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여행과 사진

462(경북중고46회) 동기 나들이(2023년 5월 18일)

물배(mulbae) 2023. 5. 19. 13:00

  各地(김원상, 성진용, 이광식 : 대구,  장정호, 나 : 부산, 오만이 : 포항, 최익환 : 언양, 도재욱 : 양산) 에서 모인 462(경북중고 46회 졸업) 8명이 도재욱 원장의 주선으로 1일 나들이 여행을 하였다. 대구 친구들은 KTX로 울산역에서 만나 都 원장의 차로, 부산 친구들은 언양 익환이의 집에서 만나 정호의 차로 포항에서는 자기 차로 통도사 주차장까지 와서 都 원장의 車를 타고 반구대암각화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고, 나는 노포동에서 9시 버스를 타고 언양에 내리니 바로 반구대 입구에 까지 가는 308번 버스가 있어 바로 반구대암각화 주차장으로 갔다.

 거의 비슷한 시간(11시)에 만나 암각화박물관에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반구대로 갔다.  장미와 때죽나무, 산딸나무꽃도 아름답지만 산천 초목이 푸르름으로 뒤덮힌 녹음방초의 5월의 반구대길은 친구들 모두가 감탄하는 절경으로 너무나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도 운치를 더하고 친구들과 환담하면서 걷는 즐거움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었다. 집청전, 반구서원, 경치 좋은 대곡천을 구경하며 반구대암각화를 둘러보고 세 명을 걸어서 나머지 5명을 차로 천전리 각석으로 갔다. 어디를 가나 무엇이든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이 아직도 남아있는 친구들을 보며 학창시절의 그 잘났다고 생각하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걷는 것만으로도 최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의 목적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천전리각석을 둘러보고 언양으로 와서 진미불고기집에서 불고기와 소주와 맥주, 냉면과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고 평산마을 책방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주차장이 마땅하지가 않아 평산리 입구 카페 지산에서 커피 한 잔을 하고 평산책방에 갔다. 책방을 보고(익환이는 책 한 권 구입, 영수증에 재단법인 대표자 안도현을 두고 왈가왈부), 私邸 쪽으로 가다가 멀리서 사저를 보고 통도사로 갔다. 초파일 봉축행사 준비와 봉축등이  온 절을 뒤덮고 있는 통도사(특히 6.25 전쟁 때 육군병원 존재 자료 앞에서 기념 사진)를 돌아 나와 한송예술인마을에 있는 都 원장 자택으로 갔다. 

 예술인촌답게 잘 꾸며진 邸宅(갤러리 繾媐 :견이, 친구 왈 : 평산리 사저와 차이점은 경호원이 없을 뿐)에서 차와 다과를 먹고 歡談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 금호정에가서 빈대떡과 수육, 소바, 막걸리로 마무리 하였다. 주선한 都 원장과 여러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하루라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하루였다.  언제 다시 이런 모임이 있을지.

 

 

암각화박물관의 해설사

겸재 정선의 반구대 

집청전

한국의 명승 100선

천전리각석

평산 책방

두꺼비

文 私邸

갤러리 견이

Age Shoot  77타

금호정 빈대떡과 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