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해파랑길

해파랑길 걷기(2024년 1월 5일)

물배(mulbae) 2024. 1. 5. 22:29

  大寒이 小寒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小寒이 내일인데도 겨울답지 않는 零上의 날씨가 계속된다. 모처럼 해변길이 생각나서 노포동에서 37번 버스를 탔다. 처음 계획은 종점(길천리 고원3차 아파트)에서 내려 서생를 거쳐 나사리, 간절곶, 진하해수욕장까지의 해파랑길 4코스(임랑에서 진하)를 걸을 예정이었는데 집에서 너무 늦게 출발한데다가 37번 버스가 정관 신도시를 구석 구석을 돌아 가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동해선 서생역에서 내렸다. 다음에 이 길을 걸을 것을 대비하여 해파랑길 표지 리본을 따라 봉태산 숲길을 올라 가다가 되돌아 나왔다. 가다 보니 배가 고파 "가보자 짬뽕" 중화요리집에서 백짬뽕 한 그릇으로 점심을 먹고 임랑해수욕장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방파제를 따라 등대마다 들리고, 동네도 기웃거리고 새로 단장한 '정훈희, 김태화의 라이브 카페'도 구경하고 해파랑길 4코스 임랑 출발지 스탬프도 찍고, 두루누비 앱도 깔고 QR코드도 스캔하며 천천히 칠암까지 걸었다. 칠암에서 일광까지 가기에는시간이 너무 늦어 포기하고 임랑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박태준 기념관' 뒤 새로 만든 좌광천 천변길(12km, 자전거 길 및 人道)을 따라 동해선 좌천역까지 걸었다. 총 19,293 보.

 이 생각 저 생각하며 혼자 걷는 것도 즐겁다. 그리고 금년에는 좀 더 많이 걸어야겠다.

 

고리원자력발전소

울내리 등대

월내항

멸치 건조

임랑해수욕장

"정훈희 <꽃밭에서  ♩♬♬> 김태화"

갈맷길 1코스 시작점

좌광천

좌천역

백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