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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벳부/유후인/후쿠오카, 2018년 10월 8일 - 10일)

물배(mulbae) 2018. 10. 12. 14:39

★ 여행도 일종의 중독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닐 때의 고생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또, '어디를 갈까' 하며 매일 아침 신문광고(여행사 광고)를 뒤적거리는 자신을 보면 확실히 여행 중독에 걸린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닌 갑자기 결정된 해외여행이다, 추석 무렵부터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아내는 예전에 한번 다녀왔으나 나는 처음인 가까운 일본 규슈로 결정했다.

◎ 벳부/유후인/후쿠오카 3일(특급 2박 : 스기노이 & 힐튼 호텔)

* 부산 -후쿠오카 - 히타 - 벳부(1) - 유후인 - 구로카와 - 후쿠오카(1) - 태재부 - 후쿠오카 - 부산

※제1일

 부산 출발 07:30, 이륙 후 비행시간 35분, 참으로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이다. 후쿠오카 도착(08:30)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고 25인 승(여행 인원 15명)버스를 타고 히타로 이동하여 규슈 속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마에다마치(豆田町)'를 관광했다. 마에다마치는 옛날 막부시대에 막부가 직접 관할한 도시로, 성이 있던 곳(주위에 垓子, 강)주위로 상업과 금융이 발달된 도시로 격조 높은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 이름(두전정 :콩밭두둑, 옛날에는 콩을 祿俸으로 줌)에서 보듯이 오래된 醬(간장, 미소된장)공장, 양조장, 인형(히나 인형)가게, 나막신, 사케 등을 파는 거리를 구경했다. 아내는 일본 맛 간장(1,100엔)을 한 병 샀다. 마에다마치 관광(09:20 -10:25)

 히타에서 벳부로 이동(1시간 30분) : 벳부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소고기 덮밥, 和牛)을 먹고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를 구경한 후 가마도 지옥온천에서 족욕을 한 후 이른 시간(15:30)에 숙소인 스기노이호텔로 갔다. 거실에 있는 유카타를 입고 셔틀을 타고 이 호텔의 자랑거리라는 대욕탕 <다나유>는 시설이 대단했다. 욕조를 계단 논처럼 다섯단으로 설계되어 있는 전망 좋은 노천탕에서 저녁 어스름, 벳부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욕조 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환상적인 대욕장(꿈의 대욕장으로 불릴만 했다)이었다. 

 호텔에서의 저녁은 뷔페식이었는데 일본요리(스시, 회 등), 중화요리, 스테이크 등 다양했고, 밴드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서비스까지도 특급호텔의 면모를 자랑했다. 생맥주(기린) 3잔을 시켜, 한 잔은 혼자 앉아 식사를 하는 가이드를 주었다.   

  오래된 건물인 마메다마치 양조장

맛간장, 미소된장, 하나인형 등을 파는 전시관

하나 인형

마메다마치 거리


게다


벳부 시내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



땅에서 유황이 결정이 되어 자라고 있다.




가마도 지옥 온천


담배 연기를 뿜으면 김이 올라오는 시연을 하고 있다. 우리말을 배워서 "희안 하네, 살아 있네, 굉장 하네---"





족욕

온천수로 악어 120마리를 키운다는 오니야마(귀신산) 지옥 온천(벳부에는 이런 지옥 온천이 9개)

산에서도 수증기가 나온다.


스기노이 호텔에서 본 벳부 시내

스기노이 호텔

※ 제2일 : 호텔에서 아침(뷔페식이나 메뉴가 다양했다)을 먹고 밖에 나가서 호텔 주위를 둘러보고 늦은 시간(9시)에 출발, 유후인으로 이동했다. 유후인 온천마을, 점심 식사 장소와 시간만 알려주고 호수까지만 안내하는 가이드를 재쳐두고 아내와 유후인 마을을 구경했다. 주변이 온통 온천 여관(한 번 숙박해 보고 싶은)으로 둘러싸인 긴린(金鱗)호수, 호수 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오르는 호수의 수면으로 튀어오르는 붕어의 비늘이 석양 빛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자그마하나 아름다운 호수를 한바퀴 돈 후 상점이 즐비한 거리를 걸었다. 긴린 호수 밑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구로카와로 이동(1시간 30분)했다. 계곡 양 옆에 다양한 노천 온천과 온천 여관이 밀집되어 있는 구로카와 온천 마을을 둘러본 후 쿠로가와 온천에서 온천욕을 했다. 온천을 마치고 삼나무가 빽빽한 산길을 넘어 후쿠오카로 이동(3시간)하여 후쿠오카 캐널시티(복합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자유식, 우리 일행은 4층 라멘스타디움에서 돈코스 라멘과 만두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인 후쿠오카 힐튼 시 호크 호텔로 갔다.        

긴린 호수




첫 단풍

호수 둘레 산책길을 따라 산책



유후인 마을 상점 거리





손금(手相) 보는 집

구로카와 온천 마을(공중전화 부스)



계곡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온천 여관


지장신을 모시는 곳




쿠로가와 온천여관(이곳에서 온천욕-수건은 개인 지참)

후쿠오카 캐널 시티

3층 회전 초밥집

돌아다니다가 돈코쓰(豚骨)라멘집으로 결정



만두와 밥과 라멘과 생맥주 1컵

캐널 시티 분수쇼

※제3일 :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호텔 주위를 산책, 어제와 마찬가지로 9시 출발, 가까운 곳에 있는 모모치 해변(인공 해변으로 한 가운데 있는 결혼식장)을 보고 후쿠오카 타워(1988년 후쿠오카 시 제정 100주년 기념으로 건립, 범선 모양, 8000장의 반투명 거울, 123m 전망대까지 70초인 초고속 엘리베이터 자랑, 그러나 서울의 롯데 타워는 118층까지 60초) 전망대에서 후쿠오카 시내를 조망하고 면세점에 들렀다가 아사히 맥주공장을 방문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매주의 30%를 우리나라에 수출한다는 아사히 맥주, 공장의 규모에 놀라고, 공정별 완전 자동화 시스템, 모든 잉여물의 100% 재활용 등 등의 설명을 듣고 시음장에서 생맥주와 흑맥주 등을 시음했다. 공장 견학 후 하카타타워 앞 부두 터미널 상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자이후로 이동(1시간),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에 갔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유명한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905년에 건립되었다는 오래된 신사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본전을 비롯하여 傳說이 있는 飛梅(도비우메)를 비롯해 경내에 있는 많은 매화나무(봄에 매화가 필 때를 맞춰 다시 한번 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소동상, 기린상, 붉은색 아치형 다리 '다이코바시', 부부나무 등 등을 구경하고 신사 입구에 있는 상점에서 '우메가에 모치'를 사 먹으며 돌아다니다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와서 귀국했다. 29번째의 해외여행.

 힐튼 호텔

아침 산책


모모치 해변 결혼식장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타워 전망대에서 본 후쿠오카 시내



123m타워 전망대



아사히 맥주공장



자동화 시스템


다자이후 텐만구 후문


부부 나무

본전

전설의 비매



기린상(일본의 기린 맥주의 심볼)

사자(개?)-입을 벌리고

입을 닫고



'우메가에 모치'




소동상

'다이코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