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밭골 약수정에 다닌지도 벌써 38년이나 된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다녔으니 참 많이도 다녔다.
항상 다니는 똑같은 길이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위 풍경은 변하고 금정산도 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도 삼밭골을 오가며 5월에 피는 예쁜 봄꽃을 찾아 보며 산길을 오가며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이나 어느 집의 화단이나 담장에 피어 있는 꽃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꽃 사진을 찍으며 화단을 가꾸는 주인과 대화하는 것도 즐겁다.
때죽나무 꽃
자주달개비
페리칸사스+피라칸타
향기가 장난이 아닌 찔레꽃
낮달맞이 꽃
어느 집 담장에 핀 마삭줄(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인이 나와서 자랑스레 이야기 함)
금계국(부산대 기숙사 진리관 앞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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