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길따라(산과 들, 해파랑길)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3-1구간(2024년 2월 2일)

물배(mulbae) 2024. 2. 11. 15:45

 
걸어서 갈맷길, 3-1구간(2024년 2월 2일)
 
 오늘은 갈맷길 3-1구간 完步認證을 위하여 집을 나섰다. 모든 갈맷길 구간이 그렇듯이 여러 번 다녀본 익숙한 길이지만 특히 3-1구간은 남파랑길 01코스(오륙도 해맞이공원∼부산역)와 겹치는 구간으로 정확하게 2년 전(2022년 2월 3일)에 이 길을 걸을 때, 부산 남구 도심을 지나는 재미가 없는 길로 기억에 남아있어 내키지 않았으나 어차피 구간별로 完步 認證을 받기위해 다시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나훈아의 ‘기장 갈매기’ 가사에서 나오는 오늘의 출발지 “동쪽에서 바라보면 여섯 개로 보이고 서족에서 쳐다보면 다섯 개로 보이는 오륙도---”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으로 4,500km 코리아둘레길의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의 시작점인 동시에 278.8km 부산갈맷길의 2-2구간 종점이고 3-1구간의 시작점이다.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진입 데크 옆에 있는 인증대에서 QR코드와 스템프를 찍고 갈맷길 앱과 두루누비 앱을 실행하여 갈맷길3-1구간과 남파랑길 1코스를 선택하여 길 따라가기 걷기운동을 시작한다.
 오륙도에서 백운포로 넘어가는 길은 해안을 따라 가는 길과 도로를 따라 가는 길 두 가지가 있다. 십 수 년 전, 배낭과 카메라를 메고 해안길을 걷다가 절벽에서 넘어져 다친 기억(절벽이나 사다리로 높은 곳을 오르내릴 때 내려갈 때도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뒤돌아서서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도 나고 어느 해 여름, 바위 틈에 자라나서 꼽게 핀 참나리꽃의 화려한 자태를 出寫하던 추억도 되살리면서 백운포 고개를 넘어 신선대 쪽으로 걷는다. 해작사가 있는 백운포는 지금은 전설로만 남은 부산 용호동 구갑석 壽石 産地라서 옛날 수석에 心醉되었을 때 探石하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유람했던 곳이라고도 하는 부산광역시 기념물인 神仙臺는 2년 전에는 頂上인 무제등까지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입구에서 되돌아 나와 무제등소공원을 거쳐 벚꽃길인 신선대산복도로를 따라 동명대학교를 거쳐 평화공원으로 왔다.
 UN참전기념비 시계탑 옆에 있는 중간 인증대에서 QR코드와 스템프를 찍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리차드 위치컴 장군 동상’ ‘6.25 참전 기념비’ 등 평화공원을 구경하고 UN조각공원으로 갔다.
 화장실 옆에 있는 눈에 띄는 작품 '넘어지는 인간인지 추락하는 인간인지 누가 알 것인가?‘ ’아! 우리는 그날‘ ’신의 의자‘ 등의 조각 작품을 보고 UN기념공원으로 갔다. 언제봐도 敬虔한 UN기념공원이지만 너무 자주 들른 탓에 대충 한 바퀴를 둘러보고 갈 길을 재촉한다. 다만 입춘이 내일 모레인데도 계절도 모르고 일찍 핀 紅梅 한 그루가 너무 아름다워서 出寫를 한 후 공원을 나와 부산문화회관을 통과하여 감만교차로를 거쳐 우암동 소막마을로 갔다.
 피란수도 유산문화재 탐방(2022년 9월 14일과 2023년 6월 29일) 때 상세하게 둘러 본 소막마을은 마을주택 전시관과 누렁이 동상만 出寫한 뒤 마을을 나와 부두 길을 따라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문현동곱창골목에 들렀다가 문현교차로를 지나 부산진성(자성대)을 돌아 馬上才 銅像이 있는 조선통신사역사관과 영가대를 둘러본 뒤 오늘의 종점인 부산진시장 맞은편 범일2동 행정복지센터 앞 인증대에서 QR코드와 스템프를 찍은 뒤 오늘의 일정을 끝냈다. 25,115걸음.
  ‘기장 갈매기’ 가사를 인용하면 “어차피 인생이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버리는 것 ……” 오늘은 오륙도에서 부산진 시장까지, 또 내일은 부산역에서 영도까지, 또 또 내일은 다대포에서 낙조에 취하고, 송도에서 일출에 잠깨고 … 그리하여 갈맷길은 계속된다.
 “내 과거를 말하지 마라 바람처럼 살았다.… 내 청춘을 말하지 마라 한순간에 가버렸다.… 내 미래를 말하지 마라 웃으면서 살거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진입 데크 옆에 있는 인증대에서 QR코드와 스템프를 찍고 갈맷길 앱과 두루누비 앱을 실행하여 갈맷길3-1구간과 남파랑길 1코스를 선택하여 길 따라가기 걷기운동을 시작한다.

 오륙도에서 백운포로 넘어가는 길은 해안을 따라 가는 길과 도로를 따라 가는 길 두 가지가 있다. 십 수 년 전, 배낭과 카메라를 메고 해안길을 걷다가 절벽에서 넘어져 다친 기억(절벽이나 사다리로 높은 곳을 오르내릴 때 내려갈 때도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뒤돌아서서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도 나고 어느 해 여름, 바위 틈에 자라나서 꼽게 핀 참나리꽃의 화려한 자태를 出寫하던 추억도 되살리면서 백운포 고개를 넘오 신선대 쪽으로 걷는다. 해작사가 있는 백운포는 지금은 전설로만 남은 부산 용호동 구갑석 壽石 産地라서 옛날 수석에 心醉되었을 때 探石하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유람했던 곳이라고도 하는 부산광역시 기념물인 神仙臺는 2년 전에는 頂上인 무제등까지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입구에서 무제등소공원을 거쳐 벚꽃길인 신선대산복도로를 따라 동명대학교를 거쳐 평화공원으로 왔다.

UN참전기념비 시계탑 옆에 있는 중간 인증대에서 QR코드와 스템프를 찍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리차드 위치컴 장군 동상’ ‘6.25 참전 기념비’ 등 평화공원을 지나 UN조각공원으로 갔다.

 

 

 화장실 옆에 있는 눈에 띄는 작품 '넘어지는 인간인지 추락하는 인간인지 누가 알 것인가?‘ ’아! 우리는 그날‘ ’신의 의자‘ 등의 조각 작품을 보고 UN기념공원으로 갔다. 언제와도 敬虔한 UN기념공원이지만 요 근래 너무 자주 들른 탓에 대충 한 바퀴를 둘러보고 갈 길을 재촉한다. 다만 입춘이 내일 모레인데도 계절도 모르고 일찍 핀 紅梅 한 그루가 너무 아름다워서 出寫를 한 후 공원을 나와 부산문화회관을 통과하여 감만교차로를 거쳐 우암동 소막마을로 갔다.

피란수도 유산문화재 탐방(2022년 9월 14일과 2023년 6월 29일) 때 상세하게 둘러 본 소막마을은 마을주택 전시관과 누렁이 동상만 出寫한 뒤 마을을 나와 부두 길을 따라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문현동곱창골목에 들렀다가 문현교차로를 지나 부산진성(자성대)을 돌아 馬上才 銅像이 있는 조선통신사역사관과 영가대를 둘러본 뒤 오늘의 종점인 부산진시장 맞은편 범일2동 행정복지센터 앞 인증대에서 QR코드와 스템프를 찍은 뒤 오늘의 일정을 끝냈다. 25,115걸음.

 
 
  ‘기장 갈매기’ 가사를 인용하면 “어차피 인생이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버리는 것 ……” 오늘은 오륙도에서 부산진 시장까지, 또 내일은 부산역에서 영도까지, 또 또 내일은 다대포에서 낙조에 취하고, 송도에서 일출에 잠깨고 … 그리하여 갈맷길은 계속된다. “내 과거를 말하지 마라 바람처럼 살았다.… 내 청춘을 말하지 마라 한순간에 가버렸다.… 내 미래를 말하지 마라 웃으면서 살거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