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길따라(산과 들, 해파랑길)

깊은 계곡, 맑은 물(경북 영덕군 지품면 속곡리, 2013년 7월 12일)

물배(mulbae) 2013. 7. 15. 09:39

  옛날부터 탐석하러 자주 가던 영덕 오십천(상류 신안천)도 궁금하고 신안에서 속곡마을로 연결되는 건설 중이던 도로와 마을의 변한 모습이 궁금하여 신안에서 속곡 안동네까지 걸었다. 노포동에서 포항행 시외버스를 타고(8:30 출발) 포항에 내려(9:58), 영덕행 시외버스를 환승(10:10)하여 영덕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15분, 다시 11시 30분 출발하는 영덕 시내버스를 타고 신안 정류소에 내려(11:55) 담장을 허문 지품면사무소 뜰에 있던 공작석(옛날의 그 돌이 아님)을 본 후, 속곡리로 가는 도로를 따라 명동산 수도원이 있는 안동네를 지나 계속 가다가 농장에 매어 놓은 개 때문에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 신안(11:55) - 속곡 1교-속곡 7교 - 속곡 안동네(14:30) - 되돌아 나옴 - 신안(17:00) - 영덕행 시내버스(17:35) - 포항행 버스를 타고 오다가 흥해에서 부산 무정차 직행버스를 환승시켜 줘서 부산까지 직행. 계속해서 따라오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날파리와 왱왱거리는 모기 소리의 성가심을 제외하면, 짙푸른 녹음이 우거진 짙은 산과 명경지수 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마음 비우며 걷는 기쁨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축복이 아닐까? 다음에는 끝까지 한번 걸어 봐야겠다.

지품면사무소에 있는 공작석(옛날에는 이 돌보다 더 큰 공작석이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호기심 많은 당나귀

 속곡 산촌 체험마을(옛날 지품초등학교 속곡 분교)

 

 

 

  

 원추리꽃

 

 

 

 녹음 방초 깊은 계곡, 명경지수 맑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