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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2-1 구간(2024년 1월 24일)

며칠 동안의 한파로 집에만 있다가 날씨가 조금 풀려 갈맷길 2-1구간을 걸었다. * 동해선 송정역 - 송정해수욕장(이디야커피 맞은편 2코스 시작점) - 구덕포(수령 300년된 소나무보호수) - 블루라인 해안데크길 - 다릿돌전망대 - 청사포 - 해안데크길 통행금지로 문텐로드 - 미포 - 해운대해수욕장 - 동백섬 - 등대 앞 중간 인증대 - 누리마루 - 웅촌항 - 요트결기장 - 민락교(2-1 종점) - 수변공원 - 광안리해수욕장 - 49번 버스로 귀가 * 29,683 걸음 송정해수욕장(갈맷길 2코스 시작점) 송정해수욕장(갈매들이 도망 가지 않고 사람들 따라 다님) 구덕포 300년된 누운 해송(보호수) 다릿돌전망대 작년부터 계속된 통행로 차단(작년 여름에도 차단되었음) 해운대해수욕장(날씨가 풀려 사람들이 많았..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1-1구간(2024년 1월 19일)

걸어서 갈맷길 : 1-1구간(2024년 1월 19일) 길을 걷는다. 길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땅위의 길을 걷는다. “희망이란 본디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땅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의 작품“고향”에서) 갈맷길을 걷는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져서 생긴 길이 아니라 지자체에서 많은 돈을 들여 잘 만들어진 길을 걷는다. 그것도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인적이 드문 호젓한 갈맷길을 걷는다. 몇 년 전 낙산사 경내 길에 새겨진 “길에서 길을 묻다”라는 話頭와는 다르게 길에서 길을 물을 필요가 없는 갈맷길을 걷는다. 곳곳에 붙어있는 갈맷길 안내표지(이정표, 안내리본, 방향유도사인, 인증대)를 따라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