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강국가정원 봄꽃 축제(2024년 5월 18일)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2024.5.17. -5.19.)가 열리고 있다. 이맘때면 매년 찾았던 국가정원이지만 금년에는 축제기간에 맞춰 찾게 되었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 작약정원의 작약 꽃은 이미 시들어가고 있었고, 개양귀비(꽃 양귀비, 털 양귀비) 붉은 꽃은 여전히 핏빛이고, 샛노란 노랑양귀비(캘리포니아양귀비) 꽃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쓰러진 병사’라는 꽃말을 가진 검붉은 개양귀비 꽃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동유럽여행 때 체코에서 폴란드로 가는 길 옆 들판에 피어 있던 개양귀비 꽃과 'In Flanders Fields(개양귀비 들판에서)‘ 라는 시에 얽힌 이야기가 생각난다. 또한 튀르키예 남부지방 여행 때, 도로 옆 언덕바지에 핀 개양귀비 꽃을 한없이 보며 지루한 버스여행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11월 11일은 우리나라에서는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중국에서는 ‘광군제’이지만 영연방국가에서는 영령기념일(Remembrance Day)이다. 일차세계대전 때 캐나다 출신 군의관 John McCrae가 참혹했던 플랑드르(플랜더스) 전투에서 전사한 친구 알렉시스 헬머 중위를 기리며 무덤가에 흐드러지게 핀 개양귀비 붉은 꽃을 보고 쓴 시 ‘개양귀비 들판에서’에서 비롯된 11월 11일에는 모든 사람들이 양귀비꽃 리본이나 브롯지를 가슴에 단다.
작약정원
모네의 다리
수레국화
개양귀비=털 양귀비= 꽃양귀비
켈리포니아 양귀비=노랑 양귀비
라벤더
태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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