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일차(5월 18일)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 비엔나(1박)
* 05:00 기상/ 08:00 식사/ 09:00 출발(도중 점심)-12:45 비엔나 도착(3시간 반)
* 쉔부른 궁전 관람(13:00 -15:00, 2시간)/ 슈테판 성당 관람 및 자유 시간(16:00-17:30, 1시간 30분)/ 저녁 식사(19:10-19:50)/ 공항 부근 Euro호텔 투숙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흐리나 비가 그쳐 있었다.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였다. 연못이 있고 산책로가 잘 정비된 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개를 훈련시키는 사람과 산책을 하는 노인들이 많이 보였다. 노인 인구가 많은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적인 문제점이겠지만 사람들의 표정이 무척 밝고 여유가 있어 보여 역시 잘 사는 나라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을 먹고 오스트리아로 출발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샛노란 유채꽃이 새파란 밀밭과 대비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광활한 초원지대, 간혹 나타나는 검붉은 꽃 양귀비, 국경에 가까울수록 지평선 저 멀리까지 끝없이 늘어선 풍력발전기(풍차)를 보며 세찬 비바람 속을 달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직전 식당(Asia식당)에서 먹은 점심(밥+김치 국+두부+돼지고기+야채, 후식 오렌지)은 맛있었다. 다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쫒기 듯이 밥만 먹는(식사시간 10분-15분) 우리네 식습관이 왠지 여행과는 거리가 먼(여유가 없는) 군대의 식사시간을 연상케 했다.
전주가 고향이며 초등학교부터는 서울에서 공부했고, 2004년 유학(타악기 전공)하다가 가이드가 되었다는 김경섭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비엔나의 첫 방문지인 쉘부른 궁전으로 갔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전성기, 마리아 테레지아 왕후가 인접국인 프랑스에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여름 별장으로 개축(1744-1749)한 이 궁전은 1,441개의 방이 있는 황색의 3층짜리 웅장한 건물로 현재는 45개의 방만 관광객의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거실, 마리 앙뜨아네트의 어린 시절의 방, 남아메리카 산 장미 뿌리로 꾸민 방, 거울의 방, 6살 난 모차르트가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방 등 내부를 둘러보고 궁전 뒤 정원으로 갔다.
세계의 유명한 궁전이나 호화저택의 모델은 언제나 베르사유 궁전(페테르부르크 여름별궁도 베르사유가 모델이었다고 했다)이다. 궁전 베르사유를 본 떠 만들어Y다는 1.7제곱km의 넓은 정원은 분수, 조각상, 미로처럼 잘 가꾸어진 화단과 정원수 등이 잘 꾸며져 있었으나 베르사유에 비해서는 비교가 되지 못했다. 궁전을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오스트리아의 역사( 13세기 말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1815년 독일연방-1918년 공화국-1938년 독일에 합방-1945년 소련 점령-1955년 독립, 인구 8,200만 명, 국민소득 5만$ :세계 9위, 66% 관광사업 등)와 차창 밖으로 보이는 건물들(국립오페라 하우스: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인 국립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 1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비엔나 대학, 비엔나 신시청사, 찰스성당, 히틀러가 다녔다는 순수 아카데미 미술학교 등)의 설명을 들으며 슈테판 대성당으로 갔다.
138m 높이의 높은 첨탑(남 탑은 138m, 북 탑은 68m로 미완성)을 가진 후기고딕양식의 웅장한 건물인 슈테판 성당(최초의 순교자 성 슈테판)의 내부에는 석조 부조의 설교대, 프리드리히 3세의 대리석 석관, 마리아 예수 상, 화려한 스테인 글라스 장식 등이 있었으며, 지하 유골안치소에는 카타콤(페스트로 죽은 사람의 유골 2,000구, 합스부르크 황제들의 심장, 내장을 담은 항아리, 백골 등)이 있다고 하였으나 내려가 보지는 않았다. 또한 이곳은 모차르트의 결혼식(1782년)과 장례식(1791년, 35세 졸)이 이루어진 곳이란다.
성당을 나와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케른트너 거리를 걷다가 커피(비엔나에서 마시면 비엔나커피, 멜랑시라는 커피숍이 유명)를 마시러 맥도날도로 갔다. 엑스프레스 커피 한 잔에 3.9(커피3.7+봉사료0.2)유로였으며, 계산서에 화장실 이용(WC Code No.) 비밀번호가 찍혀 나오는 것이 재미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저녁 식사 장소인 베토벤하우스(베토벤이 청력을 상실한 후 35년간 살았다는)로도 유명한 그린징(Grinzing) 마을로 갔다. 마당에 포도나무(호리이게라는 갓 수확한 포도로 만든 햇 와인, 이 마을은 옛날부터 포도주로 유명)가 있는 오래된 식당(∼1137부터 시작)에서 비엔나 특식인 호리이게(비엔나 전통 음식으로 샐러드와 빵+삶은 감자+삶은 돼지고기+훈제돼지족발+비엔나소시지)와 와인(백포도주)을 마셨다. 테이블을 돌며 시끄러운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바이올린과 아코디언 연주, 테이블마다 10유로의 팁)의 감흥 없는 음악을 들으며 와인 한잔이 곁들어진 식사를 마치고 비엔나 공항 부근 Euro hotel로 갔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공원(아침 산책 : 연못과 숲 길이 있다)
비엔나 가는 길(풍력 발전기)
쉔부른 궁전
쉔부른 궁전 정원
남탑과 북탑
멀리 보이는 푸른 지붕의 건물이 국립 오페라 하우스
슈테판 대성당 내부
케른트너 거리
베토벤하우스로 유명한 그린징 마을
식당
식당 마당에도 포도나무가 있다(호리이게:햇 포도주)
비엔나 전통 요리 호리이게 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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