사대로 장수회 원동 미나리 삼겹살 투어 실시. 영포마을과 신흥사 입구 매화농원에는 금년 봄의 늦 추위로 아직 매화가 피지 않았으나 순매원의 일찍 핀 홍매는 이미 시들어 가고 있어 색깔이 그리 곱지 않았다. 매년 오는 선장마을 늘푸른미나리농원의 미나리 삽겹살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미나리도 깨끗하고 삼겹살 고기도 좋았다. 작년에 한번 들렀다가 실망스러웠던 함포마을 비닐하우스보다는 훨씬 좋았다. * 미나리 1kg : 13,000원* 삼겹살 120g : 12,000원 신흥사 입구 재실영포마을(영춘화)순매원선장마을 늘푸른농원

통도사의 매화(2025년 3월 13일)

★ 지금 通道寺에는 梅花가 絶頂을 이루고 있다.     影閣 앞 뜰의 慈藏梅는 梅香이 진동하고, 영산각 뒤뜰의 홍매, 백매도 너무 너무 아름답고, 일주문 옆의 능수매는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하고, 성보박물관 뜰에 심겨진 모과나무 고목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통도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매화를 보고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맘 때만 구경할 수 있는 통도사의 매화 감상 !!! 자장매영산각 뒤 뜰의 홍매와 백매백매능수매화모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