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그리스·터키 여행

그리스/터키 여행-1(2013년 4월 16일-25일 중 제1-3일차, 그리스 관광)

물배(mulbae) 2013. 5. 1. 11:50

 10일간의 터키/그리스 여행(2013년 4월 16일 - 4월 25일)

 

 2011년 러시아/북유럽 여행(2011년 6월 9일-20일)을 함께한 대학 동기 친구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여 매달 10만원씩 21개월을 적립하여 이번에 터키/그리스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물론 패키지 여행이지만 우리가 주도하여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라서 여행사 선정, 일정, 경비 등 신경쓸 일과 걱정도 많았지만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이라 기대와 설렘도 컸다. 해외여행의 목적은 사람에따라 다르겠지만 異國적인 자연환경과 경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먹는 음식도 먹어보고, 그 나라의 문화유산을 구경함으로써 국내여행에서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자면 어떤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여행 일정이 아무리 바쁘드라도 시간에 얽메이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좀 더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심리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었다. 먼저 터키 여행의 맹점인 버스를 많이 타는 문제는 총 여섯번의 항공 이동(터기 국내선 두번)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함께 다니며 시시덕거리는 즐거움도 함께 누렸다. 그래서 여행은 어디를 가는 것보다도 누구와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생겨났겠지.

 제1,2일차(4월 16, 17일)

 20시 30분 인천국제공항 만남을 위하여 14시 50분 롯데호텔 동래점 정문 앞에서 전세버스에 탑승, 20시 10분 경 인천공항 도착하여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한 후 23시 50분 출발하는 터키 항공 비행기(TK 091)에 탑승하여 기내식 2번 먹으며 지루한 시간(잠을 자기 위하여 수면제 처방 받아 복용하였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다)을 자다가 깨다가 하며 05시 50분(6시간 시차) 이스탄불에 도착(11시간 55분 소요)하여, 7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TK 845)를 갈아타고 아테네에 도착한 시각은 9시 10분(약 1시간 30분 소요)이었다. 아테네 공항에서 짐을 찾아 현지 똑 부러지는 가이드(이 신명, 18년 동안 아테네에 살고 있으며, 딸 하나, 남편은 삼성 근무)를 만난 시각은 9시 56분이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30km) 가는 30분 동안 가이드의 그리스 소개가 있었다. 에게해 연안에 자리한 본토와 수백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그리스는 면적은 남북한의 2/3 정도이고, 인구는 1,100만(아테네 400만)명인 유럽 남단의 나라로서 1,000년의 로마 지배와 400년간의 터키 지배를 거쳐 지금은 내각책임제 입헌국인 그리스공화국으로 인구의 98%가 그리스인으로 그리스정교(국교)를 믿고, 알파와 오메가까지 24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그리스어(아가페, 에로스, 메가, 마이클로 등 유럽언어의 기초)를 쓰는 유로존 국가이다. 기후는 지중해성 해양성 기후로서 유럽 사람들의 로망인 년 중 햇볕응 볼 수 있는 맑은날이 300일이 넘는 평화로운 나라이다. 그러나 지나친 복지혜택으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국가부채가 GDP의 10%가 넘어 2009년부터는 IMF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로서 노숙자와 소매치기기가 많고 데모도 끊이지 않는 활기가 없는 나라이다. 

 지진(최근 1996년)이 많아 6층 이상 지을 수 없어 낮은 집들로 이루어진 인구 400만며의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연평균 기온이 19도씨이나 봄, 가을은 짧고 건조하며 바람이 많이 불고, 여름은 45도 이상으로 기온이 높고(습도가 낮아 그늘은 시원하다고 한다), 겨울은 눈이오지 않는 영상의 음산한 날씨가 계속되는 해양성 기후로, 쓰레기 하치장 문제(분리배출 하지 않음), 러쉬 아워 때 교통혼잡 등 주거 환경이 좋지 않은 도시로, 도심에는 오렌지 나무나 뽕 나무, 올리브 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고, 관광지에는 거지들이 손을 벌리고, 커다란 개들만 늘어져 자고 있는 활기 없는 지저분한 도시였다. 

 오전 관광은 먼저 국회의사당(국회의원 300명)을 보고 의사당 앞에 있는 무명용사의 비(터키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무명용사의 비와 6.25때 제일 먼저 참전한 것을 기념하여 KOPEA 전쟁 참전)를 보고 대학로(아카데미아, 아테네 대학 등)를 거쳐 제우스 신전을 지나 1896년 건립한 근대올림픽 경기장(2004년 아테네 올림픽 양궁경기장으로 사용)을 보고 한식당(귀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아크로폴리스 언덕 맞은편 언덕인 HILL OF MUSES에 올라 아테네 시가지를 조망한 뒤 소크라테스 감옥을 보고 그리스 신화의 발생지 아크로폴리스를 올라가 야외 공연장(히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파파로티, 마리아 칼로스, 조수미 등 유명한 음악가가 공연), Nike 신전,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 에렉테이온 신전 등을 관람한 후 아테네 시가지를 조망하고, 내려와 고대 아테네 시장인 아고라, 헌법광장인 산타그마 광장을 보고 버스에 올라 제우스 신전을 보고 저녁을 먹고 호텔에 투숙했다. 어제와 오늘 부산에서 인천 공항까지,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까지, 이스탄불에서 아테네까지, 아테네 시내 관광 등 참으로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부터는 좀 여유가 있단다.

제3일차(4월 18일, 목요일)

 아침 출근 시간이라 차가 정체가 심하다며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짐을 싸서 트렁크에 싣고 에기나섬을 가기 위해 피레우스 선착장을 갔다. 가면서 그리스의 역사(크레테 문명, 트로이 전쟁, 페르시아 전쟁, 스파르타와 아테네 내전, 알렉산더 대왕의 통일, 헬레니즘 문명, 로마 침략, 1,000년의 로마 지배, 오스만 제국의 침략, 400년의 터키 지배, 1947년 영토 회복, 영토 회복 후 왕정에서  민정으로, 7년간의 군사독재를 거쳐 다시 민정으로, 현재는 내각책임제인 입헌 공화국)를 들으면서 선착장에 도착, 9시 30분 페리로 에기나 섬에 도착했다.에기나 섬은 지중해의 푸른 바다에 있는 해변이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과 피스타치오(은행알처럼 생긴 열매)농장들이 있는 평화로운 섬이다. 관광은 버스 투어(40 유로, 선택관광)로 먼저 간 곳은 성 넥타리우스 정교회, 다음에는 24개의 도리아식(기둥 위에 떡 시루를 얹어 놓은 듯한 가장 단순한 구조) 기둥이 남아 있는 아패아 신전을 보고, 해수욕장이 있는 바닷가에 갔다가 현지식(감자 튀김과 멸치 튀김)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배를 타고 아테네 시내로 돌어와 한식(귀빈 식당)으로 저녁을 먹은 후 이스탄불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TK 1844)는 21시 50분에 출발했다. 이스탄불에 도착(23시 20분)하여 짐을 찾아 버스를 타서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지나 있었다. 호텔은 4성급이나 호텔이 아니고 모텔 수준으로 두 사람이 겨우 타는 엘리베이터(1대는 고장)로 방에 들어가니 방은 차가운 냉기가 돌았다. 거기다가 내일 이스탄불 관광에 사용할 레시버를 충전하고 나니 새벽 2시 30분, 내복을 입고 그 위에 잠옷을 껴입고, 가져온 술 한 병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건 뭐, 극기훈련도 아니고---

          

국회의사당

터키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무명용사의 비(6.25때 제일 먼저 참전한 것을 기념=KOPEA=코리아)

한시간 마다 교대하는 근위병

아카데미 학술원(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동상)

1896년에 건립되었다는 근대올림픽 경기장(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양궁 경기장으로 사용)

 

귀빈 식당에서 한식(4월 17일 점심, 4월 18일 석식, 김치와 국, 반찬과 밥이 맛있었다) 

코끼리 열차

 

 

 

 

 

 

 

 

 

 

 

"惡法도 법이다"라며 사형을 당했던 소크라테스 감옥

야외 음악당

파파로티,조수미 등 유명한 가수가 공연했다는 야외 공연장(히로테스 아티쿠스 음악당)

 

 

 

Nike 신전

 

 

세계 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

 

 

Malta에서 관광온 ALBERTO SERRA 부부가 단체 사진에 합류(명함을 받아 메일로 사진을 전송하기로 햇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라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라본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아고라 광장

 제우스 신전

 제우스 신전

 

 피레우스 선착장(여기에서 FERRY를 타서 에기나 섬 관광

 

 

 그리스 정교회(에기나 섬 선착장)

 맥타리우스 교회

 애기나 섬 산정에 있는 아피아이 신전

 

 

아피아이 신전에서 본 에기나 섬

 

 

에기나 섬 해수욕장

 

 애기나 섬

 

 지중해의 푸른 물결

 

 에기나섬

 피레우스 선착장에 정박 중인 크루즈 선

아테네 시내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