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영축산 둘레길(2022/2/22)

물배(mulbae) 2022. 2. 23. 15:12

  2자가 겹치는 어제(2022/2/22) 영축산 둘레길(지산리 축서암에서 비로암, 극락암, 통도사까지)를 걸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에 피어 있는 홍매를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가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산책 나온 도재욱 원장님 부부였다. 할 일 없이 쳐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우연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의외여서 아무래도 인연이라는 단어로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극락암 三笑窟 담장 밑 양지바른 곳에 땅을 뚫고 나오는 할미꽃망울을 보며 흥분을 느끼는 것도 잠시 예년과 달리 가뭄과 한파로 비실거리며 겨우 枯木에 작은 꽃 몇 송이만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자장매를 보며 실망도 했고, 아직도 깜깜 무소식인 축서암 고목매(백매)와 작은 꽃망울만 맺고 있는 삼소굴 뜰에 있는 산수유는 다음을 약속하는데, 극락암 입구에 있는 트위스트 소나무는 여전히 싱싱하고 꿋꿋하기만 한 초봄(늦겨울)의 통도사와 그 암자의 풍경!

 

비로암 여여문

비로암

트위스트 소나무

극락암

극락영지

할미꽃

산수유

연리지

자장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