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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봄 꽃(2024년 4월 28일)

서운암의 금낭화와 극락암 삼소굴 정원의 붉디 붉은 연산홍이 생각나 통도사를 찾았다.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매번 하던대로 노포동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로 신평에 내려 상북1번 지산마을행 마을버스를 타서 지산마을 종점에 내려 축서암에서 비로암, 극락암을 거쳐 서운암에 갔다.  서운암의 금낭화는 지금 피기 시작하고 있고, 장경각에서 내려오는 길 양옆의 황매화는 벌써 시들어 가고 있으며 양 옆의 불도화는 지금이 한창 탐스럽게 피어있다. 극락암에서 됫박에 수북히 담아놓고 팔고 있는 볶은 호박씨(5천원)는 사고 보니 밑바닥이 두꺼워 양이 얼마되지 않아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집에와서 달아보고 300g 밖에 되지 않는다고 아내에게 잔소리 듣고 다시는 이런데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다짐을 했다. 속이는 사람보다 속는..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2024년 4월 25일)

* 길벗 돌풀과 김해 낙동강 레일 파크를 다녀왔다. 구포역에서 순천행 무궁화호(10:38)를 타고 삼랑진역에서 내려 걸어서 김해 레일파크까지 갔다 왔다. 갈 때는 초행길이라 도로 따라 걸었더니 인도도 없는 좁은 도로에 자동차가 많이 다녀 힘들었는데 올 때는 삼랑진교를 건너 낙동강역까지는 낙동강변길을 걸으니 걸을만 했다.  레일바이크는 옛날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2016/9/24) 때 강원도 정선 하이원 추추파크 레일코스터 때 한번 타고 이번이 두번 째인데 그때는 왕복이 아닌 편도로 내리막길이라 별로 힘들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르막이 있어 페달을 밟는데 약간 힘들었지만 덕분에 다리운동 한번 잘했다. 이런 경험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말만 듣던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접근성이 ..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9-1구간(2024년 4월 22일)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9-1 구간 완보(2024년 4월 22일) 남아있는 갈맷길 구간 중에서 오늘은 어느 구간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결정한 구간이 9-1구간이다. 어제 모임 후유증으로 조금 피로가 쌓여있어 많이 걷는 것은 무리이고,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이 낀 날씨로 되어있어 그늘이 없어도 가능한 구간이고 또 남아있는 구간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구간이 9-1구간이라서 선택했는데 걸어보니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 먼저 연두색 신록의 산(아홉산, 부엉산, 구월산 등)으로 둘러싸인 회동수원지는 잦은 비로 맑고 깨끗한 물로 滿水가 되어있어 아름다왔으며 상현마을에서 누리교전망대, 치유의 숲(부산대학교 학술림)을 거쳐 예날부터 장전구곡으로 유명한 장전마을까지 걷는 금정 회동호둘레길은 정말 끝내주는 풍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