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숲속 둘레길(2024년 6월 13일)
유월 중순이 안됐는데도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척 덥다. 지난 11일 길벗 돌풀과 범어사에서 출발하여 청련암을 거쳐 사배고개에서 작장마을을 거쳐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금정산 숲속 둘레길을 걸었었는데 그때 갈맷길 7-2구간과 겹치는 구간이라 너무 단조로워서 실망했기에 이번에는 양산 동면 쪽으로 걷는 금정산 숲속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노포동에서 90번 버스를 타서 범어사 입구에서 내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청련암을 거쳐 사배고개에서 양산 동면 쪽으로 둘레길을 걷는다. 부산 쪽은 곳곳에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는데 양산 쪽은 안내하는 표지판은 없었지만 이 길은 오랜만에 걷는 길임에도 몇 번 와본 길이라서 익숙했고 무엇보다 그늘이 있는 숲길이라 더운 날씨임에도 더위를 못 느끼며 걸을 수 있어 한결 좋았다. 금륜사를 지나서부터 양산누리길 임도를 들어서니 길 양 옆에 있는 산딸기를 몇 알씩 따먹으며 질매쉼터까지 걸었다.
질매쉼터에서 호포역까지는 8.9km, 예전에 이 길(금정산둘레길)을 걸었을 때를 떠올리며 숲이 없어 뙤약볕 속에 하염없이 먼 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서 여기서 포기하고 대정그린파크 쪽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소탄바위를 지나 산불재난체험탐방로에서는 시커멓게 타다 남은 소나무 등걸 속에서 복원과정에서 나타나는 초본식물과 키가 작은 싸리나무와 산딸기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지나가는 등산객마다 산딸기를 따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대정아파트를 지나 다방삼거리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온천장에서 내려 목욕탕에 들러 젖은 땀을 씻었다. 별로 많이 안 걸었는 것 같은데도 20,537걸음, 오르막이 내리막이 별로 없는 평지라 그렇게 무리는 아닌 듯하다.
범어사

청련암

너무 복잡하다

붉은 병꽃

수련

사배고개

금정산 숲속 둘레길

노루오줌 꽃



사송 신도시

옛날에는 은동굴 밑에 암자가 있었는데----



영산 누리길(임도)

질매쉼터(장군봉, 고당봉 등산로 들머리)

산불재난 체험 탐방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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