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길따라(산과 들, 해파랑길)

걸어서 갈맷길속으로 : 4-2구간 완보(2024년 3월 11일)

물배(mulbae) 2024. 3. 17. 00:23

*4-2구간 연속 : 1호선 낫개역 6번 출구(12:00) - 코오롱 아파트 - 다대 두송아파트 - 두송반도 작전도로(임도) - 헬기장(도보인증대) - 두송반도전망대 - 두송대선터널 지나서 대선조선 앞 - 두송반도 퇴적암층(부산국가지질공원) - 낫개어촌 - 야망대 - 다대재래활어시장 - 다대항 - 다대수협아귀공판장 - 몰운대(인증대 4-2구간종점, 4-3구간 시점) 
 
*전번 4-1구간을 걸을 때, 감천항에서 두송반도를 지나오면서 날이 저물어 인증대가 있는 헬기장에서 2km 떨어진 두송반도 전망대를 거치지 않은 것이 못내 찝찝하여 오늘 다시 낫개역에서 내려 두송반도 전망대를 돌아 몰운대까지 가기로 했다. 낫개역 6번출구로 나와 코오롱 아파트를 돌아 나와 대충 방향만 잡아 두송반도 쪽으로 가기로 하고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산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쉬고 있는 노부부(할아버지는 나와 동갑)에게 전망대로 가는 길을 물으니 상세하게 가르쳐 주며 두송아파트까지 동행을 하여 주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보수공사 중인 두송반도 작전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으니 전번에 만난 중간 인증대가 있는 헬기장이 나왔고 여기에서 두송반도 전망대까지는 2km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걸으니 전망대를 돌아 나오는 갈림길이 나타났고 시계방향으로 돌아 목적지에 도착하니 전망대도 없고 군 작전 시설 출입금지 안내판과 무덤 2기와 헬기장 밖에 없는 이름뿐인 실망스러운 두송반도 전망대를 돌아 나와서 대선조선 앞 도로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두송반도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차만 쌩쌩 달리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갑자기 나타난 놀라운 풍경, 부산국가지질공원인 두송반도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형형색색의 백악기 퇴적암층’을 보며 지금까지의 실망과 짜증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이곳을 걷지 않았다면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었던 곳인데 지나가다가 갑자기 마주친 절경을 보며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필연일까를 생각했다.
 
 갈맷길 표지판을 따라 인조잔디가 깔린 넓은 다대족구장을 지나 조금 가니 한적한 낫개 어촌마을이 나오고 옛날에는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이름뿐인 야망대 고개를 넘으니 다대포항 옛날 동네로 연결되었다. 이곳은 작년 가을, 전어 회를 먹으러 한번 들렀던 다대활어재래시장(여기에서 활어 회를 사서 초장집에서 먹음)과 주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초장집을 지나면 여러 어선과 선박들이 왔다갔다 바쁘고 특유의 생선비린내가 해풍에 불려오는 부산국가어항인 다대포항이 나왔다.
 
  주위에 들어선 냉동시설과 공동창고와 위판장과 제빙창고 등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화물차와 지게차를 피해 질퍽질퍽한 좁은 도로를 빠져나오면 우리가 몇 번 들렀던 다대수협아귀공판장과 충무식당이 나온다. 성창합판 담을 따라 도로로 나와 갈맷길 표시를 따라(낲파랑길은 새로 난 해변 길로 引渡) 몰운대로 갔다. 몰운대 입구 인증대(4-2구간 종점, 4-3구간 시점)에서 완보인증을 요청하고 앱 종료. 시각은 15시 27분 날씨는 흐리고 가끔 빗방울, 19,687걸음.맷길속으로 : 4-2구간 완보(2024년 3월 11일)
 

두송반도 백악기 퇴적암층

낙개역에서 두송반도 전망대를 찾아가는 길(아파트를 돌아 도로를 따라가면 보수공사 중인 작전도로가 나온다)

인증대가 있는 헬기장

두송반도 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어느 쪽으로 돌아 가도 만난다)

두송반도전망대

전망대 헬기장

감천항

몰운대 방향

형형색색의 해안가 퇴적암층

절개된 산에도 퇴적암층이 보인다

낫개 어촌

낫개 어촌

야망정 가는 길

다대 활어 재래시장(여기에서 회를 사서 초장집에서 먹음)

다대항

다대수협아귀공판장

몰운대

몰운대 도보 인증대(4-2 종점, 4-3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