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청량사와 도산서원(2010.02.24.)

물배(mulbae) 2010. 3. 18. 10:30

 

청량산(淸凉山 870m)

 

위 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 61번지 (봉화군 명호면, 재산면 - 안동시 도산면, 예안면에 위치)

개 요 :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떨어진 청량산(870m)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산 아래로 낙동강이 흐르고 산세가 수려하여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러진 명산이다. 이전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청량산에는 청량사 유리보전과 응진전,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 서성書聖 김생이 글씨 공부를 하였다는 김생굴,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 많은 유적과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다.

청량산가淸凉山歌 : 퇴계는 어릴 때부터 청량산에서 글을 읽고 사색을 즐겼으며 말년에도 도산서당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이 산을 찾았다. 청량산도립공원 표석 뒤로 퇴계의 '청량산가'시비가 있다.

 

청량산가

淸凉山 六六峰을 아는 이는 나와 白鷗

白鷗야 竩辭하랴 못 믿을 손 桃花로다

桃花야 뜨지 마라 魚舟子 알까 하노라

* 청량산 6.6봉을 아는 이는 나와 흰 기러기 뿐인데, 이곳에 아름다운 곳이 있음이, 복숭아 꽃잎이 물에 떠내려가서 바깥사람들에게 알려질까 퇴계가 못내 불안해하던 마음이 나타나 있다.

* 퇴계는 도산서당을 지을 때, 이곳 청량산과 현재 도산서원 자리를 두고 끝까지 망설였을 만큼 청량산을 사랑하고 아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산 자체는 메마른 산이라 젊다면 모르되 늙은 몸으로는 도산서원이 있는 도산이 오히려 살기에 좋다고…그러나 청량산을 멀리서 바라보는 퇴계의 눈은 항상 청량산을 그리워하였다.

* 그의 "산을 바라보며"라는 시

"어느 곳을 가더라도 구름 메(산) 없으리오, 청량산 육육봉이 경개 더욱 맑노매라,

읍청정 이 정자에서 날마다 바라보니, 맑은 기운 하도 하여, 사람 뼈에 사무치네." 라며 청량산을 읊고 있는 것만 봐도 청량산을 보는 눈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이 가원 저 "퇴계시 역주")

* 청량사 淸凉寺

1) 청량사유리보전琉璃寶殿 : 원효대사가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창건 (혹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경북유형문화재 제47호. 고려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무른 곳으로 유리보전의 현판 글씨는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 오고 있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라는 뜻이다. 지불紙佛 즉 종이로 만든 부처.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지금은 금칠을 했다.

 

 

 

 

 

 

 

 

 

 

 

 

청량사 불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