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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반곡지의 봄(2024년 4월 8일)

경산 반곡지의 봄(2024년 4월 8일) 桃李櫻花가 만발하게 피는 봄 좋은 계절이다. 작년에 본 古木에 핀 桃花가 생각나서 경산 반곡지를 찾았다. 청도를 지나면서부터 열차의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기슭에 활짝 핀 복숭아꽃을 보며 이맘때면 찾던 영덕이나 청도의 복사꽃 出寫를 떠올리며 가슴이 뜀을 느꼈다. 경산역에서 내려 농협 앞 정류장에서 390번 버스를 타고 자인으로 가는 내내 도로 양쪽으로 과수원의 복사꽃이 분홍색 물결을 이루는 풍경은 꽃 피는 봄의 이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리라. 반곡지 둑의 가지가 예술적인 고목 복숭아나무는 그새 많이 없어지고 몇 그루만 남아있었다. 저수지 뒷산의 복숭아밭에 滿開한 복사꽃이 꽃 터널을 이루고 있고 구경 온 많은 사람들은 기념사진 찍기에 정신없고, 저수지 둑의 오래된 왕..

제19회 창녕 낙동강유채축제(2024년 4월 6일)

제17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2024년 4월 6일) * 금년에는 모든 봄꽃이 예년보다 늦게 피어 유채축제도 늦게 열릴 줄 알았는데 창녕낙동강유채축제가 내일이 마지막 날(4일-7일)이라는 신문기사를 읽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블로그에서 작년에 다녀온 後記를 찾아보니 작년에는 축제가 4월 13일부터 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서부터미널에서 남지로 가는 시외버스가 매 정시에 있기 때문에 11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10시 25분 터미널에 도착하여 매표창구에 가니 축제기간이라 남지에 가는 표가 매진되어 13시 표 밖에 없단다. 포기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오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아까와 다른 매표소에 가서 물으니 11시 좌석표가 한 장 남아있단다. 얼씨구나 하고 표를 구입하여 차를 탔고 주말이라 도..

작천정의 봄(2024년 4월 5일)

* 한식이자 식목일인 4월 5일, 늙은 고목에서 피는 벚꽃을 감상하러 해마다 찾던 酌川亭을 다시 찾았다. 금년에는 꽃샘추위와 질금질금 계속되는 비로 개화가 늦어 4월 초순인데도 이제 만개한 벚꽃의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작천정 벚나무는 인근에서 가장 늙은 고목으로 몸통은 곳곳에 시멘트로 땜질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무는 아직 싱싱하고 꽃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 금잔디의 노래 의 배경이 되었던 의 여러가지 색깔의 능수매화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나 정원을 개방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울타리 밖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비가 많이 내려 개울물이 폭포 같이 쏟아지는 울주 8경의 하나인 작괘천 너럭바위는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개울가에 늘어진 하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