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해파랑길

해파랑길 10코스(주상절리길) : 2024년 7월 30일

물배(mulbae) 2024. 8. 6. 18:51

 

해파랑길 10코스(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2024730

 

계속해서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짜증나는 한여름이다.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니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각각의 지자체에서 보내는 안전문자가 가는 곳마다 하루에도 수 십 번씩 계속적으로 핸드폰을 울리는 귀찮은 계절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덥고 무기력해질 것 같아 집을 나섰다. 가 본지도 오래되어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한여름의 東海岸 해변 길은 어떨까 해서 해파랑길 10코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걷기로 했다.

 

 노포동에서 1147번 시외버스(11:04)를 타고 울산 태화동 정류소(11:46)에 내려 울산역에서 12:00에 출발하는 5003번 급행버스로 환승하여 정자에서 내릴까 망설이다가 새로 조성된 강동 아파트 단지도 구경할 겸해서 대안까지 갔다. 종점에서 내리니 1306, 그늘도 없는 뙤약볕, 내려쬐는 직사광선을 맞으며 양산을 쓰고 신명마을로 걸어갔다. 바닷가에 놀러온 피서객들을 보면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걸으니 생각보다는 덜 덥고 시원하여 걸을만했다.

 

 신명마을에서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주시의 경계인 지경리를 지나 관성해수욕장으로 갔다.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가족끼리 놀러오기에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수렴천보도교를 지나 수렴마을로 갔다. 옛날에 처음 여기를 왔을 때, 갈매기가 떼를 지어 모여 있는 壽石 같은 바위를 보고 흥분하며 셔터를 눌렀던 때를 떠올리며 지금은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냥 보고만 지나치는 나를 생각하며 혼자 미소를 짓는다. 수렴마을을 거쳐 해병대 전적비(1983.08.05, 월성해안 침투 무장공비 섬멸)를 거쳐 하서해안공원, 양남물빛사랑시장을 지나 박정희(육영수) 대통령 기념컨벤션센터, 해파랑길 쉼터를 지나 주상절리가 시작되는 진리마을로 들어간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을 보고 주상절리 기념공원 전망대에 올라가서 폐쇄된 월성원자력발전소도 조망하고 출렁다리를 건너 읍천항으로 갔다. 해파랑길 경주구간 10코스는 정자항에서 나아해변까지 이지만 오늘은 읍천항에서 마감하기로 하고 주상절리 버스정류소에서 울산 701번 버스를 타고(17:06) 울산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하차(17:54)하여 1147번 시외버스를 환승하여 노포동까지 왔다.

 

해파랑길 10코스 : 정자항 - 나아해변

신명해변

 

지경리

관상해수욕장

해병대 전적비(1983년 8월 5일, 월성해안 침투 무장공비 5명 섬멸)

수렴리

하서해안공원

대통령 박정희(영부인 육영수) 기념컨벤션센터

양남물빛사랑시장 해파랑길 쉼터

 

하서리 진리마을

사랑의 열쇠 등대

누워 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주상절리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