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돌풀과 함께

원동 매화(봄나물 -냉이와 쑥, 원동 매화석) - 1 ('12.03.09.)

물배(mulbae) 2012. 3. 23. 11:37

 생일날, 친구 돌풀과 원동천에 갔다. 물금(마침 물금면사무소 개소일이라 행사 준비 중인 부녀회가 마련한 커피 한 잔을 얻어 먹고)에서 천태사 까지 운행하는 307번 버스(10:00)를 타서 소원동에 내려(10:40) 원동천 둑길을 따라 상류쪽으로 올라 가다가 개울가에 있는 가꾸지 않고 버려진 매화밭에서 냉이와 쑥을 뜯고, 원동천을 따라 선장마을 까지 올라가면서 탐석도 하고(참으로 오랜만에 돌풀과 탐석, 부식한 매화석 한 점 탐석), 선장마을 못미쳐서 더 이상 개울을 다라 갈 수가 없어서 도로를 따라 원동쪽으로 내려오다가 함포마을 식당에서 호주산 왕갈비탕(갈비가 너무 많아 거의 감자탕 수준)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토곡산 들머리에 있는 매화밭(여기의 홍매가 가장 일찍 핌)에서 사진도 찍고, 매화 향기도 만끽하고 다시 원동역으로 와서 무궁화 열차(15:53)를 타고 구포역까지 왔다. 옛날 처음으로 수석 취미를 가지고 탐석에 열을 올릴 때, 원동천에서 30kg이 훨씬 넘는 쓸데 없는 돌을 베낭에 짊어지고 선장마을에서 원동역까지 끙끙거리며 걸어왔던 때가 그립다. 그 때는 지금처럼 포장도 되지 않은 도로였고, 원동천도 전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 흘렀었다. 이상한 것은 원동은 예로부터 매화석 산지로 유명한데 또한 매화밭도 많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 (영덕도 마찬 가지이다. 영덕 오십천은 매화석, 공작석 산지인데 오십천 주변에는 복숭아, 배, 사과밭이 많아 봄에는 무릉도원을 이룬다) 그러고 보니 하루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 날이다.     

 

 원동천 둑길

 4대강(낙동강)사업으로 나온 모래로 준설 중인 고수부지(이곳은 예전에는 유로 낙시터) 

 홍매

 

 함포마을

 

 

 

 

 

 청매

 청매

 

 박수를 받는 사람이 되자.

 원동 매화석(전부 원동천에서 탐석한 것)

'07.3.25.

 

 '94.5.22.

'07.3.7.

 '95.11.25

 '89.4.23.

 

 '96.2.2.(돌풀, 한영환, 선장상회에서 옻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