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462 정기모임 날(2020년 10월 23일)

☆ 코로나로 미뤄지던 정기모임이 모처럼 열리는 날,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섰다. 저녁 6까지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멀리는 갈 수 없고, 가까운 신선대나 이기대로 가기로 하고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내려 백운포 가는 22번 버스를 타야하는 것을 27번 버스를 타서 할 수 없이 이기대로 가게 되었다. 오륙도 스카이 뷰 종점에 내려 오륙도 선착장 - 스카이 뷰 - 이기대 산책 길을 따라 순환도로 - 큰고개 쉼터 -약수터 방향 - 경동아파트 -남부 9번 마을버스 -못골사거리에서 내려 83번 버스 환승, 시간이 남아 부산진성(자승대) 북문 - 부산진성 한 바퀴 -영가대 -서문 -1호선 자갈치역, 그래도 시간이 남아 바닷가 산책 후 모임 참석, 하루가 참 길다. 동해와 남해 분기점 털머위 오륙도 스카이..

낙동강 30리 벚꽃길(대저생태공원에서 맥도생태공원까지) 2020/09/29

★ 대저생태공원에서 맥도생태공원까지 * 대저생태공원 : 이맘때 피어있는 해바라기, 코스모스,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 낙동강물과 어우러진 억새풀과 갈대, 늪 지대에 널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양미역취 등이 생각나 대저생태공원을 찾았다. 생태공원 그 넓은 들판은 꽃 하나 없이 경운기로 갈아 엎어 황량한 벌판으로 변해 있었고 지금도 한창 갈아 엎고 있었다. 물론 코로나 핑계겠지만 애써 가꾼 꽃들을 왜 갈아엎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냥 두고 구경할 사람만 보면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도 아닌데도 굳이 이렇게 하는 심보는 무슨 억하심정인지---. 지난 봄, 활짝핀 유채꽃을 갈아 엎었던 것(다행히 갈아 엎기 이틀 전 돌풀과 함께 들렀을 때, 구경 나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과 지난..

울산대왕암공원과 瑟島(2020년 9월 19일)

★ 바람은 불어야 바람이고 세월은 흘려야 세월이라고, 코로나가 제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시간은 흘러 벌써 아침 저녁에는 제법 서늘한 완연한 가을이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다니는 약수터 가는 길에 법성사 뒤 농장 울타리에 피어있는 꽃무릇을 보고 매년 갔던 울산대왕암공원이 생각나 집을 나섰다. 노포동에서 1137번 울산행 버스를 타고 법원 앞에서 내려 124번 버스로 환승하여 한 시간여 동안 방어진 곳곳을 돌아 대왕암공원 종점에 내려 국수로 점심을 먹고 아직 만개하지 않은 꽃무릇 단지를 거쳐 태풍으로 곳곳에 피해가 난 해안산책로를 따라 대왕암에 갔다. 대왕암 붉은 바위는 언제 보아도 웅장하고 맑은 바닷물과 어우러진 풍광은 역시 아름다웠다. 사람들로 붐벼 대충 대왕암을 둘러보고 다시 나와 옜날 연수원 아래 바닷..

경주 동남산 트레킹(2020년 7월 17일)

☆ 경주 동남산 트레킹 : 경주터미널(11:55) - 11번 버스, 통일전 하차 - 서출지 - 통일전 - 화랑정 - 山 길- 정강왕릉(50대) -헌강왕릉(49대) - 화랑교육원 국궁장 - 화랑교육원 정문 - 山 길 - 산림환경연구원 - 화랑교 - 보리사 - 미륵곡석가여래좌상 - 동네 길 - 옥룡암 - 탑곡마애불상 - 문천을 따라 도로 - 양지마을 - 국립경주박물관 - 동궁과 월지 * 작년 여름 이맘 때 경주 스탬프 투어에서 가 보지 못한 경주 동남산 트레킹, 아직 배롱나무꽃은 덜 피었고 비가 온 뒤의 산 길은 미끄럽고, 코로나 영향인 듯, 어느 곳(통일전, 화랑교육원, 산림환경교육원, 미륵곡이나 탑곡 등)이나 人跡이라곤 없었으나 그래도 처음 가 보는 곳이라 카메라 매고 두리번거리며 혼자서 생각하고 즐기는..

수국(태종사) -2020년 7월 1일

♥ "戀愛 한 번 못해본 과부 꽃 水菊"- 김민철의 꽃 이야기에서 * 원산지는 중국, 유럽, 일본 사람들이 산수국을 교배시켜 원에품종으로 개량, 토양에 따라 색이 변한다.(토양이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카리성이면 연분홍색) * 비가와서 다뉴브열차 운행 중단 : 덕분에 태종대 일주하고, 등대 전망대에서 대마도 촬영 * 해마다 피는 水菊이지만 작년 그 꽃은 볼품없이 시들어버리고 금년 다시 새롭게 피어난 꽃이기에, 꽃의 형상을 한 窓을 통해 아득한 시간 저편을 보게 된다. 태종사 자귀나무꽃(암꽃과 수꽃이 함께 핀다) 주전자섬(멀리 대마도가 뚜렸이 보인다) 대마도

경주 월지 연꽃(2020년 6월 27일)

★ 신문에 난 연꽃 사진을 보고 경주가 생각나서 경주 야생화단지와 월지 연꽃단지를 찾았다. 코로나로 遲延된 시외버스(경주를 거쳐 포항행)는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좌석이 없어 노포동터미널에서 1시간 30분이나 기다렸다. 마침 오시게 장날(2,7장)이라서 시장 구경, 사람 구경, 꽃 구경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1시간을 보낸 뒤 버스를 타고 경주에서 내려 대릉원, 첨성대, 야생화단지, 월지 연꽃단지에서 출사를 하였다. 천마총 미추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