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4일, 친구 셋이서 부산역 올림픽예식장 앞에서 매일 운행하는 邪離庵행 버스(10:00 출발, 편도 7,000원)를 타고 운문사에 도착(11:40하여 경내를 구경하고 사리암 주차장에서 내려(12:10) 사리암을 올랐다. 사리암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 시간이라 절에서 주는 떡과 밥을 공양하고 다시 운문사로 내려와 운문사 경내를 둘려보고, 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다가 내원암과 청신암을 본 후 북대암을 올랐다. 처음 계획은 운문산 등산이었으나 3년 동안의 휴식년(금년 말까지)이라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등산은 하지 못하고, 대신 운문사에 올 때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北臺庵(운문사에서 보면 북쪽 암벽 밑에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는 암자)을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좋았다. 북대암에서 본 虎踞(웅크릴 거)山과 산아래 평지에 안온하게 자리잡은 운문사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다시 매표소까지 걸어와서 사리암에서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버스(사리암 주차장에서 16:30 출발)를 타고 구서동 전철역 앞에서 내렸다.
천년 기념물 제180호인 처진 소나무
나반존자 기도처로 알려진 邪離庵(간사함을 떨쳐낸다는 뜻일까)
사리암에서 본 운문산
청신암
내원암
돌풀이 찍은 셀카
북대암에서 본 운문사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 바위 밑에 제비집 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다고 북대암이라고 한다
배롱나무
평지에 있어 절터의 유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안온한 운문사(그래서 비구니 전문학원인 승가대학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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