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에서 호포까지(2024년 9월 23일)

 입추가 지났는데도 계속되던 폭염과 무더위가 그제 내린 폭우로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가을다운 날씨이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결정한 곳이 지난여름 갈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양산 황산공원이다. 16번 버스를 타서 e 마트 앞에서 내려 양산역 환승센터에서 26번 버스로 환승하여 물금농협 앞에서 내려 서부마을과 서리단길을 기웃거리다가 황산벌 국수집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국수 5천원 + 숯불고기 1천원 = 6천원)으로 점심을 먹고 물금역 육교를 넘어 황산공원으로 갔다.

 

 아직은 붉게 물들지 않아 시퍼런 뎁싸리 정원을 지나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새로 조성된 강변맨발산책로를 따라 모터보트 계류장과 월당 나루터, 모래등 마루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산책로가 끝나는 고속도로 다리 밑까지 약 4km를 걷고 낙동강 자전거종주길을 따라 호포역까지 걸었다.

 

 흰 구름 둥 둥 떠있는 높푸른 가을하늘과 하늘거리는 은빛 갈대와 팜파스 등의 억새를 배경으로 금정산 고당봉을 바라보며 걷는 황산공원 산책로는 이 계절이면 언제라도 다시 찾고 싶은 좋은 길이다.

 

 

물금읍 서리단길

물금 막걸리 주조장

老鋪(?)

잔치국수+숯 불고기 한 접시 = 6천원

가을은 석류의 계절

황산공원

뎁싸리 정원

강변맨발산책로

강변산책로 종점

팜파스(서양억새)

호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