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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십리대숲(2021년 4월 27일)

★ 노포동 1147번 태화루 하차 - 태화강국가정원 - 십리대숲 - 삼호교 밑 인도교 - 태화강 전망대 - 태화강 동굴피아 - 십리대밭교 - 신정시장 먹자골목 º 태화강국가정원의 봄꽃(모란과 꽃양귀비 등)은 아직 피지 않았고, 십리대숲의 대나무들은 작년 태풍으로 피해를 입어 싱싱하지 못했으나 삼호교 밑 인도교를 건너 태화강전망대에 올라가 전망도 보고, 태화강 동굴피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좋았다. 신정시장 먹자골목의 돼지수육과 태화루 막걸리도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통도사의 봄꽃(2021년 4월 20일)

★ 通度寺의 봄꽃 散策 : 나무 밑 지저분한 잡목들을 베어내고 깨끗하게 整備하여 구불구불 굽은 소나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無風寒松路를 지나 서운암으로 바로 직행하였다. 서운암은 역시 봄꽃의 饗宴, 온 산을 뒤덮은 금낭화, 골담초 꽃길, 장경각 앞 황매화 길과 불두화, 장독대 옆에 핀 할미꽃, 라일락 등이 흐드러진 서운암을 보고 다시 本殿으로 왔다. 초파일 행사 준비 중인 奉祝燈이 찬란한 통도사 영각 앞 紅桃 한 그루, 붉은 겹꽃이 요염하기 그지없는 통도사 紅桃에 완전히 魅了되었다. 내년 이맘 때를 기다리면서---- 무풍한송 골담초 금낭화 황매화 불두화 라일락(리라꽃) 서운암 공작 통도사 홍도

울산 대왕암공원 & 장생포 고래마을(2021년 4월 17일)

★ 백수 할배 3명 蔚山 나들이 : 日氣豫報와는 달리 오늘따라 꽃샘추위에다 빗방울도 간혹 떨어지고 돌풍도 부는 궂은 날씨다. 영도와 사하에 사는 친구 두 명은 승용차로 나는 노포동에서 버스로 대왕암공원 주차장에서 12시 45분에 만나 잔치국수 한 그릇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해안산책길을 따라 대왕암을 둘러봤다. 해안산책길은 출렁다리(344m) 공사(거의 완성 直前)로 길이 막혀 전부 다 둘러 보지 못했지만 금년 9월 초 꼭 다시 한 번 와서 출렁다리도 건너고 꽃무릇(완전히 넓게 퍼져 꽃이 피면 아마 장관이리라)도 구경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파도에 깍이고 깍여 겹겹이 굴곡져 쌓여 있는 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대왕암공원, 언제 봐도 항상 경이롭다. 친구들도 感歎을 하고--- 비는 오락가락 하는데도 사람들로..

영덕 복사꽃(2021년 4월 5일)

★ "그냥 살던대로 살고, 늘상 하던대로 하자"라는 初心을 잊지 않기 위해 이맘 때가 되면 한 해도 걸르지 않고 每年 찾던 영덕 복사꽃 出寫를 금년에도 다녀왔다. 코로나로 配車時間이 변경되어 출발 시각을 몰라 아침 일찍 노포동에 가서 포항행 버스(08:30)를 타고 경주를 거쳐 포항까지 1시간 20분(경주에서 형산강 건너 38번 자동차 전용도로로 안강나들목에서 7번 국도로 운행하여 시간 단축)만에 포항 도착, 영덕으로 가는 울진행 버스 탑승(10:00)하여 영덕에 도착하니 11시 05분, 옥계로 가는 영덕버스(12:15 출발)를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영덕읍내를 구경했다. 경쟁적으로 꾸미고 있는 지자체의 환경정비사업으로 전국의 모든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걷기 좋게 잘 정비된 덕곡천(영덕 터미널 옆 오십천..

영남알프스 복합웰빙센터에서 언양까지(2021년 3월 30일)

♥ 노포동(10:20) - 언양 구터미널(11:00) - 등억 복합웨빙센터(텍시) - 홍류폭포 - 계곡 - 간월사지 - 등억온천(신불산온천, 영남알프스온천) - 영남알프스둘레길 - 작괘천 - 작천청 - 작천청벚꽃길 - 수남마을 - 언양 - 할매소머리국밥집 # 비가 많이 와서 홍류폭포 물줄기도 줄기찼고, 계곡 물도 눈이 시리도록 맑고 좋았으며, 새로 만든 간월사지(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걸어 보는 도깨비길, 온천마을에서 등억, 작천정까지 가는 데크 길, 작괘천 너럭바위, 시멘트로 땜질한 늙은 나무에도 싱싱한 꽃을 피우는 작천정 늙은 벚꽃길-------산에는 연두색 새싹들이 파릇파릇, 산 길가에는 현호색, 엘러지 등 이름 모를 야생화, 늦게 핀 진달래도 보이고 돌복숭아꽃도 드문 드문, 참 아름다운 "봄 날은..

봄의 통도사(서운암, 극락암) - 2021년 3월 28일

★ 세상 천지가 벚꽃 만발이다. 어제 고등학교 동기(부산 462) 10명이 코로나로 延期되고 있는 정모 대신 야외 모임을 하기로 했다. 다른 모임과 마찬가지로 이 번 모임에서도 가이드 역할(가장 많이 쳐돌아 다닌 덕분에 얻은)은 어차피 나의 몫이다.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5번 출구에서 만나(11:00) 새로 만든 人道(도로 횡단)를 넘어 낙동강둑길을 따라 길 양쪽에 늘어선 벚꽃 터널 사이로 걷는 구포시장까지의 2시간 남짓의 낙동강벚꽃길(예년에는 사상구청에서 벚꽃축제를 했지만 작년부터 코로나로 모든 행사가 취소), 꽃 구경 나온 많은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둑 길을 늙은 영감 열 명이 떼지어 다니는 것이 남들이 보기에는 볼썽사나운 일일지 몰라도 우리들 끼리는 항상 즐거운 이야기(옛..

대명석곡과 군자란(2021년 3월 14일)

★ 금년에는 대명석곡이 세 송이 꽃을 피웠다. 우리집에 온지도 십 수년(2007년 즈음, 지금은 없어진 노포동 화성농원에서 구입)이 된 것 같은데 매년 피우는 꽃(어떤 해는 조금 적게 피울 때도 있었지만)이지만 특별히 가꾸거나 신경쓰지 않는데도 봄이 채 오기도 전 늦겨울에 싱싱하고 커다란 꽃대가 불쑥 튀어나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망울(자세히 보면 정말 아름답다)을 주렁주렁 매달고 꽃을 피우는지 참으로 경이롭다. 향기 또한 얼마나 진하고 자극적인지,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창문을 열면 온 집안이 온통 꽃향기로 가득찬다. 어떤 때는 향기가 너무 진해 코를 자극해 창문을 열기가 겁이 날 정도였었었는데, 꽃나무가 늙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금년에 핀 꽃은 예년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향기를 뿜어 한결 맡기가 ..

태종대(영도 한 바퀴) - 2021년 3월 13일

★ 코로나 거리두기 5인 이상 모임금지로 고등학교 동기모임을 안 한지도 수 개월이 지냈다. 대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나는 번개팅, 4명이 태종대 입구에서 만나 태종대를 자갈마당에서 태종사로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신선바위=자살바위는 출입 금지, 태종대 등대까지는 출입 허용) 중리 제주복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걸어서 함지골 - 7.5광장 - 흰여울문화마을 - 절영산책로 - 남항대교 - 깡깡이예술촌 - 남항 - 영도대교까지 2만 8천 步를 걸었다. 친구들끼리 쓸데없는 시시한 이야기를 지껄이면서 천천히 걷는 어스렁거림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하리라. 많이 웃고 히히덕거리고 즐거운 하루였다. 태종대에는 백목련이 하얀 꽃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자갈마당 주전자섬 태종대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