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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 원조 옛날곰탕 -소머리곰탕(2021년 7월 22일)

등억 영남알프스 캠핑장에 캠핑카로 피서여행을 온 서울 친구(고등학교 동창) 두 부부(이신근, 오기택)와 부산 친구 4명이서 언양에서 만나 원조 옛날곰탕집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으며 옛날 이야기를 하였다. 졸업 후 56년, 동기 카페에서 가끔 筆談을 나눴으나 만남은 처음이지만 마치 오래도록 만난 사이처럼 친숙했다. 학교를 같이 다닌 同期同窓이라는 關係는 역시 끊을 수 없는 因緣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것이리라. 그러나 우리 시대의 가장 끊을 수 없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血緣, 地緣, 學緣이라는 세 가지 인연 중 지금은 두 가지는 없어지고 학연만 남아있다는 전 번에 만난 先輩의 말이 떠올랐다. 띠 동갑인 그 선배의 말을 빌리자면 血緣은 한 자녀 家庭이나 一人 가정으로 없어졌고, 地緣은 옆 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

경주 양동마을(2021년 7월 12일)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탬프 투어 마지막 名所 양동마을을 찾았다. 양동마을 탐방은 이번이 4번째이지만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난 후는 아마 처음인 것 같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시 30분 출발하는 203번 버스를 타고 양동마을입구에 내려(13:10), 탐방1길 하촌 방면으로 안락정 -이수정 - 심수정 -강학당을 보고 탐방2길로 무첨당(보물제411호) -대성헌 -물봉고개까지 갔다가 탐방6길 손중로 정충비각 - 향단(보물제412호) - 관가정(보물 442호)을 보고 되돌아 나와 옥산서원에서 오는 203번 버스(양동마을 15:15)를 타고 경주역에서 내려 600번 버스를 환승하여 경주 꽃단지와 월지 연꽃단지로 갔다. 습도가 높은 무더위에 땀이 나서 많이 움직이기 싫은 날씨였다.

경주 꽃 단지와 연꽃 단지(2021년 7월 12일)

장마가 끝난 여름 무척 더운 날, 2년 동안 미루어 온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탬프 투어 마지막 코스 양동마을에 들른 김에 경주 첨성대 옆 꽃 단지와 월지 연꽃단지를 들렀다. 꽃은 어떤 꽃이든지 나름대로 특색있고 언제 봐도 예쁘다. 특히 진흙에도 더럽히지지 않는 연꽃이 청초롭다. 如蓮花不染塵 如犀角獨步行이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다니는 여행이 한가롭고 여유롭다.

太宗寺의 水菊(2021년 6월 24일)

※ 우리 아파트 庭園에 활짝 핀 水菊을 보고 每年 이맘 때면 항상 찾던 太宗寺를 찾았다. 꽃 구경 온 사람들로 붐볐으나 수국은 조금 덜 피어 滿開까지는 며칠 더 기다려야겠다. 태종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숲길 양 옆에 빽빽이 심어져 있는 황칠나무 群落, 새로운 발견이었다. * 연애 한 번 못해 보는 꽃 水菊(김민철의 꽃 이야기 : 조선일보, 2015/06/02) -원산지는 중국이며 유럽이나 일본 사람들이 교배시켜 원예품종으로 만듬. 토양이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카리성이면 연분홍색. 산수국은 가장자리에 무성화(헛꽃), 안쪽은 유성화, 성석제의 '협죽도 그늘 아래'에서 수국을 과부꽃으로 표현. * 불두화 : 백당나무를 개량한 꽃 불두화는 처음엔 노란빛을 띤 연초록에서 점점 흰색으로 바뀌고..

5월의 장미(울산대공원) -2021년 5월 37일)

★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늘 하던대로 하고, 살던대로 살기 위해서 매년 찾던 울산대공원을 찾았다. 노포동에서 1147번 울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태화동에 내려 태화강국가정원에 들러 꽃양귀비, 수레국화, 라벤다. 금계국, 코스모스, 십리 대숲---出寫, 십리대숲교를 거쳐 태화강 4거리에서 453번 버스를 타고 울산대공원 동문 앞(다음에는 대공원 남문 앞에 하차하면 바로 장미원 연결)에 내려 장미원에 갔다. 형형색색 다양한 장미꽃 出寫, 꽃은 역시 아름답다. 장미가 지금 滿發이다.

내 고향 대구 골목투어(2021년 5월 25일)

※ 돌풀과 오랜만에 내 고향 대구 골목투어(대구역 - 중앙공원 - 근대로거리 - 국채보상거리 - 진골목 - 약전골목 - 서상돈, 이상화 고택 - 계산성당 - 청라언덕 - 동산병원 - 서문시장 먹자골목 - 안지랭 계곡 - 안지랭막창골목)를 했다. 떠난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대구의 옛길인 근대로(진골목, 약전골목)는 옛날 그대로이고, 옛날 고등학교 때 서문시장에서 청라언덕을 넘어 개울가 아흔아홉칸 집(장길상 고택) 앞을 지나며 적막강산인 집안을 기웃거리던 생각, 약전골목을 거쳐 대봉동 학교까지 걸어다니던 생각, 1960년대 서문시장 대 화재 후 모든 점포가 잿더미가 되어 폐허가 되어 모든 것이 불에 타서 시장 전체가 잿더미가 되어 황량하던 정경이 눈에 선하게 남아 있는 것은 그 때 아마 충격이 커서..

못 다한 이야기 둘(5월, 스승의 날)

마고 37회 졸업40주년 격려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3월 졸업40주년 행사에 초청한다는 김형준 회장의 전화를 받고 생각해보니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는 1년 동안 담임한 덕으로 이렇게 40년이라는 긴 긴 세월 동안 잊지 않고 불러주는 여러분 덕에 너무 행복하고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만나게 되는 것도 내가 포함된 연결고리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나도 조금의 역할이 있었다고 자위합니다. 얼마 전 TV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강의에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설명하면서 첫째는 남하고 비교하지 마라(자기의 과거하고 비교하여 과거보다 잘 살면 잘 사는 것) 둘째..

시와 수필 2021.05.31

吳萬伊 친구의 수필집 〈돼지고기 계세요〉出版記念會

초대합니다(초대장) 이번에 저가 경북중고46회 동기회 카페에 올렸던 글을 모아 난생 처음으로 수필집 를 발간하였습니다. 당초 계획은 경로당 마당에서 조촐하게나마 출판기념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집합행사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개인 또는 소그룹 모임으로 7~8회 나누어서 행사 예정입니다. 일정은 5/20~5/31까지(25, 26, 27일 제외), 장소는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335-15 `통나무집식당(054-763-6484)`입니다. 참석 가능한 날짜를 알려주시면 일정을 조율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포항-영천 28번국도 안강 옥산서원 쪽으로 진입하면 왼편에 자옥산과 도덕산이 보입니다. 좌우 들판에 지금 모심기 준비하느라 논에 물을 가두고 있으며 백로가 개구리 잡느라 성큼성큼 걷..

시와 수필 2021.05.31

기차 타고 경주여행(2021년 5월 11일)

☆ 기차 타고 경주 동남산 코스 : 부전역(09:43) - 경주역(11:27) - 菩提寺(미륵곡석가조여래좌상: 보물 제136호) - 불곡마애여래좌상 : 보물 제198호) - 고청 윤경렬 고택 - 경주 박물관 - 반월성 - 교촌마을(경주향교, 최부자댁) - 황남동 겨리 - 성동시장(저녁) - 경주역(19:29) - 부전역(21:18) 보리사 돌단풍 미륵곡석조여래좌상(보물 136호) 작약 불곡마애여래좌상(보물 198호) 석빙고 반월성 경주향교 최부자댁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하단까지(2021년 5월 5일)

※ 462번개팅 3명 : 다대포해수욕장(11시) - 고우니생태길 - 부네치아 - 을숙도대교 - 하구언 - 하단 - 하기연 진주냉면 * 늦 봄, 뙤약볕 아래 친구 세 명이 아무말이나 지껄이면서 세 시간을 걷고 냉면집에서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맥도날도에서 커피마시며 雜談 고우니생태길 해당화 아미산전망대 송엽국 갯메꽃 고니전망대 연대봉 부네치아 을숙도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