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의 생활 836

마산 저도 콰이강의 다리(2021년 8월 28일)

★ 저도비치로드를 걷던(정상이 용두산이었던가) 옛날 생각이 나서 저도를 찾았다. 마산역에서 구산면 구복리로 가는 60번 버스, 터덜거리는 시골버스, 옛날보다 정취가 없다. 차창 밖 풍광도 그렇고---. 친구(돌풀)와 같이, 또 462영남합동 산행 때 대구, 마산, 부산 동기생들과 함께 걸었던 저도비취로드도 추억으로 묻는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2021년 8월 11일)

☆ 기차 타고 순천여행 * 구포역(19:38) - 순천역(13:32) - (짱뚱어탕) - 관광안내소 -66번 버스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 국가정원 스카이 큐브 - 순천만 습지 - 순천만자연생태관 정문 앞에서 66번 - 순천역(17:35) - 구포역(20:27) * 순천만국가정원이 변했다. 여름의 국가정원은 한산했다. 튜립과 연산홍, 꽃잔디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던 몇 년전 4월이 그립다. 여름의 순천만 갈대밭도 그렇다, 무성해서 좋지만 늦가을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보다는 정취가 없다. 그래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필요하고 계절에 맞는 여향이 필요하다. 혼자 먹는 짱뚱어탕도 생뚱맞다. 그래도 혼자가 자유롭다. 어느 누가 왕복 6시간 기차를 타고 함께 다니려고 하겠나? 그냥 하던대로 하고 살던대로..

포항 보경사와 내연산 폭포(2021년 8월 9일)

★ 오랜만에 보경사에 가기로 하고 인터냇을 검색하여 방법을 찾았다. 부전역(09:43) - 포항역(12:06) -포항역 버스주차장에서 5000번 버스(12:30) - 달전, 흥해, 청하, 월포해수욕장을 돌고 돌아 보경사(13:15) - 보경사, 제1폭포애서 제7폭포(연산)까지 - 보경사 주차장(16:55, 5000번)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노포동 보경사 생태학습관 내연산 보경사 원진국사비 관음폭포 연산폭포

경주 양남주상절리(2021년 8월 7일)

☆ 오랜만에 찾은 경주 영남 파도소리 주상절리길 * 부전역(09:43) - 경주역(11:27) - 경주역정류소에서 150번 - 읍천항 하자 - 주상절리파도소리길 - 진리 - 양남면사무소(하서) 정류장에서 울산 701번 버스(태화강역에서 월성원자력전시관까지 운행) -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1137번 환승라여 노포동 * 주상절리길은 별로 변한것이 없었다. 옛날 부채꼴모양 주상절리를 처음으로 발견했을 때의 감동(그 때는 쿠퍼모텔 뒤 군부대가 있어 철조망을 비집고 억지로 사진을 찍던 추억의 장소, 아마 그 때가 겨울이라 바위 위에 얼음이 얼어있어 더욱 장관이었었다)을 다시는 느낄 수 없는 서러움----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탬프 투어 - 2(2021년 8월 12일, 22일)

* 스탬프 투어의 두 번째 권역은 불국사를 포함한 보문관광단지와 감은사지, 기림사,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를 포함한 동해권이다. 먼저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서 불국사역애 내린다. 불국사역 앞 정류장에서 600번 버스를 타서 괘릉입구에서 내려 원성왕릉(괘릉)에 간다. 불국사역에서 울산방면으로 가다가 影池입구를 조금 지나면 나오는 자그마한 야산 자락에 있는 원성왕릉은 주위가 온통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십이지신상의 봉분과 돌 난관 울타리로 되어 있다. 봉분에서 악간 떨어진 입구에 마주보고 서있는 석물(좌표석, 문인석, 무인석, 돌사자석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무인석은 아라비아인 모습으로 안강읍 육통리에 있는 흥덕왕릉의 무인석과 흡사하다. 그러고 보니 신라 말기 38대 원성왕과 그의..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탬프 투어 - 1(2021년 8월 6일, 22일)

★ 慶州는 학창시절의 修學旅行이나 觀光旅行으로 우리들의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친숙한 도시로서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닌 수 많은 문화유산을 가진 우리나라 유일의 관광도시이자 부산에서 아주 가까운 이웃한 도시인데도 그냥 스쳐 지나칠 때가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행이든 문화답사든 어떤 도시를 구석구석 세밀하게 구경하려고 하면 그냥 막연하게 다니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계획적으로 찾아다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리라. 특히 경주와 같은 動線이 작은 도시는 승용차로 수박 겉핥기식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특히 나와 같이 할 일이 없는 사람에게는)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탬프 투어는 경주를 재미있게 구경하는 하나의 방법이리라. ..

포항 호미곶 해안둘레길(2021년 8월 5일)

※ 혼자서 할 일없이 헤매며 다니는 길이지만 길은 항상 열려있고, 찾아다니다 보면 또 다른 갈 곳이 생기게 마련인 것이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호미곶 해안둘레길을 가 보기로 했다. 노포동에서 포항행 시외버스(08:50)를 타고 포항터미널 도착(10:10), 인터넷에 검색한대로 터미널 앞 제4정류소에서 구룡포행 900번 버스를 탑승하여 신정리에서 하차, 동해 3번 마을버스로 환승하였다. 호미곶으로 가는 시골 마을버스는 약전리, 임곡리, 흥환리, 발산리 등 시골마을을 돌고 돌아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 도착(12:00)했다. 손님(나를 포함 4명)도 없는 마을버스가 다니는 이 길은 호미반도를 북에서 남으로 우회전 하는 길로 옛날에 자가용으로 몇 번 다녔던 길인데도 해안의 모든 길을 데크를 만들어 호미곶..

통도사(2021년 8월 4일)

★ 청도 유등지(유호연지)를 가기 위해 구포역에서 청도행 열차(11:37)를 타고 청도(11:06)에 갔다가 유등갸는 버스 시간(청도 2번, 13:40 출발)이 맞지않아 11시 37분 열차로 되돌아 와서 물금역에 내려 통도사에 들렀다. 갈데가 마땅찮으면 쉽게 가는 통도사, 언제 어느 때나 山寺 境內는 만만하고 여유롭다. 이제 갓 피기 시작한 천왕문 앞 오래된 배롱나무꽃이 참 깨끗하고 아름답다.

언양 원조 옛날곰탕 -소머리곰탕(2021년 7월 22일)

등억 영남알프스 캠핑장에 캠핑카로 피서여행을 온 서울 친구(고등학교 동창) 두 부부(이신근, 오기택)와 부산 친구 4명이서 언양에서 만나 원조 옛날곰탕집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으며 옛날 이야기를 하였다. 졸업 후 56년, 동기 카페에서 가끔 筆談을 나눴으나 만남은 처음이지만 마치 오래도록 만난 사이처럼 친숙했다. 학교를 같이 다닌 同期同窓이라는 關係는 역시 끊을 수 없는 因緣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것이리라. 그러나 우리 시대의 가장 끊을 수 없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血緣, 地緣, 學緣이라는 세 가지 인연 중 지금은 두 가지는 없어지고 학연만 남아있다는 전 번에 만난 先輩의 말이 떠올랐다. 띠 동갑인 그 선배의 말을 빌리자면 血緣은 한 자녀 家庭이나 一人 가정으로 없어졌고, 地緣은 옆 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