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그리스·터키 여행

그리스/터키 여행-5(제8일, 2013년 4월 23일, 에페소 유적지)

물배(mulbae) 2013. 4. 29. 23:04

 제8일차(4월 23일-화요일, 에페소 유적지)

 파묵까레에서 에페소가 있는 셀축까지는 180KM로 약 3시간 거리이다. 기차가 잘 다니지 않는(터키에서는 운송 수단은 대부분 버스이고 기차는 주로 농산물 운반용이란다) 길 옆 어느곳에서도 항상 볼 수 있는 화려한 개양귀비꽃과 이름모를 야생화를 바라보며 철로와 나란히 난 도로를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올리브 나무, 무화과, 살구나무들을 보며 가는 길은 터키 농촌의 또 다른 풍경이었다. 가는 도중 지붕 위나 굴뚝 위에 유리병이나 콜라병들을 올려놓은 터키 전통마을의 풍습(시집갈 처녀가 있다는 표시, 결혼은 대부분 중매 결혼, 결혼 적령기는 도시는 남자 27세, 여자 24세, 농촌은 남자 20세, 여자 18세, 결정권은 아버지)을 들으며 농부의 대부분이 30대의 젊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의 농촌의 현실을 생각하며 부러움을 느꼈다. 터키는 역시 아둥 바둥하는 우리네와는 달리 공장은 별로 없으나 일자리도 풍부하고, 땅이 넓어 먹을 것이 풍족한 여유로운 나라라는 느낌을 받았다.

 가는 도중 양가죽 옷 매장에 들러 패션쇼를 구경하고, 올리브 농장이 산정까지 심어진 산 위의 마을 아르테미스 레스토랑에 들러 양고기(냄새나고 매우 질긴 양갈비 구이)로 점심을 먹고 소아시아 지역의 수도였고 7대 교회 중의 하나인 고대 유적지 에페소로 갔다. 이츠미르 주의 셀축 지역에 위치하는 고대도시 에페소는 신석기시대의 고분에서부터 청동기시대인 히타아트 시대의 거주지로 BC1050년 경 그리스 이주민들이 에페소에 정착하여 BC620년 경 세워진 아르테미스 신전 주위에 살았으나 페르시아 지배를 받으면서 쇠퇴하였으나 BC300년경 알렉산더 대왕 원정 뒤 대왕 휘하인 라시마스크에 의해 재건되었고 인구가 20만명이나 되는 소아시아 지역의 수도로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시대에 황금기를 이루었고 1C 경 성 바울로가 이곳에 그리스도교를 전한 이래 54, 55-57년 로마에서 이 지방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그리스도교를 정착시켰다. 거대한 규모의 에페소 유적지는 수많은 유적이 발굴되었지만 아직까지도 10%도 복원되지 않아 현재에도 계속 복원 중이었다.

 관람은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가는 코스였다. 문을 들어서자 펼쳐지는 유적지의 규모에 놀랐고,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수많은 관람객을 보며 또 한번 이 유적지의 위상을 실감하였다. 가이드의 해설과 설명으로 관람한 것은 처음부터, 요철로 이음새가 있는 고대 상수도관, 고대그리스도교의 문양, 소극장인 오데이온, 아르데미스 신전, 로마황제를 기념하는 시리아 풍으로 조각된 신들의 부조 히드리아누스 신전, 메두사의 머리, 고대 목욕탕, 니케의 여신상, 아시아의 총독이었던 셀수스를 기념하여 지은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스 도서관, 2만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유흥 업소 출입의 표준(성인 인증)인 발자국 문양(하트 표시, 카드나 어음 결재 가능) 등을 더운 날씨 뙤약볕 속에서 관람하고 정문으로 나갔다. 

 에페소를 관람 후 터키의 세번째 큰 도시인 이즈밀 공항으로 가서 수속 후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TK 2329, 18:00출발)를 타고 19:30 이스탄불에 도착 석식 후 신도시에 있는 호텔(GRAND CEVAHIR)로 갔다. 호텔은 5성급으로 지금까지 중 가장 좋았다. 다른 방에 가서 남은 술과 안주를 모두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다.             

              양모피 옷 매장의 패션 쇼

 에페소 유적지 가기 전에 들린 양가죽 옷 판매소에서의 패션쇼(페르가모, 새끼 양가죽으로 만든 옷)

 

 

 

 

 쉬린제 마을을 올라가는 양 쪽 산에 일망무제로 심어진 올리브 나무

 

 

 아르테미스 레스토랑에서 양갈비 구이(질기고, 냄새나고)로 점심 식사

 

 

 

에페소 유적지 후문

 

 

 요철로 이음새가 있는 상수도 관

 

초기 그리스도교 문양

 

 

오데이돈(소극장)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니케의 여신상

 

 

 

 

 

 

 

 바닥이 모자이크로 된 상류사회의 부자촌

 하드니아누스 신전

 메두사

 

 대리석으로 만든 변기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세르시우스 도서관

 

 

 

 미성년자 출입금지(19 금, 발의 크기를 재어 봐서 성인을 인증한다고, 카드 또는 어음 결재도 가능)

 

 

 유적 중 1/10도 발굴을 못 했다고(아직도 발굴 중)

 

 

헬레니즘 시대에 건축된 2만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에페소 유적지 정문 앞(후문에서 정문으로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