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원동매화(2021년 2월 22일)

★ 매년 이맘 때면 항상 찾던 원동, 예년과 비교하면 다소 때 이른 느낌은 들어도 요 며칠간 겨울답지 않게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매화가 피었을 것이라 생각되어 불현듯 원동을 찾았다. 아침에 농협에 들려 카드를 재발급 신청을 하고 바쁜 걸음으로 구서역에서 도시열차로 구포역에 가서 순천행 완행열차(10:38)를 타고 원동역에 내려 되돌아 오는 열차표(16:33)를 구입하고 밖으로 나오니, 예전에는 항상 대기하고 있던 태봉행(배내) 마을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함께 내린 사람들은 일행들끼리 뿔뿔히 흩어지고 혼자만 남아 혹시나 해서 사람들에게 물으니 배차시간이 바뀌어서 11시 25분에 출발한단다. 한참을 기다려서 버스를 타서 원동자연휴양림(11:32) 입구에서 내려 늘밭마을 쪽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안선장 ..

山寺, 한국의 산지승원 通度寺(2021년 2월 21일)

☆ 겨울답지 않는 날씨(최고기온 섭씨 18도)다. 날씨 탓인지 몰라도 오늘 통도사에는 코로나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몰려와서 야단이다. 影閣 앞 慈藏梅는 이미 꽃이 시들어 가고, 일주문 앞 능수매는 아직 꽃이 덜 핀 상태인데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매화는 항상 아름답고 향기롭다. ☆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山寺, 한국의 산지승원 : 山寺란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ㅈ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세기 - 9세기에 창건된 7개 산지 승원을 일컫는 것이란다. ☆ 안양암을 거쳐 산 길로 수도암, 사자목5층석탑으로 내려왔다. 능수매 홍매(영산각 옆) 자장매(영각 앞) 안양암 북극전 청매 수도암 오층석탑에서 본 통도사 獅子目五層石塔

장제골에서 통도사까지(2021년 2월 9일)

★ 세밑 부모님 산소에서 : 울 부모님 산소에 홀로 앉아 술 한잔 따르면서/ --------중얼 중얼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 형, 세월은 또 왜 저래/-----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장제골에서 오룡산 임도를 따라서 개미 새끼 한 마리 없는 스산한 겨울 산길을 주저리 주저리 중얼거리면서 홀로 걸었다. 임도 갈림길에서 서운암 쪽으로 얼음이 녹아 진흙투성이 미끄러운 내리막 길을 엉덩방아를 세 번이나 찧으면서 서운암까지 힘들게 내려왔다. 썩은 나무가지는 붙잡으면 안된다는 교훈도 체험했다. 오랜만에 운지(구름버섯)도 따고--- #통도사에는 영각 앞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서운암 자장매

부산 갈맷길 1코스(오시리아역 - 대변항) -2020년 12월 10일

★ 갈맷길 1코스 : 동해선 오시리아역 - 용궁사 - 시랑대(기장 8경 중 7경) - 동암항 - 힐튼호텔 - 오랑대 - 서암항(젖병등대, 닭벼슬등대) - 연화리 - 죽도(제2경) -대변항 시랑대 용궁사 오랑대 대변항 소나무(까치) 젖병등대(서암항남방파제등대)-년도별 1인당 출생률이 새겨져 있다. 멀리 보이는 장승등대 닭벼슬 등대(서암항북방파제등대) 죽도(제2경) 죽도(연화리) 대변항

菊香 가득한 태화강국가정원(2020년 11월 11일)

★ 빼빼로 데이, 菊香(노지 국화)이 진동하는 태화강국가정원, 십리 대밭 푸르른 대나무 숲과 대비되는 넓은 노지에 심어놓은 黃菊, 잎은 지고 열매만 주렁주렁 매달린 덩굴식물 터널, 울타리에는 색갈도 다양한 현애(국화의 종류)가 활짝피어 있고 개울가에는 활짝 핀 억새가 바람에 하늘거리고, 삼호교 밑 인도교(전번에 왔을 때 만들고 있던)를 건너 태화강전망대에 올라가 주위 풍경도 둘러보고 강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청둥오리가 떼지어 한가로이 놀고 있는 태화강 맑은 물을 보며 십리대밭교까지 걸었다. 높고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가 더욱 기분 좋게 하는 하루였다. 신정시장 안에 있는 소머리국밥집의 돼지 국밥도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