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났는데도 폭염이 계속되는 이상 기후의 날씨다.
80년대 후반부터 일주일에 한 두번씩 수 십년 동안 다니는 금정산 삼밭골 약수정, 오며 가며 찍은 사진을 올린다.
내가 살던 장전동 옛 동네를 지나며 옛날 복개천 도로에 심겨져 있던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로수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터널 위 공터에 조성한 '수림 뜨락'도 들리고 오랜만에 법성사 앞 길로 해서 삼밭골로 갔다.
날씨는 분명하게 여름인데도 꽃은 날씨와 무관하게 가을 꽃이 피었다. 부산대 울타리 비탈진 언덕에는 계요등 넝쿨이 꽃을 달고 있고, 자리공도 열매를 맺고있다. 개울가에는 물봉선과 닭의 장풀이 예쁜 꽃을 매달고 있고, 여느 집 화단에는 천리홍과 이름도 어랴운 멜랑포디움괴 채송화가 예쁘고, 담벼락에 붙은 유홍초도 한껏 자태를 뽐낸다.
지금은 폐쇄된 법성사 뒤 텃밭 울타리에는 꽃무릇이 이제 막 긴 꽃대를 올리고 화려한 꽃을 달기 시작한다.
수림 뜨락
백두대간과 13정맥
금정산 둘레길
삼밭골 약수정
물봉선
닭의 장풀
계요등
자리공
천리홍
멜람포디움
채송화
개쑥갓
유홍초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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