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거리두기 5인 이상 모임금지로 고등학교 동기모임을 안 한지도 수 개월이 지냈다. 대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나는 번개팅, 4명이 태종대 입구에서 만나 태종대를 자갈마당에서 태종사로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신선바위=자살바위는 출입 금지, 태종대 등대까지는 출입 허용) 중리 제주복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걸어서 함지골 - 7.5광장 - 흰여울문화마을 - 절영산책로 - 남항대교 - 깡깡이예술촌 - 남항 - 영도대교까지 2만 8천 步를 걸었다. 친구들끼리 쓸데없는 시시한 이야기를 지껄이면서 천천히 걷는 어스렁거림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하리라. 많이 웃고 히히덕거리고 즐거운 하루였다. 태종대에는 백목련이 하얀 꽃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자갈마당
주전자섬
태종대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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