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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 1(2023년 7월 20일)

집중 폭우(7월 15, 16일)로 오송 궁평지하도 참사를 비롯하여 예천 산사태 등 많은 인명피해와 홍수피해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또 다시 장마가 시작된다고 온통 난리다. 비가 와서 며칠 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온몸이 찌뿌둥하여 오늘 마침 날씨가 개인 틈을 타서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섰다. 지금 이맘때쯤이면 피어있을 경주 대릉원과 첨성대 인근의 배롱나무꽃과 월지 연꽃단지의 연꽃도 생각나고 서출지의 이요당도 생각이 나서 경주로 가기로 작정하였다. 노포동터미널에서 경주행 표를 구입(10:30)하여 차를 탈려고 하는데 친구(장정호)가 언양을 가자는 전화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경주행 버스를 탔다. 경주터미널에서 내려(11:25) 노서동고분군을 거쳐 대릉원에 갔다. 고분 주위에는 벌초를 하여 깨끗하였고 비가 온 후라..

아미동 비석 마을(2023년 7월 24일)

피란수도 유산문화재 -3, 아미동 비석 마을(2023년 7월 24일) 프로복싱 전성시대 추억의 80년대, WBC 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을 15차 방어에 성공하여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한국 최초로 입성한 전설적 복싱 영웅 장정구 선수(38승 4패, 17KO)를 모티브로 금년 하반기 개봉예정인 영화 ‘산복도로’에 대한 부산일보 기사를 읽고, 그의 유년시절을 싸움꾼으로 골목길을 누볐다던 아미동 산동네 비석마을이 생각나서 작년(2023년 8월 6일)에 피란수도 부산문화재 답사 때 촬영해둔 사진을 다시 끄집어내게 되었다. 다녀온 사람은 알겠지만 이곳 비석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본사람의 공동묘지가 있던 곳으로 6.25전쟁 중 부산으로 밀려든 갈 곳 없는 피란민들이 이곳 공동묘지에 움막을 지어 정착하면서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