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돌풀과 함께 120

장수회 낙동강 나룻길(2025년 2월 14일)

기승을 부리던 입춘 한파가 다소 누그러진 날, 한 달만에 만난 장수회원끼리 구포역에서 화명생태공원을 거쳐 금곡역까지 낙동강 나루길을 걸었다.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에서 만나 새로 개통한 감동나룻길 리버워커를 넘어 구포나루축제가 열리는 수변공원을 거쳐 화명생태공원을 지나 금곡역까지 산책했다. 버드나무 잎이 약간의 연두색을 띠기 시작하는 겨울의 끝자락, 강가에는 마른 갈대와 물억새가 흩날리고, 하늘에는 기러기떼가 편대지어 날아가고 강물에는 청둥오리가 자맥질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감동나룻길 리버워크살얼음 얼은 구포다리 밑기러기희미하게 연두색을 띤 버드나뭇잎청둥오리가 한가롭다잎이 떨어진 메타세콰이어 길도 좋다두꺼비 바위?

김천 직지사(2024년 12월 10일)

김천 직지사(2024년 12월 10일)  비상계엄선포,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6.25, 4.19, 5.16, 10.26, 12.12, 5.18, 박근혜 탄핵 등 혼란한 세상을 한두 번 겪은 것도 아닌데도 마음이 무겁다. 그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는 국면이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안정을 되찾고 아무 문제없이 잘 흘러갔으니까 이번에도 잘 마무리되겠지만 나만 쓸데없는 나라 걱정을 하게 된다. 좀 편안하게 살고 싶은데----  옛날(‘85년 韓國人 7월호?)의 비망록을 들추어 오늘의 현 상황을 잘 설명한 2,400년 전 孟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아 이 구절을 잊지 않기 위해 폰 Note에 저장했다. “人必自侮然後人侮之 家必自毁以後人毁之 國必自伐而後人伐之” (한 개인도 반드시 자기가 스..

장수회 화명생태공원(2024년 10월 14일)

낙동강 구포나루축제가 끝난 날 장수회원과 덕천역 1번출구에서 만나 금빛노을 브릿지를 넘어 축제가 끝나고 마무리 철거작업을 하는 축제장을 지나 화명생태공원을 거쳐 동원역까지 산책을 하였다. 생태교란식물인 양미역취도 금년에는 유난히도 번성하고 있고, 수생식물원 습지에셔 잡은 생태교란 동물인 뉴트리아도 보고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도 보았다. 낙동강 구포나루축제('24.10.11 - 10.13)가시연꽃생후 15일 된 뉴트리아김해 전국체전 조정경기장(대동)

장수회 울산대왕암공원(2024년 9월 27일)

장수회 울산 행 * 동해선 교대역(10 :26) - 태화강역 - 124번 버스 - 대왕암공원 - 출렁다리 - 산책로 - 대왕암 - 슬도 - 방어진활어센터 - 대전횟집(전어회) - 태화강역 - 동해선 교대역 - 연산동 "좋은하루"에서 뒤풀이 * 꽃무릇이 아직 덜 피었다. 꽃무릇이 이제 피기 시작함대왕암출렁다리 : 추석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관광객이 적었다.빛 바랜 천막집을 운반 중인 바지선가래나무와 해송의 호호나무瑟島방어진 활어센터

장수회 회동수원지 둘레길(2024년 9월 10일)

9월 중순이 됐는데도 폭염은 계속된다.이번 장수회 산행은 회동수원지 수변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정했다.* 온천장역 4번 출구 - 179번 회동동 종점 - 수변둘레길 - 땅뫼산 황토 숲 길 - 생태탐방로 - 오륜 본동 녹조가 낀 회동수원지아홉산땅뫼산 황토 숲 길(맨발로 걷기)금정구 아름다운 나무(팽나무)

다시 찾은 간절곶소망길(2024년 8월 27일)

8월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도 지루한 폭염은 계속된다. 그러나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덕분인지 몰라도 오늘은 모처럼 비교적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같은 길이라도 누구와 함께 걷느냐도 중요하다.6월 23일 혼자 걸었던 간절곶 소망길을 이번에는 길 벗 돌풀과 함께하는 장수회 4명이 함께 걸었다. 동해선 교대역에서 10시 27분 열차를 타고 서생역에서 내려 곧바로 연결되는 울산 405번 버스로 환승하여 간절곶에서 내려 간절곶공원 해뜨미 길 솔밭에서 점심을 겸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진하해수욕장 명선도까지 걸었다.  명선도를 한바퀴 돈 후 해물25시 횟집에서 모듬회 한 접시와 소맥 한 잔. * 간절곶등대 - 카보다호카 모형탑 - 간절곶공원 해뜨미 길 - 송정항 - 송정공원 - 솔개공원 - 신랑각시바위 - 대바위공원 -..

등억 홍유폭포 계곡(2024년 8월 19일)

돌풀과 작천정 작괘천 계곡에 가기로 했다가 날씨가 너무 가물어 계곡에 물이 없을 것 같아 등억 홍유폭포 계곡에 갔다. 11시 30분 노포동에소 출발하는 언양행 시외버스를 타서 언양 (구)터미널에서 내려 등억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가는 304번 버스를 타고 웰컴센터 종점에서 내려 홍유폭포 쪽으로 가다가 여기에도 계곡에 물이 말라 물이 고인 물웅덩이를 찾아 계곡에 내려가서 洗足, 가지고 간 간식과 막걸리 한 잔하고 나와서 작천정까지 걸어서 내려와 노포동 행 시외버스로 노포동, 헤어지기 아쉬어 연산동 늘해랑포차에서 뒤풀이. 계속되는 폭염에다가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날의 하루. 인공폭포파리 올림픽 덕분에 클라이밍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간월사지 삼층석탑(보물)도깨비도로영남알프스 등억 오토 캠핑장연산동 늘해랑포차

울산수목원 계곡(2024년 7월 23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세족하는 것도 피서를 하는 한가지 방법이리라. 이렇게 몇 번만 계곡을 찾다보면 금년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오곘지. 길 벗 돌풀과 장수회의 의논 끝에 작년 여름에 다녀왔던 남창 대운산 울산수목원 계곡에 가기로 하였다. 10시 26분 교대역에서 동해선을 타서 남창역에 내려 남창 우체국 앞에서 11시 30분에 출발하는 울산 50번(대운산 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울산수목원을 둘러보고 계곡에 내려가서 목욕을 했다. 계곡에는 비가 온 후라 물이 많았고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남창 옹기종기 장날(3-8 장)이다. 추억의 남창역

천성산 내원사 계곡(2024년 6월 25일)

6.25 한국전쟁 74주년 되는 날, 길벗 돌풀과 오랜만에 천성산 내원사 계곡으로 가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가져간 막걸리 한잔. 이럴 땐 역시 함께 할 친구가 있다는게 행복이다. 아침에 경북대 공대 전자과 교수 출신인 대학 친구가 보낸 카톡을 보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펌 글이지만 여기에 옮긴다.   ■ 노인의 육법전서 1.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2.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