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돌풀과 함께 120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2022년 11월 22일)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2022년 11월 22일) 길벗 돌풀과 언양에 가기로 한 날이다. 노포동에서 10시30분에 만나 언양행 시외버스(10:50)를 타고 (구)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리니 11시 35분, 맞은편 버스정류소에 가니 반구대입구(봉계행)가는 308번 버스가 10분 후에 온다고 전광판에 떴다. 가는 날이 장날(마침 오늘이 2,7 언양 장날)이라고 다니다보면 90분 배차간격인 버스를 10분만 기다리면 되는 행운도 얻을 수 있는 것이리라. 시골버스가 다 그렇듯이 장보러 왔다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들으며 반구대 입구에 내려 조금 걸어가다가 보니 새로 생긴 주차장에서 반구대암각화박물관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고, 친절한 안내인의 안내로 셔틀버스로 박물관까..

경북 의성 투어(2022년 10월 25일)

길 벗 돌풀과 意氣投合하여 大衆交通으로는 쉽게 가기 힘든 의성을 갔다. 부전역에서 9시 11분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새로 짖고 있는 의성역에 11시 59분에 도착하여 의성전통시장에서 닭발+ 메밀 묵밥 + 의성막걸리를 먹고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의성군청 앞 버스정류소에서 고운사로 가는 버스시간표를 알아보니 버스 시간(하루 4번 운행)이 맞지 않아 탑리방향으로 가기로 하였다. 의성 137번 버스를 타고 탑리에 내려 탑리오층석탑(국보)과 탑리 마을을 둘러보고 걸어서 조문국사적지(召文國史跡地)를 갔다. 삼한시대의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의 경덕왕릉으로 추정되는 능과 금성산 고분군이 있는 조문국사적지를 둘러보고 학리라는 마을 앞 버스정류소에서 137번 의성버스(17:05)를 타고 의성역에서 내려 의성역에서 출발하는 ..

鶯林山 安寂寺(2022년 9월 13일)

★ 태풍 힌남노가 휘젖고 흔들어 놓아 길 가에 도토리가 우수수 떨어져 있는 초가을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서 내려서 고개 넘어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천년고찰 앵림산 안적사에 갔다. 안적사를 둘러보고 내리천을 따라 기장읍 내리마을 하- 녹에서 커피 한 잔. 앵림산 안적사 여기에도 부처님 진신 사리탑이 있다. 내리마을 하-녹

경남 함안 여행(2022년 8월 23일)

경남 함안 야행 (2022년 8월 23일) 기차 타고 함안 여행 : 구포역(11:38) - 함안역(12:04) -아라가야역사순례길 - 무진정(함안낙화놀이) - 군청 앞 까치식당(정식 6,000원) - 연꽃테마파크(아라연꽃, 아라홍련) - 입곡군립공원(입곡저수지 출렁다리) - 마산 합성동 터미널(18:52) - 사상 서부터미널(17:40) 무진정 ) 부자쌍절각 함안 낙화놀이 아라홍련 새로 개통한 입곡저수지 출렁다리

청도 운문사와 사리암(2022년 4월 19일)

청도 운문사와 사리암(2022년 4월 19일) 오랜만에 가는 운문사와 사리암이다. 구포역에서 청도행 9시 5분 무궁화열차를 타고 청도역애 내리니 9시 57분, 운문사행 버스 출발시간은 10시 40분이다. 40분 동안 어슬렁거리다가 버스를 타니 마침 오늘이 청도 장날이라 버스가 상당히 복잡했다. 항상 그랬듯이 시골버스를 타면 볼 것도 많고, 승객(장을 보고 오는 시골 노인)들의 대화도 정겹다. 특히 청도에서 운문사로 가는 이 버스를 타면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환상적이다. 읍내를 벗어나면 바로 펼쳐지는 그 유명한 청도 감나무과수원(매진, 부야마을)의 파릇파릇 돋아나는 연두색 감나무 잎과 그 사이사이에 보이는 푸른 청보리밭, 지금 이때(조금 늦어 꽃이 지고 있다)만 볼 수 있는 화려한 武陵桃源(부..

작천정 벚꽃길(2022년 4월 5일)

작천정 벚꽃길(2022년 4월 5일) 고목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고목에도 꽃이 피고 고목에 피는 꽃도 아름답다. 썩은 둥지를 시멘트로 땜질하여 상처투성인 수령 100년 안팎의 늙은 벚나무 300여 그루가 길 양쪽으로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는 봄날의 작천정 벚꽃길을 걷는다. 바람이 불면 눈꽃송이 마냥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벚꽃과 같이 꽃이 먼저피고 잎이 나중에 돋아나는 나무는 잎이 돋아나기 위해서 꽃을 밀어내어 떨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꽃이 떨어진다는 ‘잎의 갑질’ 현상이라는 길벗 돌풀의 표현에 동의한다. 코로나 이전, 벚꽃 축제가 열리던 이맘때면 어느 축제에나 볼 수 있었던 익숙한 情景들이 생각났다. 통행이 힘들 정도로 도로를 꽉 메운 인파, 너도나도 기념사진 찍기에 정신없는 연인들과 가족이나 친구들, ..

금잔디 세상 : 작천정 하트집의 능수매화(2022년 4월 5일)

작천정 하트집의 능수매화(2022년 4월 5일) 작천정 벚꽃길을 걷다가 隣近 수남마을 어느 집 정원에 피어있는 화려한 능수매화에 이끌려 정원에서 꽃을 出寫하다가 가수 금잔디의 노래 “꽃 사세요( 2022년 최완규 작곡)”의 배경 화면인 것을 알고 집에 와서 YouTube 에 구독신청을 했다. 가수 영탁의 찐팬으로서 밤낮으로 핸드폰만 들고 사는 아내가 대신 달아준 댓글 “금잔디 유톱 구독 좋아요 꾹 누르고 응원합니다.” 즉각 답 글 “구독과 응원 댓글 고맙습니다.” 다시 댓글 “ 금잔디 좋아요. 오늘 작천정에 직접 가서 본 현장 실감나네요. 노래와 찰떡” 답 글 “직접 보셨군요. --- 현장에서 보니 더 좋았을 겁니다. ㅎㅎㅎ” 영탁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탁이라면 죽고 못 사는 광팬인 아내 왈 “좋..

경주KT연수원에서 제3일 (3월 31일)

세월이 참 잘도 간다. 벌써 삼월의 마지막 날이고 연수원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비는 오지 않고 저녁밥 굶긴 시어머니 모양 흐린 날씨에 찬바람만 씽씽 부는 꽃샘 추위로 일교차가 심한 변덕스러운 날씨다. 그러나 제 아무리 날씨가 변덕을 부려도 벚꽃은 아랑곳하지 않고 잘도 핀다. 그 유명한 보문단지의 벚꽃길, 이틀 전만해도 터지기 직전의 꽃망울만 맺혀있던 벚꽃이 그새 거의 滿開에 가까워졌다.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 연수원 퇴소, 그냥 집에 가기 아까워 택시를 타고 경주동궁원에 들렀다. 경주동궁원 식물원은 경로 무료입장이다. 이러니까 세상 참 많이 좋아졌고 늙은이들도 살 맛 나는 세상이다. 어떤 식물원이든 식물원에는 나무가 많다. 그런데 거의가 열대 나무다. 고무나무, 야자나무..

경주KT연수원에서 제2일(2022/03/30)

* 제 2일 : 남산 등산 오늘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갔다. 아침 식사 후 엑스포공원 앞에서 10번 버스를 타서 통일전 한 정류장 앞 남산예길입구정류소에서 내려 갓 피기 시작한 벚꽃과 활짝 핀 산수유, 명자나무꽃 등으로 조경이 잘되어 있는 저택들이 즐비한 남산마을을 지나 남산동동서삼층석탑을 보고 칠불암으로 가는 들머리에서 등산을 시작하였다. 진달래가 만발한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칠불암에 도착하여 땀을 식힌 후 친절한 주지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남산 칠불암마애불상군(국보 312호)를 보고 신선암을 향해 산을 올랐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보물 199호)의 예쁜 姿態를 보고 신선암 바위 밑 양지바른 곳에서 편의점에서 준비한 삼각김밥과 막걸리 한 잔으로 간단한 점심을 먹고 고위봉(용장마을) 방향으로 하산..

KT 경주연수원에서 2박 3일(2022년 3월 29일-31일)

길 벗 돌풀의 주선으로 KT경주연수원에서 2박 3일을 했다. * 제 1일(2022년 3월 29일) :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4시에 만나 경주행(14 : 10출발), 경주터미널에 내려서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러 술과 안주를 사서 연수원에 도착(16:30)해서 입실 수속 후 인근에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솔거미술관에 들러 전시되어 있는 박대성 화백의 大作들을 구경한 후 경주 타워(82m)에 올라가 보문단지를 구경한 후 숙소에 와서 저녁(반찬이 푸짐하다)을 먹고 술 한잔. 정방폭포 임서 : 법첩을 옆에 두고 이것을 보면서 쓰는 방법 새싹이 돋아나는(지금 이 때) 능수버들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분청자기 황룡사 9츨탑 모양의 경주타워(8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