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83

간절곶에서 월내까지(2025년 1월 1일)

간절곶에서 일출을보고 귀가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번잡을 피하기 위해 간절곶 소망길 4,5구간과 겹쳐지는 해파랑길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간절곶 - 평동항 데크길 - 나사등대 - 나사리해변 - 나사마을 - 서생중학교까지 도로를 따라 800m - 해맞이 무릉도원 소나무호수공원 후문 - 떡바우횟집 - 선암항, 선암마을 - 신리항, 신리방파제 - 신리마을에서 해파랑길 표식을 따라 도로 확장 건설 중인 도로(왼쪽에는 신고리발전소)를 따라 직진 - 서생역으로 가는 교차로를 지나 계속 직진( 해파랑길 표식을 잃어버림) -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도 나오고 오르막, 내리막 길 - 길천삼거리 - 월내초등학교 앞 정류소에서 37번 버스 - 노포동 * 23,348步, 새해 첫날부터 많이 걸었다.간절곶 등대평동항 가는..

乙巳年 새해 일출(2025년 1월 1일)

구서동에서 1호선 첫차(05:15)를 타서 교대역에 내려 동해선 열차(05:43)를 타고 서생역에서 내려(06:27) 간절곶 해맞이 셔틀버스(06:35)로 간절곶으로 갔다.출발하여 서생초등학교 입구에서부터 간절곶으로 해맞이 가는 자동차로 도로가 마비되어 일출을 보지 못할까봐 마음졸이다가 간신히 도착(07:30)하여 빠른 걸음으로 현장에 도착하니 해뜨기 1분 전이었다.인산인해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간신히 자리를 잡아 겨우 日出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겨울답지 않게 날씨도 포근하고 구름도 끼지 않아 좋은 日出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해는 언제, 어디서나 뜨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봐야하나? 다음에는 이런 모험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절곶 등대한 곳을 ..

좌광천 자전거길(2024년 12월 28일)

좌광천 자전거길(2024년 12월 28일)  世上萬事가 내 뜻대로 안될 때가 많다. 원래 계획은 장안사에서 남창까지 걸어볼 요량으로 노포동에서 37번 버스를 타서 동해선 좌천역에서 내려 기장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상장안)까지 가기로 하였으나 좌천역에서 내리니 기장 9번 마을버스가 방금 출발(12:10)하였고 다음 버스는 13시 15분이라서 한 시간의 여유가 있어 좌광천 자전거길을 조금 걷기로 하고 걷는 도중 弟子(김해고 1회)의 忘年會를 하자는 전화를 받고 거절할 수 없어 약속을 하고 말았다.  결국 장안사행은 포기하고 내친 김에 옛날 壽石 探石 때문에 자주 찾았던 정관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의 추억의 좌광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 길을 걷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한창 신도시 건설 중일 때, 토지..

해파랑길 11코스(2024년 12월 26일)

이달 21부터 시행되는 울산시내버스 운행노선 전면개편으로 바뀐 버스노선도 확인할 겸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11코스(나아해변-감포항)를 가기 위해 노포동에서 1124번(1147번이 변경됨) 버스를 타서 병영사거리에서 내려 742번(701번이 변경) 버스로 환승하여 종점인 월성원자력홍보관에서 내려 나아해변을 둘러 본 후 경주 150번(150-1번) 버스로 봉길대암해변으로 가기로 했으나 겨울이라 낮도 짧고 추워 포기하고 울산쪽으로 걷다가 되돌아 왔다.  나아해변 솔밭공원에는 요리예능 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 촬영장이 있었고, 폐쇄된 월성원자력발전소는 흉물로 남아있었다. 본격적인 해파랑길 걷기는 아직은 생각 중이지만 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고, 만약 도전해 본다면 낮이 길어지는 2월부터가 좋을 듯하다.해파랑길 11..

부산항 북항친수공원에서 공동어시장까지(2024년 12월 25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2024년 12월 25일)  무릎과 허리가 아프다. 어제 정형외과병원에 들렀더니 X-ray 촬영결과, 무릎은 관절염 2기, 허리는 요추 4,5번 협착이란다. 연골주사는 맞지 않기로 하고 물리치료와 일주일분의 약만 처방받았다.  어디를 걸을까 망설이다가 전번에 가지 못한 북항 친수공원에서 해변을 따라서 자갈치시장, 충무동 골목시장, 공동어시장까지 이것저것 살피며 골목길을 걸었다.  부산항제1부두, 여객선터미널, 항만공사, 영도대교 아래 점바치 골목 기념관, 유라리광장, 자갈치시장 뒤 길거리공연, 충무동 골목시장 등 볼거리가 많았다.부산항 제1부두부산여객선터미널부산항만공사정박 중인 낡은 배(갑판의 조형물 인형)영도다리 밑 점바치골목기록관유라리광장사라질 위기의 고기 나무상자끼룩 끼룩 부산..

지손회 금련산 둘레길 트레킹(2024년 12월 17일)

※ 지손회 할배들 금련산 둘레길을 걷다. * 10시, 2호선 금련산역에서 만나 (전)부산시장관사인 도모헌을 보고 금련산청소년수련원으로 들어가 금련산천문대에서 광안역으로 내려와서  새로 난 지하도로 수영역, 팔도시장 배가네 순대집에서 점심 식사. 전 부산시장관사 도모헌금련산 가는 길마지막 단풍 잎새금련산 천문대광안동 범바위(虎岩) 동상수영동 팔도시장 부근 배가네 순대

해파랑길 10코스 -2(2024년 12월 12일)

★ 지난 번에 다녀온 해파랑길 10코스-1(정자에서 신명까지)에 이어 관성해변에서 10코스 마지막 종착지인 나아해변까지 걸었다.*  여러번 다녀서 잘 알지만 아마도 해파랑길 중에서도 이 구간이 가장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는 구간이 아닌가 싶다.*  늘 하던대로 노포동에서 1147변 시외버스를 타서 병영삼거리에서 내려 울산 701번 버스(이 달 21일부터 울산시내버스 전면 운행개편)로 환승하여 관성 입구에서 내려 관성솔밭해변을 거쳐 수렴천 보도교를 지나 수렴리로 갔다.*  옛날에는 이름을 몰라 궁금했던 황새바위(군함바위, 갈매기의 놀이터), 지극한 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수렴리 할매바우를 지나 지금은 까맣게 잊어 버린 무장공비 섬멸 전적비, 전설이 되어버린 6.25참전유공자 및 월남참전명예선양비, ..

김천 직지사(2024년 12월 10일)

김천 직지사(2024년 12월 10일)  비상계엄선포,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6.25, 4.19, 5.16, 10.26, 12.12, 5.18, 박근혜 탄핵 등 혼란한 세상을 한두 번 겪은 것도 아닌데도 마음이 무겁다. 그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는 국면이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안정을 되찾고 아무 문제없이 잘 흘러갔으니까 이번에도 잘 마무리되겠지만 나만 쓸데없는 나라 걱정을 하게 된다. 좀 편안하게 살고 싶은데----  옛날(‘85년 韓國人 7월호?)의 비망록을 들추어 오늘의 현 상황을 잘 설명한 2,400년 전 孟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아 이 구절을 잊지 않기 위해 폰 Note에 저장했다. “人必自侮然後人侮之 家必自毁以後人毁之 國必自伐而後人伐之” (한 개인도 반드시 자기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