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동탄에서 7박 8일(2013년 10월 12일 - 13일) - 3

물배(mulbae) 2013. 11. 7. 10:52

  10월 12일(토요일), 1박 2일로 강화도를 다녀오기로 한 계획(너무 멀어 피곤할 것 같아)을 취소하고 궁평항(궁평 낙조가 유명)을 갔다가 지난 번에 못 본 수원화성을 답습하고 온양온천에서 1박(시간이 나면 유성까지)하기로 하였다. 신도브래뉴 정류장에서 7-1번 버스를 타고(9:00) 수원역에 내려(9:51), 미리 물어둔대로 수원역 1번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궁평행 400번 버스(10:05 출발, 수원역에서부터 만원이라 겨우 자리를 잡음)를 타고 궁평항에 도착(11:35), 먼저 소나무 숲으로 유명하다는 궁평유원지(해안으로 가면 가까운데 도로를 따라 멀리 둘러 갔고, 해안 소나무 숲길도 식당에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아 불편했다)를 가서 바닷길(물이 빠지면 생기는 도로)을 따라 갯펄을 거닐다가 다시 궁평항으로 와서 궁평항 수산물직판장(회나 대하 새우구이,젓갈 등 먹을거리가 많음)을 구경하고 직판장 옆, 궁평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바지락칼국수(오나가나 칼국수)를 먹고 14시 30분에 출발하는 400번 버스를 타고 다시 수원역(15:45)에 왔다. 여행은 항상 즐겁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의 불편함도 있었다. 탈 때부터 서로 앞다퉈 탈려는 만원버스(수원 시내버슨는 대부분 만원)에다가, 시골길을 운행하는 400번 버스(수원-궁평)는 수원역에서 51사단, 남양성지, 사강시장 등 시골 마을 곳곳을 들러 60개의 정류장을 거쳐 종점인 궁평항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는 지루함 때문인 것 같다. 궁평항은 지난 9일 갔던 제부도와 인접한 곳(매화마을에서 갈라짐)이고, 대부도와도 가까운 곳이었다.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다음에는 국화도, 입파도, 궁평항, 제부도, 대부도 등 서해안 일대를 한데 묶어서 패키지로 오고 싶다.  

 수원역에서 내려(15:45), 17시 마지막 열차인 화성열차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연무대에 오니 이미 화성열차는 매진되어서 할 수 없이 성 위를 따라, 연무대(동장대) - 동북각루 - 화홍문 - 장안문 - 서북공심돈 - 화서문 - 화성행궁까지 걸었다(덕분에 구경 한번 잘 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와서 열차 시간표를 보니 대전까지는 시간이 맞지 않아 지하철 급행(용산-천안)을 타고 천안까지 가서 신창행 열차를 환승하여 온양온천역에 내려(19:00)에서 용문온천에서 1박을 했다.           

 

 

 

 

 

 

 

 

 

 

 

 

 

 

 

 

 

 서해 바다

 망둥어

 

 

 

 

 궁평유원지에 있는 오래된 방풍림(해송)

 

 

 

 물이 빠진 갯펄에서 게와 조개를 잡는 가족들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에는 서해안에서 나는 다양한 젓갈이 유명하다

 궁평항에서 출발하는 400번 버스를 타고(14:30) 수원역에서 하차(15:45)하여 택시를 타고 화성열차를 타기 위해 연무대에 갔으나 마지막 열차가 매진되어 연무대에서 화성행궁까지 성루를 걸으면서 구경했다. 연무대(동장대) - 동북각루 - 화홍문 - 장안문 - 서북공심돈 - 화서문 - 화성행궁 

 

 

 

 

 

 

 

 

 

 

 화홍문

 

 

 

 

 

 장안문(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