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발칸 2국· 동유럽 8개국 여행

발칸 2국 포함 동유럽 8국/ 10박 12일(2014, 5, 22.) - 9

물배(mulbae) 2014. 6. 10. 15:18

※ 재10일차(5월 22일) :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독일 퓌센 - 로텐부르크(1박)

* 06:00 기상/ 07:00 식사/ 08:00 호텔 출발 - 08:40 짤스캄머굿 도착(40분)

* 짤스캄머굿 유람선(08:50-09:40)/ 장길겐 케이블카(09:45-11:50)/ 점심(12:00-12:30)

* 12:30 짤스캄머굿 출발 - 15:50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주차장 도착(3시간 20분)

* 노이슈반슈타인성(14:10-15:10)/ 호엔슈반가우성 및 호수(-16:00)/ 퓌센으로 이동/ 저녁(16:40-17:20)/ 17:30 퓌센 출발 - 20:00 로텐부르크 게스트하우스 도착(2시간 30분)

 

 여행의 막바지 어제 밤, 독신으로 참여한 꽃 할배(?)들과 여행의 중간평가를 겸한 단합모임을 가졌다. 때마침 호텔도 마트가 딸린 국경 부근(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도로가에 있는 휴게소를 겸한 호텔이고 방도 넓어 그동안 벼르던 술자리를 가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1층 마트에서 사온 맥주와 집에서 가지고온 소주를 말아(폭탄주) 간단한 안주(육포와 마른오징어)와 먹는 술자리, 이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결론은 이번 여행이 즐거웠고, 다음 여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장소는 미국을 포함하는 캐나다)

 어제 밤 마신 술의 숙취(hangover)가 가시지 않는데다 국경 부근 도로변 호텔이라 아침 산책은 생략하고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오늘의 첫 행선지는 짤스캄머굿이다. 아름다운 빙하의 도시 짤스캄머굿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웠다. 멀리는 눈덮인 산봉우리 밑으로 펼쳐진 많은 스키장과 산자락 초원지대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농가 주택, 산들로 둘러싸인 호수가 강변의 집 등이 선택 관광(70유로)으로 가치를 가졌겠지. 모차르트의 어머니 고향(외갓집)이기도 한 이 곳은 오스트리아의 이름난 휴양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란다.

 짤스캄머굿 볼프강 호수 선착장에 내려 유람선에 탑승하였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푸른 물과 산들이 어울러져 만든 호숫가에는 달력의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 같은 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코끼리 바위, 전설의 고향 같은 어눌한 한국말로 하는 안내원의 방송을 들으며 세계 어느 곳이나 유람선의 관람 풍경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우리말로 안내한다는 자부심을 가졌다. 50분 간의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누나가 살았던 마을(장길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랐다.

 해발 2,000m가 넘는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짤스캄머굿 호수와 산속에 형성된 동화마을과 저 멀리 여러 산속 오지마을을 바라보며 트래킹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누나가 살았던 짚 앞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오스트리아 현지식으로 스프와 슈니첼, 돼지고기와 감자 등이었다. 우리가 항상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많지 않았고 점심을 먹고 서둘러 독일 퓌센으로 출발하였다. 여기에서 퓌센까지는 3시간 30분 거리란다.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성의 모델이며 백조의 성으로 불리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바이에른의 비운의 왕(1886년 익사체로 발견) 루트비히 2세가 건립(1869-1884)한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1993년 6월, 2011년 3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자만 이번에는 성 내부를 구경하지 않고 마리엔 다리(셔틀버스를 타고 성 뒤편 주차장에 내려)에서 성을 조망하고 안쪽 마당까지만 입장하기로 되어 있어서 한결 수월했다.(내부 입장은 매표를 해서 오래 기다려야 했다고 기억한다)

 성을 한 바퀴 돈 후, 성 아래 주차장까지 걸어와서 시간이 남아 호숫가를 산책하다가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퓌센으로 가서 중국식당에서 중국식으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로텐부르크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방 배정을 받고 투숙했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내일은 비행기에서 하루를 보내겠지.

 

 

 

 

 

 

 

 

그림 같이 아름답다

 

 

 

 

 

코끼리 버위

 

호반의 마을

장길겐 마을( 높은 나무로 만든 상징물)

장길겐 케이블카

 

 

 

 

 

산골 마을과 마을로 연결된 길이 나 있다

 

모짜르트 어머니와 누나가 살던 집

 

호엔슈반가우성

 

 

마리엔 다리에서

마리엔 다리에서

 

 

 

 

 

 

 

 호엔슈반가우성(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의 성)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