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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추억여행 - 3

제3일 : 아침에 일어나 인근에 있는 쌍계사 차 시배지를 산책한 후 어제와 같이 리조트 식당에서 早食 후 곤양IC를 나와 사천 다솔사(옛날 직원연수 때 한번 왔던 곳)로 갔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12년간 은거하였다는 다솔사, 소설가 김동리가 머물며 소설‘등신불’을 썼다는 요사체 안심료(친형인 김범부와 한용운, 최범술 셋이서 ‘소신공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설 ‘등신불’을 썼다고 함), 본당인 적멸보궁 등을 둘러보고 곤양으로 갔다. 강국상 동기의 고향이자 조부, 부모의 묘소가 있는 곤양을 거쳐 진주 촉석루로 갔다. 북장대, 쌍충각, 촉석루 등 진주성공원을 한바퀴 산책하고 진양호로 갔다. 이 모든 곳들은 적어도 수십 년 만에 다시 오는 추억의 여행지로서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추억여행’이었다. 마지막으..

2박 3일 추억여행 - 2

제2일 : 밤사이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여니 밤 사이 내린 호우로 화개천은 흙탕물로 범람 직전이고 비는 계속해서 세차게 내리고 있었으나 의논 끝에 계획대로 아침 식사 전에 쌍계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오랜만에 오는 쌍계사는 옛 모습 그대로인데 밤사이 내린 폭우로 불일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폭포같이 쏟아진다. 비가 그치지 않아 쌍계사를 대충 보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와서 쌍계사를 왕복하는 동안 젖은 옷을 갈아입고 리조트 식당에서 뷔페식 아침식사 후 오늘의 여정을 시작했다. 첫 여정으로 옛날에 염소고기와 고로쇠 물을 밤새도록 먹었던 민박집 등 여러 가지 추억이 있는 의신마을 둘러보고 거쳐 오늘의 목적지인 여수로 갔다. 하동을 거쳐 여수로 가기로 ..

2박 3일 추억여행(2023년 8월 29일-31일)-1

2박 3일 추억여행(2023년 8월 20일-31일) 8월 말인데도 늦더위에 장마철이다. 고등학교 동기친구 장정호가 47년을 살아온 부산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간단다. 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고 했는데 去者必返은 아직은 모르겠고 일단 會者定離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어울려 여행을 함께하곤 했던 4명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2박 3일간의 추억여행을 남해안쪽으로 가기로 했다. 제1일 : 10시 당리역 3번 출구에서 만나 장정호 승용차로 비가내리는 남해고속도로 순천에 도착하니 12시 30분, 마중 나온 순천댁의 안내로 참살이촌 식당에서 굴비정식으로 점심을 얻어먹고 순천관광에 나섰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 국가정원 남문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후 남문으로 들어가 꿈의 다..

울산수목원과 대운산 치유의 숲(2023년 8월 22일)

* 금년에는 더위가 길다. 길 벗 돌풀과 대운산 치유의 숲을 가기로 하고 12시 동해선 남창역에서 만나 남창장(옹기종기장) 입구에 있는 또와식당에서 옛날식 추어탕과 웅촌막걸리 한 사발로 점심을 먹고 대운산 이구 상대마을로 가는 50번 버스(13:30 출발)를 타서 종점에 내려 울산수목원과 대운산 치유의 숲을 둘러보고 계곡에서 목욕을 했다. * 50년 전 이곳에 근무하던 새파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옛날식 추어탕(미꾸라지, 배추, 고춧가루, 김치 모두 국내산) 데크길 명품 치유 숲 길

부산박물관(2023년 8월 6일)

재한유엔기념공원에 가는 길에 항상 들르는 곳인 부산박물관이지만 이번에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이라는 기획전('23.08,04-09.03)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동래관에 전시된 선사시대부터 청동기 시대, 삼한시대, 삼국시대 등의 고 유물도 그렇지만 부산관에 전시된 조선통신사나 초량왜관 같은 부산만이 가진 역사자료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기의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 자료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 소막마을에서 본 부산항 수출우검역소에 대한 설명과 관부연락선, 신기한 서양문물과 일상의 변화, 피란민들의 만남과 이별 영도다리, 가파르고 고단한 삶 40계단, 전쟁기 서민경제의 생동하는 실핏줄 국제시장, 부산의 신발산업 등 피란수도 문화유산을 탐사하면서 수 없이 보아온 ..

재한유엔기념공원(2023년 8월 6일)

*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유엔기념공원과 부산박물관을 다시 찾았다. * 2007년 10월 근대문화재(피란수도 부산문화재-7)로 등록된 재한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11개국 2,300여명의 전몰장병이 안장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로 낯선 땅에서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싸우다가 새파란 젊은 나이로 이국 땅에서 전사한 이 분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국가는 22개국 - 전투지원 16개국 :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튀르키예, 영국, 미국 - 의료지원 6개국 : 덴마크, 독일,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 추모관의..

한 여름 통도사 풍경(2023년 8월 2일)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통도사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있는 배롱나무꽃이 생각나서 통도사를 찾았다. 역시 통도사는 통도사다웠다. 능소화 오랜만에 성보박물관 관람 괘불탱화(보물1351호) 안양암 가는 길 안양암 뒤 소나무 신평 땅바우공원 무풍한송로 안양암 통도사 전경 사자목오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