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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의 가을 풍경(2023년 9월 24일)

태화강국가정원에도 가을이 점 점 깊어가고 있다. 덩굴식물터널에는 갖가지 식물의 열매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고 개울가에는 활짝 핀 갈대꽃과 억새꽃이 바람에 휘날리고, 대나무정원을 지나 분수대 앞 정원에는 흰 수염 휘날리는팜파스와 갓 피기 시작한 분홍빛 선명한 핑크뮬리가 환상적으로 대비되어 경이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태화루(에쓰오일이 공사비 전액을 기부하여 건립되었다는 사회공헌기념석이 있다) 우리나라꽃 무궁화 수크령과 억새 갈대(여자의 마음?) 이쪽 저쪽 덩굴식물터널 팜파스 한가위 페스티발

대왕암공원의 꽃무릇(2023년 9월 24일)

전 번에 보지 못한 꽃무릇이 생각나 다시 대왕암공원을 찾았다. 꽃무릇은 절정이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다리가 매우 흔들려 지나가는 여자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비틀거리며 출렁다리을 건너야했으며 추석 대목이라 일요일인데도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평소에는 해변둘레길을 걸었기 때문에 잘 들르지 않던 울기등대에 들어가 전망대에도 올라가 보고 등대영상물도 구경하고 울기등대 구 등탑이 구한말(1906년 건립 추정)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어 대한만국 근대문화유산문화재(2004년 9월 4일)로 등록되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울기등대 신 등탑(1987년 12월 설치)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허밍웨이 作)의 샌디에고 노인 등대전시관 옥상 전망대에서 대왕암

양산 황산공원(2023년 9월 22일)

길벗 돌풀과 만나 삼락 '할매재첩국' 집에서 점심을 먹고 2호선 모라역에서 타서 후포역에서 내려 황산공원을 걸었다. 내일이 추분인데도 날씨는 여전히 더위가 멈추지 않고 무더웠으나 가을답게 하늘은 높고, 구름은 두둥실, 갈대와 억새와 수크렁은 꽃이피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올해같이 무덥고 지루한 여름도 세월이 가면 어쩔수 없이 가을이 오는구나. 금정산 고당봉 수크령=길갱이=머리새 폭우로 물이 불은 낙동강 노랑코스모스 고등어 무졸임이 옛날 맛 그대로인 할매재첩국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