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경주 황성공원(2023년 10월 22일)

물배(mulbae) 2023. 10. 28. 15:31

 날씨는 다소 덥지만 계절은 완연한 가을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간월재)이 생각이 나서 노포동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를 타려고 하니 너무 사람이 많아 좌석이 없어 40분을 기다려야 하기에 경주 무장봉으로 목표를 바꾸어 경주행 시외버스를 탔다. 경주터미널에 내려 겸색한대로 암곡행 18번 버스를 타면서 무장봉을 갈 수 있느냐고 물으니 운전기사 아저씨 왈 지난 여름 폭우로 무장봉 등산로가 폐쇄되었단다. 하는 수 없이 신문에서 본 코스모스가 떠올라 황성공원으로 가기로하였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삼랑사지당간지주(보물)도 보고, 김동리선생문학기념비가 있는 마을 앞 소공원도 기웃거리며 가다보니 경주 예술의 전당이 나왔고 마침 황성공원과 예술의 전당 사이의 코스모스 꽃 단지도 만나 사진을 찍고 황성공원에 갔다. 100년 후, 2109년 6월 8일 개봉할 타임캡술도 보고, 충혼탑, 김유신 장군 동상, 향가 시비 등 공원 곳곳을 둘러보고 나와서 70번 버스를 타고 성동시장 앞에서 내려 505번 봉계행 버스를 탔다.

 옛날 수석에 빠져 있을 때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활천과 봉계 앞 개울은 둔치가 잘 정비되어 넓은 돌밭은 온데간데 없어져서 옛날 탐석하던 그 시절이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겨졌다. 아! 옛날이여----

 

경주는 곳곳에 문화재가 있다.

경주 예술의 전당

타임캡술

모의 황룡사 9층탑

황성공원에서

충혼탑

김유신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