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면서 겪은 일(교내갈등)
“교감! 당신이 나보고 전에 형편없다고 했다며. 너는 이제 공개 사과해야해”
“무슨 말인데”
“전에 내가 없을 때, 나보고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그래, 형편없는 짓을 하니까 형편없다고 했다. 왜”
“교감, 네가 뭔데, 우리한테 사사건건 간섭하고 난리야. 요즈음 어떤 세상인데”
“나는 잘 모르는데, 요즈음은 어떤 세상인데”
“뭐! 이런 게 다 있어. 이거 돌았는 사람 아니야! 늙어서 사람대접 받으려면 잘 해!”
아침 교무회의가 막 끝나고 담임교사들은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들어가고 나머지 사람들도 휴게실로 빠져 나가고 몇 몇 사람만 남은 텅 빈 교무실에서 졸지에 일어난 해프닝이다. 순간 교무실을 쭉 둘러보아도, 우군(友軍)은 보이질 않고, 씩씩대는 그 사람 옆 자리에 앉은 교련을 담당하는 늙은(나와 동갑)선생님이 “X선생이 참아라. 참아라.”하면서 말리고 있고(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데, 또 누구보고 참으라는 건지 정말 가관이다.), 교무실 끝 쪽에 앉아 있던 한 선생님이 성난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지? 그렇다. 맞장 뜰 수도 없고. 이럴 때 전에 읽은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삶의 지혜’에서 “누가 욕한다고 속상해 하지 말라. 죽은 사람은 욕먹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맞서려 하지 말고 적당히 져 주고,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라.”는 말이 생각나, “아이고, 죄송합니다.” 한 마디에 의기양양·분기탱천하던 사람이 갑자기 슬슬 자리를 피하는 것이었다.
2002년이던가? 작정하고 몰려든 전교조 교사들이 3월 학기 초부터 교무실을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건 하나, 1학년 신입생 교실 뒷면 환경게시판에 부착된 ‘우리들의 건강을 해치고, 학생들을 학습의 노예로 만드는 0교시를 폐지하자.’는 유인물 부착은 물론이고, 교과서에도 없는 이상한 교재를 인쇄요구서를 작성하지 않고 인쇄요구를 하여 월남 참전용사인 인쇄기사가 “이런 것을 인쇄해야 합니까?”라는 항의를 받고, 불러서 이야기를 하였더니, 인쇄요구서 작성은 ‘비민주적’인 처사이고, 교사가 마음대로 교재를 재구성 할 수 있다나? 어느 날 신문에 교육청 앞에서 ‘0교시 폐지’ 피켓을 들고 웃으면서 시위하는 세 명의 사진 속에 두 명이 우리학교 교사라니.
사건 둘, 어느 날 아침 학교에 오니 72호쯤 되는 큼지막한 글씨로 ‘교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가 교무실 사방 벽면에 붙어 있었다. 내용은 잊었는데 1. 교장은 몇 월 며칠까지 다음 사항에 대한 법적 근거를 교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답변할 것 2. 일체의 변명은 불허하고, 다만 Yes냐? No냐? 로만 답변 할 것. 이런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교장선생님이 연락이 와서 교장실로 가니 “이것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를 묻기에 나는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자고 건의를 했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교감은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왜 가만히 있느냐?”고 항의를 하기에, “교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는 교장실에다 붙이지, 왜 교무실에 붙이느냐?”고 대답했더니,“교감의 역할이 이런 일이 있으면 이것을 떼다가 교장에게 보여줘서 해결하는 것이 교감의 할 일”이라고 하기에 “교육법전의 교감의 역할에 그런 것은 없다.”로 끝냈다.
사건 셋, 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끊임없이 투고하는 글의 제목, ‘교육감, 오늘부터 당신을 개육감으로 부르겠오.’ 교육청 감사팀의 항의와 고소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삭제. ‘두발 문제로 학생 인권침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웃기는 학교의 인사협의회 규정’ ‘학교의 인사가 이렇다면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소재도 무궁무제하다. 이런 것을 쓰는 시간에 교재연구를 열심히 하여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본분일 텐데.
사건 넷, 민주노총 발전노조 동반 파업에 참석하기 위해 자기들 멋대로 수업시간을 바꾸고, 오후 한 시간은 다른 사람에게 대리수업을 시키고 무단 조퇴했다. 그런데 출발하고 조금 후 그 날 동반파업이 철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일과를 담당하는 교사를 보고 성을 내었다. “누가, 자기 마음대로 수업을 바꾸고 대리수업을 시키느냐? 이거 형편없는 사람들 아냐?” 마음속으로는 발전노조와 교사와 어떤 관계이며, 파업 철회도 모르고 참석하는 이런 교사들은 참으로 형편없는 교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이 날 아침, 미친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한 동기였다.
사건 다섯, 예의 그 날 아침, 보충수업 시간에 순시를 하던 중 수업을 하지 않고 떠들고 있는 학급이 있기에 교실을 지키고 있다가, 늦게 출근하기에 "x선생, 지금 수업이 있던데”라고 조심스레 이야기 하였더니, 들은 체 만 체 그냥 지나가기에 따라가서 지금이라도 수업에 들어가라고 하니 자기 수업이 아니란다. 다시 교무실에 가서 시간표를 보니 수업이 맞기에 다시 한 번 환기 시켰더니, 자기가 적은 시간표(바뀌었음)를 가지고 와서 항의를 하기에 “한 번 알아보세요,”한 마디가 졸지에 미친놈으로 되고 말았다. 생전 처음 듣는 ‘미친놈’ 소리에, 진짜로 내가 미친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대구적십자병원장(호가 한산, 정신과 의사)을 하는 친구에게 쪽지를 보냈다.
2. 한산 형, 미친놈은 꼭 입원을 해야 하나?
금년 3월 1일 정기 인사이동으로 동평 중학교에서 사직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겪고 있는 일들을 조금 소개하고자 한다.
신문 지상에서도 여러 번 거론된 일인데 4월 2일 민주노총 발전노조 동반파업과 관련하여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조퇴 투쟁을 결정하였다. 그래서 우리 학교 전교조 교사 2명이 여기에 동참하게 되었는데, 허가를 해 주지 말라는 부산시교육청의 공문대로 허가를 해 주지 않았다. 그러자 두 사람이 무단 조퇴를 감행하기에 그냥 두었다. 그러나 그 행사가 취소되었기에 내가 조금 성을 내었었다. 그런 저런 연유로 그 중 한 선생이 나보고 "이거, 정신병자 아니야, 늙어서(?) 대우 받으려면 잘 해" 등등 폭언을 하기에 아이러브스쿨 462 자료실 이 광우 형의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삶의 지혜'에서 읽은 대로 이기려 하지 않고 져 주는 방법으로 "아이구, 죄송합니다."로 끝을 맺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기는 하다만, 머리털 나고(지금은 숱이 점점 작아짐) 처음 듣는 말이라서 내가 혹시 진짜로 미친 것은 아닐까? 혹시 다른 전체 직원(80명) 모두 ‘우리 교감은 진짜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산 형에게 묻노니, 미친놈도 원격으로 병을 진단해서 입원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 없는지......
-무우정담 집필진에 내 이름이 올라서 쓰고 싶지 않는 글을 쓴다.=
(2002년 4월 10일경)
3. 미꾸라지에게 186 물린 부산의 명조형님께
무논에서 일을 하다 가운데 다리를 독사 정도에게나 물려야 어디 가서 좀 물렸다하는 소리나 하지 까짓 개구리나 심지어 미꾸라지 나부랑이에게 186을 물렸다고 명조 형은 우는 소리를 하다니 정말 백삼선이 부끄럽소.
우리 사업하는 친구들은 진작부터 임단협 때나 혹은 노사협의회 때만 되면 그들의 노조 직원들에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소리를 들었노라며 "야 내가 정말 인간이라는 게 부끄럽다."고 하는 소리도 들었다오.
명조 형은 무공해의 교단에서만 지내시다 이제 노동판으로 변해가는 교실을 보시니 눈알이 팽팽 도시나 보군요. 꾹 참고 지내보세요. "동물농장"(조지 오엘 著)을 보면 결국 동물의 대표인 돼지(나폴레옹)가 원 주인인 사람보다 못하다며 쫓겨 가는 것을 보지 않았나요.
"완장"이라는 책을 보면 저수지지기가 사장이 준 완장을 차고 꺼떡되는 꼴을 잘 보셨지요. 하지만 그 저수지 지기는 스스로가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음을 나중에서는 깨닫게 되지 않던가요?
명조 형은 사람인데- 더구나 대 경북중고등을 나온 고급, 어찌 파충류내지는 유원인 레벨밖에 안 되는 미친 짐승에게 속을 다 썩이신단 말씀인가요.
헛것은 다 세월이 가면 스스로가 알아서 소멸되기 마련이니 그때까지 옥채나 잘 보존하소서. 걔들이(두 놈) 정말 전교조의 참 뜻을 알고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없지요. 소생이 보기에는 참교육이 참으로 뭔지를 모르는 꼴통들이 함부두루 씨부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달밤에 짖는 개소리는 그냥 한쪽 귀로 흘리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선생님 학교의 80인의 선생님들은 그 두 놈이 미친놈이라고 생각한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으니까 명조 형은 이 시각부터 부디 마음 편하게 지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언제 부산 동기회 모임에 가시거든 정호 형에게 저의 마음속으로부터 올리는 고마운 말씀도 전해 주세요.
고소와 고발도 구별 못한 캄캄한 아우의 마음에 횃불을 밝혀 주신 정호형의 큰 한 말씀에 이 아우는 정말 크게 느낀 게 많다는 말씀을 전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전 교조가 배 선생을 괴롭힌 게 아니고 선생 같지도 않는 녀석이 전교조를 등에 업고 횡포를 부린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형께서는 지금처럼 소신껏 사세요.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그럼 이만 줄입니다.
후기, 너무 억울해서 밤잠을 설친 이틀 후, 아침 교무회의(그 때는 매일 아침 회의를 했다.)시간에 마이크를 잡았다.
“어떤 선생이 나보고 미쳤다고 하던데, 미친 교감하고 같이 근무하느라고 선생님들, 참으로 고생이 많습니다. 미친 사람이 자기가 미쳤다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미안 하지만 교감이 미쳤다고 생각하시는 선생님은 손을 한 번 들어 보십시오.”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 것을 보니, 내가 아직 안 미쳤다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정적의 시간이 흐르고 잠시 후, 예의 그 교사가 일어서더니, “그게 아니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폭발했다. “야 이, 개xx야, 네가 나보고 미쳤다고 했지. 이xx 나와, 미친 놈 맛 좀 볼래.” 웃통을 벗었다. 그 때는 80명의 우군이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교무회의는 수습 불능의 개판이 되었고.
그 후 2년 반이 흐르고 교장으로 승진이 되어 학교를 떠나던 날, 이임사에서 나는 이야기 하였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면, 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일로 괴로워 하고 갈등을 느낀 시간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
이제는 까마득히 잊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 때 내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모르겠다. 또한 지금 또 다시 그런 상황에 부딪히면 나는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생각할 따름이다. 이런 연유로 교장자격연수 때, 자유토론 주제가 ‘교내 갈등과 학교장의 대응 전략’이었다.
4. 교내 갈등과 학교장의 대응 전략
연수번호 : 141번
성명 : 배 명 조
소속 : 부산사직고등학교
Ⅰ. 들어가는 말
교육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체제에 대한 민주성과 자율성 및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장이 자율적이고 민주적으로 학교를 경영할 수 있는 제반 제도와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지식․정보화, 세계화 사회가 가속적으로 진행되어 교육 개혁이라는 이름하에 학교교육의 변화가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어 학교교육을 오히려 혼란에 빠뜨렸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와중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학교위기’니 ‘교실붕괴’니 하는 부정적 교육현상이 노정되고 있으며, 더구나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는 복수 교원단체의 병존 체제와 그들의 상반된 활동,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무리한 요구, 지역사회의 공교육 불신 등 여러 가지 갈등이 나타났다. 이러한 학교 내의 갈등 중 현재 학교 현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교원들의 의식과 행동양식의 차이에서 오는 교직원 문화의 갈등(특히 전교조 교사들과의 갈등) 요인을 알아보고, 이러한 갈등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합리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하여 학교장(교감)과 교사, 교사 상호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승-승적 사고로 구성원간의 인격적 신뢰를 구축하여 인화를 바탕으로 학교를 효율적으로 경영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Ⅱ. 갈등요인과 해소전략
1. 갈등요인
학교 현장을 움직이는 여러 가지 규범이나 규칙들이 과거 전통적인 권위주의 시대에 상부에서 하부로 전달되던 방식이 단체교섭이나 노사합의에 의해 쌍방향으로 결정되는 체제로 바뀜에 따라 학교장(교감)과 교사, 교원단체(교총)와 교원노조, 교육행정 당국과 교직단체(교총, 노조)의 역할관계 정립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또 교원의 임금, 근무조건, 복지후생 등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만 단체교섭이나 단체협약에 의해 공동 의사 결정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교원의 집단행동, 근무시간 중에 일어나는 교원노조 관련 모임이나 활동 등으로 학생의 학습권 침해, 반미, 반전 교육 등 이념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교육과정상의 문제 등이 교직 사회의 갈등 구조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겪고 있는 갈등의 직접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다.
가. 교장(교감)과 교사의 관계를 학교경영의 동참자가 아닌 사용자와 노조관계로 인식하는데서 오는 교육이념과 가치관의 차이이고,
나. 민주를 외치면서 폭력적(언어, 사이버)이고, 자기를 주장하면서 남을 인정하지 않고, 법 규정을 지키지 않는 민주성, 합리성, 준법성의 결여에 의한 의사소통의 단절이며
다. 학교현장에서의 노조문제 및 그에 따르는 학생의 학습권 침해 등의 갈등해소를 위해 단위학교의 노조설립은 금지되어 있는데도 지회, 분회 등 학교단위 노조활동을 하려하고 학교장과 학교단위의 단체교섭을 하려하는 점이며,
라. 교원의 임금, 근무조건, 복지후생 등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노조활동이 아닌 교육과정 운영, 인사 및 학교조직, 체험학습 등 학교 경영전반에 걸쳐 학교장의 권한이나 권위에 대한 불신이며
마.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시행하여 오던 학교행사, 공정하지 못한 보상이나 인사행정, 전체적 관리체제가 엄격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생기는 교사들의 불신 등이 직접적인 갈등요인이다.
2. 갈등 해소 전략
가. 전교조 교사들은 학교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이 다른 사람과 공존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조직구성원의 일원으로 학교경영의 동참자인 잠재적 협력조직으로 인식한다.
나. 상대방의 인격과 입장을 존중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어떠한 활동도 법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며 의사결정을 위한 토론과 설득의 기법을 익힌다.
다. 단위학교에서 교원노조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학교에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개인자격으로 의견을 존중한다.
라. 학부모와의 대립에서는 교직원의 입장에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서는 교사의 편리가 아닌 학생의 교육을 위한 입장에서 명확한 방침을 정하고 어떤 사안이라도 이를 원칙적으로 고수한다.
마.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단체 등이 교내문제의 조정자 및 감시자가 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바. 학교의 조직 및 인사관리는 인화를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관리하며, 교원의 근무와 관련된 불만이 없게 사전에 점검․예방하고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편리를 주안점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사. 교원들과 공식적․비공식적 대화를 자주하고 학교 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교원들이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게 한다.
Ⅲ. 맺는 말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 복수 교원단체의 병존 등으로 교직사회는 여러 가지 갈등과 이해 대립이 있을 수 있으나 학교경영자가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고 확고한 교육철학과 경영철학을 갖고 원칙을 세워 소신 있게 실천할 때 학교 내 갈등은 해소될 것이다. 또한 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하여 학교경영자가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교육활동을 열린 마음으로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때, 전 구성원들은 서로 신뢰하고 협동적으로 일하며, 능동적으로 학교운영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교장은 학교경영자로서의 역할 인식과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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