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5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을 풍경(2024년 10월 17일)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찾곤했던 태화강국가정원이지만 올 때마다 새로워지고 계절에 따라 색깔이 바뀐다.바람에 날리어 하늘거리는 억새와 갈대, 넓은 단지의 코스모스, 핑크빛 일렁이는 핑크뮬리와 팜파스, 익어가는 아주까리도 눈길을 끈다.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은하수다리를 건너 태화강전망대를 거쳐 동굴피아, 십리대밭교를 거쳐 태화교까지 걸었다. 언젠가일지는 모르지만 마음내킬 때 걸을 예정인 해파랑길 7코스(태화강전망대에서 십리대숲을 거쳐 내황교, 염포삼거리까지) 시작점에서 두루누비 QR코드를 찍었다.구간을 정해 완주하지는 않았지만 해파랑길 울산구간은 거의 다 몇번씩 걸은 셈이다. 억새코스모스아주까리핑크뮬리와 팜파스태화강 은하수교 국화단지(태화교)

장수회 화명생태공원(2024년 10월 14일)

낙동강 구포나루축제가 끝난 날 장수회원과 덕천역 1번출구에서 만나 금빛노을 브릿지를 넘어 축제가 끝나고 마무리 철거작업을 하는 축제장을 지나 화명생태공원을 거쳐 동원역까지 산책을 하였다. 생태교란식물인 양미역취도 금년에는 유난히도 번성하고 있고, 수생식물원 습지에셔 잡은 생태교란 동물인 뉴트리아도 보고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도 보았다. 낙동강 구포나루축제('24.10.11 - 10.13)가시연꽃생후 15일 된 뉴트리아김해 전국체전 조정경기장(대동)

김해 투어(2024년 10월 5일)

청해 모임 때문에 오다가다 본 김해 활천 꽃무릇 숲길을 보러 김해를 갔다. 도시철도 구포역에서 내려 김해로 가는 123번 버스를 타고 초선대 정류장에서 내려 꼭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길이 어중간하여 여태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초선대에 들렀다가 활천 꽃무릇 숲길로 갔다. 초선대는 주위가 온통 사유지이고 마을만 있어 별로 볼 것이 없었고, 횔천 꽃무릇도 만개 시기를 지나서 시들어 가고 있었다. 김해에 온 김에 활천고개를 넘어 옛날 내가 살던 집을 물어 물어 찾아 들어가니 집은 새로 지었으나 주위의 좁은 길과 집들을 보고 감회에 젖어봤다. 지금은 고인이 된 같이 살던 옛 집 주인 선생님과 사모님도 생각나고------새파랗게 절은 시절의 이야기다.DON'T WORRY활천 꽃무릇 숲 길초선대 금선사초선대 마애여래좌상

경주 투어(2024년 10월 4일)

지금쯤이면 피어있을 첨성대 옆 동부사적지 꽃단지의 핑크빛 아름다운 핑크뮬리도 생각나고 전번에 못 본 해바라기 꽃도 피었을거라 생각해서 경주에 갔다. 가다가 본 " 여유가 있어서 여행을 하는게 아니라 여행을 가니까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라는 GG HOTELL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고 여행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여행아란 단지 신체적 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하는 자아의 발견과정이었다' ' 여행은 현실에 얽매여 살아가다 보면 좀처럼 얻을 수 없는 內省의 시간을 준다.'라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여행관도 이해가 됐다. 늘 하던대로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행 버스를 타서 경주터미널에 내려 대릉원 후문으로 들어가 새로 개방한 남문으로 나와서 첨성대 동부사적지 꽃단지로 간다. 오늘따..

장수회 울산대왕암공원(2024년 9월 27일)

장수회 울산 행 * 동해선 교대역(10 :26) - 태화강역 - 124번 버스 - 대왕암공원 - 출렁다리 - 산책로 - 대왕암 - 슬도 - 방어진활어센터 - 대전횟집(전어회) - 태화강역 - 동해선 교대역 - 연산동 "좋은하루"에서 뒤풀이 * 꽃무릇이 아직 덜 피었다. 꽃무릇이 이제 피기 시작함대왕암출렁다리 : 추석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관광객이 적었다.빛 바랜 천막집을 운반 중인 바지선가래나무와 해송의 호호나무瑟島방어진 활어센터

물금에서 호포까지(2024년 9월 23일)

입추가 지났는데도 계속되던 폭염과 무더위가 그제 내린 폭우로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가을다운 날씨이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결정한 곳이 지난여름 갈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양산 황산공원이다. 16번 버스를 타서 e 마트 앞에서 내려 양산역 환승센터에서 26번 버스로 환승하여 물금농협 앞에서 내려 서부마을과 서리단길을 기웃거리다가 황산벌 국수집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국수 5천원 + 숯불고기 1천원 = 6천원)으로 점심을 먹고 물금역 육교를 넘어 황산공원으로 갔다.  아직은 붉게 물들지 않아 시퍼런 뎁싸리 정원을 지나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새로 조성된 강변맨발산책로를 따라 모터보트 계류장과 월당 나루터, 모래등 마루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산책로가 끝나는 고속도로 다리 밑까지 약 4..

삼밭골 약수정 가는 길(2024년 9월 19일)

추석이 지났는데도 폭염이 계속되는 이상 기후의 날씨다.80년대 후반부터 일주일에 한 두번씩 수 십년 동안 다니는 금정산 삼밭골 약수정, 오며 가며 찍은 사진을 올린다. 내가 살던 장전동 옛 동네를 지나며 옛날 복개천 도로에 심겨져 있던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로수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터널 위 공터에 조성한 '수림 뜨락'도 들리고 오랜만에 법성사 앞 길로 해서 삼밭골로 갔다. 날씨는 분명하게 여름인데도 꽃은 날씨와 무관하게 가을 꽃이 피었다. 부산대 울타리 비탈진 언덕에는 계요등 넝쿨이 꽃을 달고 있고, 자리공도 열매를 맺고있다. 개울가에는 물봉선과 닭의 장풀이 예쁜 꽃을 매달고 있고, 여느 집 화단에는 천리홍과 이름도 어랴운 멜랑포디움괴 채송화가 예쁘고, 담벼락에 붙은 유홍초도 한껏 자태를 뽐낸다. ..

장수회 회동수원지 둘레길(2024년 9월 10일)

9월 중순이 됐는데도 폭염은 계속된다.이번 장수회 산행은 회동수원지 수변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정했다.* 온천장역 4번 출구 - 179번 회동동 종점 - 수변둘레길 - 땅뫼산 황토 숲 길 - 생태탐방로 - 오륜 본동 녹조가 낀 회동수원지아홉산땅뫼산 황토 숲 길(맨발로 걷기)금정구 아름다운 나무(팽나무)

친구들과 함께 送夏迎秋(2024년 8월 30일)

서울로 이사를 간 친구 장정호와 강국상, 정상문 부부, 최익환과 함께 도재욱 원장의 초청으로 신평 금호정에서 빈대떡과 돼지수육, 소바를 먹고 평산책방에 들렀다가 카페 지산에서 커피와 팥빙수를 먹고 다시 무풍한송로를 걸었다.  8월의 막바지, 아직은 덥지만 곧 다가올 送夏迎秋를 위하여--- 맨발 걷기 좋게 정비 중인 무풍한송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