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울산대왕암공원과 瑟島(2020년 9월 19일)

물배(mulbae) 2020. 9. 25. 18:20

★ 바람은 불어야 바람이고 세월은 흘려야 세월이라고, 코로나가 제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시간은 흘러 벌써 아침 저녁에는 제법 서늘한 완연한 가을이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다니는 약수터 가는 길에 법성사 뒤 농장 울타리에 피어있는 꽃무릇을 보고 매년 갔던 울산대왕암공원이 생각나 집을 나섰다. 노포동에서 1137번 울산행 버스를 타고 법원 앞에서 내려 124번 버스로 환승하여 한 시간여 동안 방어진 곳곳을 돌아 대왕암공원 종점에 내려 국수로 점심을 먹고 아직 만개하지 않은 꽃무릇 단지를 거쳐 태풍으로 곳곳에 피해가 난 해안산책로를 따라 대왕암에 갔다. 대왕암 붉은 바위는 언제 보아도 웅장하고 맑은 바닷물과 어우러진 풍광은 역시 아름다웠다. 사람들로 붐벼 대충 대왕암을 둘러보고 다시 나와 옜날 연수원 아래 바닷가를 따라 성끝마을을 거쳐 瑟島로 가서 瑟島鳴波 바닷가에서 구명난 바위와 새로 만든 등대를 보고 마을버스를 타고 방어진 시내로 나와 106번 버스로 학성공원 앞에서 1127번 버스로 노포동에 왔다. 시내에는 다소 한산하였으나 대왕암공원과 슬도 같은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벼 코로나를 무색하게 하였다. 

 

고이 : 해안가 가장 높은 바위

탕건바위

거북바위

대왕암

과개안(너븐개) : 연수원 밑 해안, 60년대까지도 고래를 여기로 몰아 포경을 했다고 한다.

 

瑟島鳴波(구명난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거문고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