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사진 일기

장제골에서 통도사까지(2021년 2월 9일)

물배(mulbae) 2021. 2. 21. 19:45

★ 세밑 부모님 산소에서 : 울 부모님 산소에 홀로 앉아 술 한잔 따르면서/ --------중얼 중얼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 형, 세월은 또 왜 저래/-----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장제골에서 오룡산 임도를 따라서 개미 새끼 한 마리 없는 스산한 겨울 산길을 주저리 주저리 중얼거리면서 홀로 걸었다. 임도 갈림길에서 서운암 쪽으로 얼음이 녹아 진흙투성이 미끄러운 내리막 길을 엉덩방아를 세 번이나 찧으면서 서운암까지 힘들게 내려왔다. 썩은 나무가지는 붙잡으면 안된다는 교훈도 체험했다. 오랜만에 운지(구름버섯)도 따고---

#통도사에는 영각 앞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서운암

자장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