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5

다시 찾은 간절곶소망길(2024년 8월 27일)

8월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도 지루한 폭염은 계속된다. 그러나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덕분인지 몰라도 오늘은 모처럼 비교적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같은 길이라도 누구와 함께 걷느냐도 중요하다.6월 23일 혼자 걸었던 간절곶 소망길을 이번에는 길 벗 돌풀과 함께하는 장수회 4명이 함께 걸었다. 동해선 교대역에서 10시 27분 열차를 타고 서생역에서 내려 곧바로 연결되는 울산 405번 버스로 환승하여 간절곶에서 내려 간절곶공원 해뜨미 길 솔밭에서 점심을 겸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진하해수욕장 명선도까지 걸었다.  명선도를 한바퀴 돈 후 해물25시 횟집에서 모듬회 한 접시와 소맥 한 잔. * 간절곶등대 - 카보다호카 모형탑 - 간절곶공원 해뜨미 길 - 송정항 - 송정공원 - 솔개공원 - 신랑각시바위 - 대바위공원 -..

등억 홍유폭포 계곡(2024년 8월 19일)

돌풀과 작천정 작괘천 계곡에 가기로 했다가 날씨가 너무 가물어 계곡에 물이 없을 것 같아 등억 홍유폭포 계곡에 갔다. 11시 30분 노포동에소 출발하는 언양행 시외버스를 타서 언양 (구)터미널에서 내려 등억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가는 304번 버스를 타고 웰컴센터 종점에서 내려 홍유폭포 쪽으로 가다가 여기에도 계곡에 물이 말라 물이 고인 물웅덩이를 찾아 계곡에 내려가서 洗足, 가지고 간 간식과 막걸리 한 잔하고 나와서 작천정까지 걸어서 내려와 노포동 행 시외버스로 노포동, 헤어지기 아쉬어 연산동 늘해랑포차에서 뒤풀이. 계속되는 폭염에다가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날의 하루. 인공폭포파리 올림픽 덕분에 클라이밍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간월사지 삼층석탑(보물)도깨비도로영남알프스 등억 오토 캠핑장연산동 늘해랑포차

영축산 둘레길(2024년 8월 14일)

비도 오지 않고 폭염만 계속되는 말복(3庚, 입추 후 첫 庚)이다. 아파트 외벽 도장공사로 시끄러워서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부담없고 익숙한 통도사로 가기로 하였다. 노포동에 도착하니 10시 10분, 통도사(언양)행 시외버스가 방금 출발하여 다음 차까지는 40분의 여유가 있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설치미술 작품 2024년도 청년예술작품 김윤호 작가의 "새 사람"을 구경했다. "경제와 자유, 그로 인한 가벼운 삶에 대한 성찰, 모든 것이 상호작용의 관계를 맺고 있기에 고찰되는 관계의 생성" 이것이 나의 관심사다. - 이게 뭔 말인지? 10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서 신평(통도사) 터미널에 내리니 11시 20분, 대기하고 있는 지산리행 마을버스를 타고 지산리에 내려 ..

해파랑길 10코스(주상절리길) : 2024년 7월 30일

해파랑길 10코스(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2024년 7월 30일  계속해서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짜증나는 한여름이다.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니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각각의 지자체에서 보내는 안전문자가 가는 곳마다 하루에도 수 십 번씩 계속적으로 핸드폰을 울리는 귀찮은 계절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덥고 무기력해질 것 같아 집을 나섰다. 가 본지도 오래되어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한여름의 東海岸 해변 길은 어떨까 해서 해파랑길 10코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걷기로 했다.  노포동에서 1147번 시외버스(11:04)를 타고 울산 태화동 정류소(11:46)에 내려 울산역에서 12:00에 출발..

ㅡ태화강국가정원의 여름(2024년 7월 25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복이다. 우리 아파트 외벽 페인트 도색 관계로 아침부터 창문을 닫으라고 난리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전번 울산대공원에서 솔바람길로 태화강국가정원으로 가기로 하다가 길을 잘 못들어 선암호수공원 쪽으로 넘어갔던 것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태화강국가정원으를 거쳐 해파랑길 7코스(태화강전망대 - 십리대숲 - 태화루 - 내황교 - 영포산입구)를 갈까하고 집을 나섰다. 노포동에서 1147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친구 돌풀한테서 카톡이 와서 보니 오후 3시에 부전동 칠천각에서 만나자고 했다.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태화동에서 버스에서 내려 태화강국가정원으로 갔다. 여기는 언제 와도 볼 것이 많다. 보라색 꽃이 핀 도라지 밭, 아주까리와 목화 밭, 부용화, 새로 생긴 맨발 황토길, 아직 자라고 있는..

울산수목원 계곡(2024년 7월 23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세족하는 것도 피서를 하는 한가지 방법이리라. 이렇게 몇 번만 계곡을 찾다보면 금년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오곘지. 길 벗 돌풀과 장수회의 의논 끝에 작년 여름에 다녀왔던 남창 대운산 울산수목원 계곡에 가기로 하였다. 10시 26분 교대역에서 동해선을 타서 남창역에 내려 남창 우체국 앞에서 11시 30분에 출발하는 울산 50번(대운산 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울산수목원을 둘러보고 계곡에 내려가서 목욕을 했다. 계곡에는 비가 온 후라 물이 많았고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남창 옹기종기 장날(3-8 장)이다. 추억의 남창역

해파랑길 6코스(2024년 7월 18일)

해파랑길 6코스(울산구간)은 덕하역에서 선암호수공원을거쳐 울산대공원을 가로 질러 솔마루길 고래전망대를 넘어 태화강전망대까지  15.7km, 6시간 30분 거리이다. 단풍이 아름답던 어느 가을 날('22년 11월월 14일), 태화강국가정원을 보고 태화강전망대에서 동굴피아를 지나 고래전망대를 올랐다가 솔마루길로 울산대공원까지의 해파랑길 6코스 일부를 걸었었고 금년 1월('24년 1월 30일) 망양역에서 선암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 때의 해파랑길 6코스의 일부를 이번에는 울산대공원에서 선암호수공원까지 걸었다.  울산대공원

통도사와 암자(2024년 7월 17일)

* 통도사 - 안양암 - 사명암 - 백련정사 - 옥련암(천이백 아라한전) - 서운암(장경각)* 오나가나 여기저기, 이제 갓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 꽃이 싱싱하고 아름답다.  천왕문 앞 을 비롯하여 구룡지 옆, 사명암 등 등. 백일 동안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는 배롱나무 꽃통도사 삼층석탑구룡지안양암에서사명암사명암옥련암 광명전옥련암서운암 장경각

ㅡ경주 동남산 가는 길(2024년 7월 12일)

경주 동남산가는 길(2024년 7월 12일) 寫眞은 빛이 부리는 造化다. 무거운 대포 카메라를 메고 다니다가 간단한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도 벌써 이삼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좋은 構圖를 볼 때마다 대포 카메라의 미련을 떨칠 수가 없다. 또한 내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가 사진작가가 되거나 예술사진을 찍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물론 그런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을 해 본 적도 없고 능력도 되지 않지만 물리를 전공한 나는 寫眞에 대한 理論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게는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는 것보다 어떤 사물이든 보이는 대로 찍어서 사진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내어 포토 에세이의 素材가 될 수 있느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