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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경주(2024년 7월 5일)

여름날의 경주(2024년 7월 5일) 비가 온 후라 그런지 여름인데도 하늘은 맑고 푸르고 뭉게구름이 둥실 떠있다. 대릉원의 붉은 배롱나무 꽃이 지금 피었는지도 궁금하고 첨성대 뒤 동부 꽃 단지의 여름 꽃과 해바라기와 접시꽃도 그립고 지금쯤이면 피었을 동궁과 월지의 연꽃과 부용화도 생각나서 경주를 찾았다. 노포동에서 포항행 시외버스를 타서(09:40) 경주터미널에 내리니 10시 30분이다. 항상 하던 대로 대릉원 후문으로 들어가 천마총 무덤 앞 선홍색 배롱나무(이곳의 배롱나무는 꽃이 일찍 핀다)를 시진 찍고 목련나무가 있는 포토 존(오늘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을 거쳐 정문으로 나왔다, 도로를 따라 교촌마을로 가서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최 부잣집으로 갔다. ‘六訓’과 ‘六然’을 吟味해보고..

수로왕릉의 능소화(2024년 6월 30일)

* 비가 내리고 있다. 다른 모임으로 김해에 간 김에 능소화를 보러 수로왕릉을 찾았다.* 금등화 또는 양반꽃(얫날에는 양반집에만 심었다나)이라는 능소화, 수로왕릉 담장을 타고 올라간 명품 능소화는 금년에는 조금 늦게 간 탓에 꽃잎이 많아 떨어지고 있었다.* 수로왕비릉과 구지봉도 함께 들러서 산책을 했다.* 파사석탑, 구지봉석(龜旨奉石)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구지봉 고인돌, 대가락국태조왕탄강지지 비석, 구지가 등 능소화)자태가 양반꽃답다)수로왕릉파사석탑수로왕비릉(허황후)구지봉석(구지봉 고인돌)구지가(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어 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끽야

천성산 내원사 계곡(2024년 6월 25일)

6.25 한국전쟁 74주년 되는 날, 길벗 돌풀과 오랜만에 천성산 내원사 계곡으로 가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가져간 막걸리 한잔. 이럴 땐 역시 함께 할 친구가 있다는게 행복이다. 아침에 경북대 공대 전자과 교수 출신인 대학 친구가 보낸 카톡을 보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펌 글이지만 여기에 옮긴다.   ■ 노인의 육법전서 1.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2.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