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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추억여행 - 3

제3일 : 아침에 일어나 인근에 있는 쌍계사 차 시배지를 산책한 후 어제와 같이 리조트 식당에서 早食 후 곤양IC를 나와 사천 다솔사(옛날 직원연수 때 한번 왔던 곳)로 갔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12년간 은거하였다는 다솔사, 소설가 김동리가 머물며 소설‘등신불’을 썼다는 요사체 안심료(친형인 김범부와 한용운, 최범술 셋이서 ‘소신공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설 ‘등신불’을 썼다고 함), 본당인 적멸보궁 등을 둘러보고 곤양으로 갔다. 강국상 동기의 고향이자 조부, 부모의 묘소가 있는 곤양을 거쳐 진주 촉석루로 갔다. 북장대, 쌍충각, 촉석루 등 진주성공원을 한바퀴 산책하고 진양호로 갔다. 이 모든 곳들은 적어도 수십 년 만에 다시 오는 추억의 여행지로서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추억여행’이었다. 마지막으..

2박 3일 추억여행 - 2

제2일 : 밤사이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여니 밤 사이 내린 호우로 화개천은 흙탕물로 범람 직전이고 비는 계속해서 세차게 내리고 있었으나 의논 끝에 계획대로 아침 식사 전에 쌍계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오랜만에 오는 쌍계사는 옛 모습 그대로인데 밤사이 내린 폭우로 불일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폭포같이 쏟아진다. 비가 그치지 않아 쌍계사를 대충 보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와서 쌍계사를 왕복하는 동안 젖은 옷을 갈아입고 리조트 식당에서 뷔페식 아침식사 후 오늘의 여정을 시작했다. 첫 여정으로 옛날에 염소고기와 고로쇠 물을 밤새도록 먹었던 민박집 등 여러 가지 추억이 있는 의신마을 둘러보고 거쳐 오늘의 목적지인 여수로 갔다. 하동을 거쳐 여수로 가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