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ㅡ태화강국가정원의 여름(2024년 7월 25일)

물배(mulbae) 2024. 7. 29. 09:58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복이다. 우리 아파트 외벽 페인트 도색 관계로 아침부터 창문을 닫으라고 난리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전번 울산대공원에서 솔바람길로 태화강국가정원으로 가기로 하다가 길을 잘 못들어 선암호수공원 쪽으로 넘어갔던 것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태화강국가정원으를 거쳐 해파랑길 7코스(태화강전망대 - 십리대숲 - 태화루 - 내황교 - 영포산입구)를 갈까하고 집을 나섰다.
 노포동에서 1147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친구 돌풀한테서 카톡이 와서 보니 오후 3시에 부전동 칠천각에서 만나자고 했다.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태화동에서 버스에서 내려 태화강국가정원으로 갔다.
 여기는 언제 와도 볼 것이 많다. 보라색 꽃이 핀 도라지 밭, 아주까리와 목화 밭, 부용화, 새로 생긴 맨발 황토길, 아직 자라고 있는 국화단지와 해바라기 단지, 십리대숲길을 왔다 갔다 하다가 만회정 아래 오산관어대(내오산 학 암각화와 자라 그림) 등을 구경하다가 십리대숲교를 넘어 신정시장 앞에서 1127번 버스를 타고 약속 시간에 맞춰 부전시장에 왔다.
 칠천각에서 명태머리, 돼지껍데기, 두부 김치로 술을 마시고 가마솥 통닭에서 복달임, 이렇게 해서 또 한해의 여름, 중복 날이 지나간다.
 

도라지밭

아주까리, 목화밭

부용

십리대숲

 

오상 관어대

태화강전망대

십리대숲교

가마솥 통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