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지루하고 무덥던 폭염도 어느덧 물러가고 밤에는 제법 서늘한 날씨로 바뀌었다. 어제 가족끼리의 회식을 하기 위해 철마를 가는 도중, 번영로 양 옆에 줄지어 시어져있는 배롱나무꽂이 아직도 싱싱한 것을 보고 전 번에 화지공원에 갔을 때 꽃이 피지 않아 실망한 것이 떠올라 화지공원을 다시 갔다. 그러나 옛날과는 달리 나무도 싱싱하자 않았고 꽃도 풍성하지 않았다. 화지공원을 나와 시간이 너무 남고 약속도 있어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좌천역에 내려 장안사행 기장 9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상장안에서 내려 자연밥상집에서 곤드레 둘솥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장안사계곡 무장애 나눔숲길을 걸었다. 여름의 끝자락, 계곡물에 발을 담그지는 않았으나 상수리나무에서는 도토리가 떨어지고, 단풍나무와 낙엽나무들은 다가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